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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돌비 위협하는 국내 입체 음향 업체 (주)소닉티어의 박승민 대표를 만나다
[영상] 돌비 위협하는 국내 입체 음향 업체 (주)소닉티어의 박승민 대표를 만나다
  • 정희
  • 승인 2017.11.15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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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암살’에서 안옥윤 역을 맡은 한류 여신 전지현은 남자에게도 버거워 보이는 장총을 들고 친일파를 시원하게 처단했다. 전지현의 액션 연기를 빛낸 것은 영상미와 사운드였다. 실감 나는 총소리에 1천만 관객은 숨을 죽였다. 그때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기업이 있다. 30년 동안 영화 사운드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돌비에 당당히 맞서며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등의 일부 상영관에 사운드 시스템으로 채택되기 시작한 ㈜소닉티어다. 2년이 흐른 후의 ㈜소닉티어는 UHD TV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IT 기업으로 우뚝 성장했다. 소리가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나 ㈜소닉티어의 영역이 되고 있다. 높은 곳이지만 오르지 못할 곳은 아니었다. 최근 ‘제12회 전자IT의 날’ 행사에서 ‘Best New Product’ 상을 수상한 ㈜소닉티어가 말하는 기술 한류에 대해 들어보자.

 

텔레비전에 이어 사운드까지 ‘메이드 인 코리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패널이 얇고 커브 형태의 텔레비전을 개발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세계 텔레비전 시장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LG전자로 양분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통신 서비스는 어떠한가. 인터넷 속도는 세계 최강이고 앞서서 5G 시대를 개척하고 있다. UHD (Ultra High Definition) TV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나가는 최첨단 기술의 결정판이다. UHD TV는 영상 콘텐츠 소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요즘 소비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소닉티어 박승민 대표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UHD TV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쥘 수 있다”라고 밝혔다. UHD TV로 송출되는 영상의 사운드를 구현하는 최고의 기술을 ㈜소닉티어가 구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근원은 무엇일까.

“우리나라의 전자회사와 통신사는 세계 넘버 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아있는 관건은 영상을 리얼하게 느끼게 해주는 사운드인데 MPEG H Audio의 ITU 10.2-ch을 지원하는 다채널 음향 저작 소프트웨어인 ㈜소닉티어의 ‘STA UHD Producer’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입니다. 지난 2008년부터 사운드 기술 개발에 매진해 오늘날 완성된 'STA UHD Producer'가 탄생했습니다.”

박 대표가 입체 음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부터다. 그는 관련 특허를 내면서 창업 시기를 조율하다 2011년 4월 음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회사를 설립하고 법인을 냈다. 그의 경쟁상대는 세계적인 기업 돌비였지만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됐고 근성을 발휘했다. ㈜소닉티어는 거대한 글로벌 기업인 돌비가 독차지한 음향 시장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고, 영화관부터 시작하여 점차 시장 점유율 높여 나갔다.

 

 

 

㈜소닉티어의 재능이 바꾼 영화산업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영화 명량, 암살, 베테랑, 국제시장, 택시기사의 한가지 공통점은 이 영화들이 소닉티어의 STA 16-ch 포맷으로 믹싱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까지는 STA 시네마 사운드 시스템이 설치된 일부 상영관에서만 사운드를 느껴볼 수 있지만, 1천만을 돌파한 한국 영화의 흥행 뒤에는 토종 기업 ㈜소닉티어가 있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차세대 입체 음향 전문 스타트업 기업인 ㈜소닉티어는 짧은 시간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박 대표는 “독특한 스크린 전면부 스피커 배치를 통해 차별화된 시네마 사운드 시스템인 16채널, 32채널로 움직임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사운드를 그려 현장감을 살린 것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소닉티어가 주력한 시장은 극장뿐 아니다. ㈜소닉티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음향 알고리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서 잠깐 언급된 UHD TV에도 ㈜소닉티어의 특허 기술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다.

“소닉티어의 기술은 처음 영화용으로 개발되었으며, 현재는 VOD를 포함하여 UHD 방송에까지 확대되었습니다. VOD 시장 규모는 300조에 달합니다. 꼭 극장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집이나 자신이 편한 곳에서 고 퀄리티의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엄청나다는 것을 의미하죠. ㈜소닉티어는 UHD 방송/1인 미디어 콘텐츠용 입체 사운드를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부터 모바일/컨수머 디바이스용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입체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상파 3사가 세계 최초로 UHD 방송을 개시했다. 다양한 기기를 통해 동영상을 감상하는 사용자는 증가하고 VR (가상현실)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소닉티어의 반응 속도는 매우 빠르다. 박 대표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입체 음향으로 영화, 방송,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경험하는 세상을 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일반 사용자도 최고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어

㈜소닉티어는 사운드가 필요한 상황에 걸맞은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대 12-ch까지 지원되는 UHD 방송/VR/게임용 다채널 음향 저작이 가능한 전문가용 소프트웨어인 ‘STA UHD Producer’가 차세대 유망 제품으로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면, 차세대 음향의 간편한 제작을 위한 모바일 앱 방식의 저작 도구 (STA UHD Creator)와 차세대 음향의 간편한 감상을 위한 모바일 앱 방식의 플레이어 (STA UHD Player, STA UHD VR Player)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으로 보거나 촬영하는 영상 콘텐츠의 사운드 품질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그는 “전문가부터 일반 사용자까지 아울러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입체 음향을 편집하고 감상할 수 있는 바이노럴 (BINAURAL)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라며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이어폰 하나만으로 스테레오 환경에서 몰입형 오디오 공간을 재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부는 한류열풍이 기술 한류로 뻗어나가길 소망하고 있다. 세계인의 마음을 훔치는 영상물에 환상적인 사운드 기술을 입힌다면 파급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사운드 기술을 도입하고 교육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국가적 이득이 발생할 것이다. 그는 이러한 미래를 꿈꾸며 “문화를 서포트하는 기술이 힘을 발휘한다면 진정한 한류의 뿌리가 내릴 것이다. 기술 한류를 일으킨 주역이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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