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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 미주 ․ 인디아 시장 개척으로 해외 관광영토 넓힌 개척자 보석관광(주)
이스라엘 ․ 미주 ․ 인디아 시장 개척으로 해외 관광영토 넓힌 개척자 보석관광(주)
  • 오지영
  • 승인 2017.11.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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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불똥 맞아 숨 고르는 한국 관광업계 ‘탈 중국 노선’ 필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류열풍에 의존해 중국 관광객 모시기에만 급급한 신생 여행사는 큰 타격을 입었다. 30년 이상 외국인 관광 유치 사업을 펼쳐 온 보석관광㈜ 서정관 대표는 작금의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여행업계의 대부로 한국관광사업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선봉에 나섰던 그는 ‘새로운 여행상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한다. 최근 열린 ‘제44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서 대표로부터 한국관광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들어본다.  

 

중국 관광객의 쇼핑 패키지여행, 이젠 버려야  

 

삶의 수준이 향상되고 경제적 수준이 올라가면 관광산업의 발달이 뒤따라오게 된다. 지난 8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6% 늘어난 우리나라의 국민 중 238만 5,301명이 해외여행을 떠났다. 선진국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는 누구나 해외여행을 즐기는 시대가 됐다. 역으로 우리나라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감소 추세다. 사드 배치로 인한 정치적 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관광산업이란 경제적 성장이 시작된 나라에서 발전하기 마련이지만 외적인 요소에 의해 수없이 흔들릴 수 있다. 30년 넘게 외국인 관광객 유치 사업을 벌이고 있는 보석관광㈜ 은 대외적인 부침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곡선을 그려왔다. 늘 새로운 외국인 관광객을 발굴하는 노력으로 얻은 결실이다.  

 

“쇼핑 옵션을 추가한 패키지여행은 손해를 보기 십상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다면 출혈경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외국인 관광 영업’ 마인드를 갖고 있다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해외 관광객 유치는 글로벌한 영업 마인드로 접근해야 합니다.”

 

보석관광㈜이 매진하는 분야는 ‘MICE 시장’이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학교, 회사, 협회 등의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다. 현재 제재를 받는 관광은 가이드가 쇼핑을 통해 인센티브로 수익을 내야 하는 방식이지만 보석관광㈜이 새롭게 창출한 MICE 시장은 전혀 다른 방향이다. MICE 시장 확대는 올해 제44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결정적 역할을 했다. 남들이 중국만 바라보며 허덕일 때 서 대표는 이스라엘 MICE 시장을 뚫었다. 이스라엘의 30단체 이상, 인원수로 따지면 1,200명 이상의 이스라엘 국민을 한국으로 불러들였다. 수많은 관광회사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아류 상품으로 적자에 허덕일 때 그는 매출 상승 방안으로 이스라엘 시장을 선택한 것이다. 1991년 처음 보석관광㈜를 창업한 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서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를 추구해왔으며 이것이 엄청난 홍보비를 내지 않아도 꾸준한 흑자 경영을 해올 수 있었던 비결이다.

 

그의 안목으로 발전한 한국 관광업계 역사

 

서 대표는 두려움이 없고 모험정신이 강한 기업가로 알려져 있다. 효성중공업의 전신 ㈜율산알미늄에서 외국인 바이어 관리 업무를 맡았던 그는 돌연 퇴사하고 ㈜동양항공여행사에 관광부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영어 실력이 뛰어나 해외 바이어를 대하면서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산업이 성장할 것이란 확신에 여행사로 이직한 것이다. 그때가 1981년이었고 여행사가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뀌었던 1991년 보석관광㈜를 창업했다. 1980년대 해외 관광객 유치 전문가와 여행사는 많지 않았다. 그는 동남아시아부터 우선 공략했다.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기반을 닦았습니다. 관광산업의 인바운드 시장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지금은 한류열풍 덕에 한국에 놀러 오는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많지만 당시만 해도 불모지나 다름없었습니다. 한국의 관광지와 문화를 소개하는 것부터 이익을 창출하고 나누는 부분까지 주도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훗날 관광업계 후배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선배로서 해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관광은 대중적인 문화 상품이 된지 오래다. 서 대표의 일념이 수많은 여행업계 종사자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동남아시아 위주의 학생 단체에서 미국합창단단체를 유치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자 그는 하와이 등 구미주와 중동, 인도네시아의 벽을 넘었다. 신흥 국가를 발굴하면서 2000년대 초부터 매년 7월 400~500명 규모의 기독교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기 시작해 최근 그 규모가 4,000~5,000명에 달하고 있다.  

 

보석관광㈜을 통해 한국에 방문하는 국가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관광산업의 파급 효과는 거대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관광업계에 정평이 나 있는 보석관광㈜과 서 대표의 노고를 치하해왔다. 1997년 한국관광산업과 공사 업무 발전기여도 감사패, 2003년 경남외국인 관광객 유치 우수 기여 포상제, 2007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우수여행사 지정 등 보석관광㈜의 순항을 축하하는 포상이 줄을 이었다.  

 

 


 

 

청사진을 보여주며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다

 

보석관광㈜은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추구해야 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해외시장에 열의를 보이는 마케팅 전략은 귀감이 되고 있다. 매해 정기적으로 해외 세일즈 및 관광박람회에 참석하고 있으며 후학 양성에 보탬이 되고 있다. 그의 주력 분야인 MICE, 학생단체, 종교단체, 소규모 고부가 단체들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고 싶은 것이 그의 바람이다. ‘제 살 깎아 먹기’식의 해외 관광객 유치는 중단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서 대표는 “아직 개척할 시장이 많이 남아있다. 전문 직원과 가이드 교육, 협력사를 꾸준히 개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생존 전략이다”라며 “극심한 불황이 무색하리만큼 장래를 예측하는 여행사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성취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외국인 유치 관광이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한결같은 의지가 보석관광㈜의 위상을 확고히 높였다. 관광수지 적자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눈높이를 만족할 관광 루트를 개발하고 정당한 가격을 지불해 관광시장의 안정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보석관광㈜이 창조한 비전을 보고 배워 한 번 더 전성기를 누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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