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6 (금)
신의 힘으로 인간을 돕다…자운연화 무속원장
신의 힘으로 인간을 돕다…자운연화 무속원장
  • 김원규
  • 승인 2018.03.21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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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한 과학의 힘이 대부분의 자연적 현상들을 과학으로 규명해 내며 진리로 받아들여지는 현대 사회에도 많은 사람들은 종교를 믿고 점을 보며 또 어떤 사람들은 과학으로 규명되지 못한 신비스러운 일들을 경험하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학자들은 인간을 ‘종교적 동물’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자운연화 무속원장 역시 ‘과학으로 규명되지 않은 신비스러운 일을 경험한 사람’이었다. 이 길을 걷게 된 지 어언 14년째라는 자운연화 원장은 신을 모시는 길을 걷는 것은 절대 걷고 싶지 않을 정도로 고통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사람을 구하는 일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무속인으로서 생활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무당들의 신병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자운연화 원장의 경우 8살 때부터 기묘한 증상을 겪었다고 한다. 어린 그녀는 밤 9시가 되면 아무도 없는 천장을 보며 보이지 않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특이한 행동을 하였다. 강한 영능력을 가진 그녀는 어릴 때부터 사후세계에 있는 귀신들이 보였지만 어린이의 판단력으로 사람과 귀신을 구분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영의 세계를 알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은 그녀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겨 걱정했고 결국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성장하면서 이러한 능력은 잠시 가라앉는 듯 보였고, 다양한 교육을 받아 대학교 때는 발레를 전공하였으며, 대학원 졸업 후 미국 뉴욕에 유학하여 박사코스를 밟을 예정이었으나 또다시 손짓하는 운명을 감히 거부할 수 없어 신을 모시고 지금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많은 무속인들이 그러하듯 처음에는 부모님이 이 길을 가는 것에 대해 반대가 심하셨지만 지금은 딸에게 항상 힘을 주는 최고의 조력자다.

 

이렇게 파란만장한 운명을 거쳐 신을 모시게 된 그녀는 사람의 육체 혹은 정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악한 귀신을 쫓아내는 퇴마사인 동시에 땅이 가진 기운을 판별하여 그 위에 사는 사람들이 흥할 수 있도록 돕는 집 매매 상담가가 되었다.

 

퇴마사로서 그녀의 능력은 특히 병원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고 치료도 쉽지 않은 신체적·정신적 문제에서 빛을 발하는데 천륜으로 연결된 조상의 영의 도움을 받아 악한 영을 쫓아내는 방식을 주로 활용한다. 이렇게 악한 영혼을 쫓아내어 극심한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등의 치유를 돕는 동시에 말 못 할 아픈 사연을 가진 내담자들에게 정신적으로 친밀하고 편안한 상담자로서 도움을 주는 역할도 함께하고 있다. 또한 내담자의 집, 땅 매매 현장을 직접 방문해 땅의 기운을 판별하고 좋은 기운을 활용하여 장기적으로 흥할 수 있는 땅 매매법을 안내한다.

그녀는 무속은 긴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의 전통신앙이며 무시해서는 안 되는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일제 시대에 한국의 전통사상을 말살하기 위해 한국 전통 무속의 존재 자체를 없애려고 했던 일제의 폭압으로 힘든 시기를 지내며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덧붙여서 그녀는 수많은 이유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으로 평안을 찾을 때마다 무속인으로서 최고의 행복을 느낀다고 이야기하며 무당들에게 편견의식을 갖지 말고 편안한 사람처럼 대해 주기를 희망한다는 말 역시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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