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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대학이 약진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며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지방 대학이 약진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며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 시사뉴스매거진
  • 승인 2023.07.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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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국립목포대 송하철 총장

 

인구소멸과 지역대학의 위기라는 말이 들려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실제 지방에 있는 대학의 경우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고 이를 변화된 사회적 환경 탓만 할 수 없다. 결국 이러한 환경마저 이겨내고 살아남는 지역과 대학이 진정한 강자이며, 다음 세대를 끌어나갈 수 있는 리더의 역할을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역 국립대에서 눈에 띄게 큰 변신을 하는 대학이 바로 목포대학교이다. 의사들의 부족에 따른 권역별 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강력하게 추진하는가 하면, 일자리 창출과 인력 양성 교육, 지역대학으로서의 위상 정립의 문제, 수요자인 학생 중심의 교육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개혁을 주도하며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지난 2022년 12월에 취임한 송하철 총장이 있다. 그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선해양공학 박사 취득 후, 목포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2016~), 전남대불산학융합원장(2013~2022), 목포대학교 극저온단열시스템연구센터 센터장(2021~)을 거쳐 제9대 목포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그는 전방위적인 혁신과 개혁으로 발 빠르게 목포대학을 변화시켜왔다.


고강도 학사 구조 개편으로 변화의 물꼬 터

지역대학은 지역 산업을 뒷받침하는 인력 양성의 요람이자, 그 지역 내 지역민들을 위한 학문‧문화‧체육의 거점임과 동시에, 지역의 싱크탱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대학이 얼마나 발전을 거듭하느냐에 따라서 지역의 산업이 되살아나고 인재가 몰리고, 결국 이는 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그런 점에서 목포대는 이러한 위상과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지난해 취임 이후 6개월의 여정을 쉬지 않고 달려온 송하철 총장의 소감부터 들어보았다. 


“취임 후 지역의 대표 고등교육기관인 목포대의 발전을 향한 6만여 동문과 지역사회의 여망에 부응하고, 목포대가 개교 100주년에도 지역과 국가사회에서 굳건한 위상을 갖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다 바치겠다고 약속드렸는데, 그때가 바로 엊그제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와 함께 힘써 준 학교 교수님들 그리고 교직원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최근 목포대의 변화에 관해 관심을 가져주시는 지역민께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관심이 이번 한 번에 그치지 않도록 저를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은 목포대학교가 재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직후 송하철 총장은 자신의 뚜렷한 철학이 담긴 일련의 제도 변화를 추진해왔다. 바로 총장 취임 전부터 약속해왔던 교육 수요자 중심의 학사 구조 개편, 프리미엄 조식 뷔페 제공, 무료 통학버스 확대 등 학생 복지 정책 확대를 시행했으며, 캠퍼스 명소화 작업 및 지역사회와 함께 글로컬 대학으로 성장할 준비를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수요자 중심의 교육 개편과 지역과 동행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의 확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목포대는 신입생 모집의 단위를 기존 65개에서 37개로 개편했으며, 자율전공학부 및 글로벌학부 신설 등 고강도의 학사 구조 개편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이나 포스트 코로나와 같은 사회적 변화에 대응해나갈 융합 교육 체제로의 전환을 시행했다. 또 학사 구조 개편이라는 제도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학생 눈높이에 맞는 품격 높은 교양 교육과 실효성 있는 전공 교육 개발처럼 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여러 방안도 마련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들에게서 선택받을 수 있는 대학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지역 싱크탱크로서의 역할 충실히 대비

이어 목포대는 지역과 동행하는 대학으로서 지역과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어나갈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남 지역은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인력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해외 우수 대학의 인재들을 적극 유치해 조선업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공동 교육 과정을 확대‧운영하려고 한다. 이미 2018년부터 인도네시아 명문 대학인 ITS와 조선해양공학 분야에서의 공동학위 과정을 시작해 지난해 2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그중 9명의 유학생이 지역의 중소기업에 취직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리고 동 대학과 최근 이와 같은 공동학위 과정을 컴퓨터 공학 분야까지 확대하기로 했으며, 추후 더 많은 대학과의 공동 교육 과정을 도입해 우수 유학생 유치와 지역 산업 인력으로의 육성, 그리고 전남 지역에서의 정착까지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민의 문화 복지 부문에서도 대학의 주요 건물과 시설 등을 리모델링해서 캠퍼스를 다양한 체육활동과 영화감상, 음악회, 전시회, 축제가 열리는 지역의 체육‧문화의 허브로써 개방‧공유하고 학생과 지역사회가 아끼고 사랑하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에서의 ‘싱크탱크’의 역할이다. 


“지금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공직자들의 정책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이에 못지않게 그들의 정책적 판단을 돕기 위한 전문적인 이론의 제공, 데이터 분석, 해외 우수 사례 조사 등 전문가들의 도움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역대학에는 장기간 그 지역에 거주하며, 그 지역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수백 명의 박사급 전문가들이 터 잡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대학은 전남 지역과 동행을 위해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최근 지역산업연구소를 개소해 전남의 미래 산업과 주력 산업인 ‘블루 이코노미’에 발맞춰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송하철 총장은 지역은 물론이고 전국적인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의대 정원에 대해서도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 올해 1월 목포대를 비롯해 순천대, 공주대, 안동대, 창원대 등 5개 국립대학 총장들이 공동으로 ‘권역별 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공동포럼’을 개최했고 이어 2월 중순에는 5개 국립대학 총장들이 직접 세종시로 올라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각 지역 국립대학에 의과대학 신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국립대 간 공동 대응 외에도 전라남도, 목포대, 순천대 등 전남 지역의 관계 기관으로 구성된 ‘전남 의대 유치 추진단’을 통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의대 유치 방안을 논의하거나, 축제나 행사 등이 열릴 때마다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의대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전남 지역의 오랜 숙원인 의대 유치를 위하여 그 어떤 기관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학이 지역 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지역과 국가의 산업 발전에 앞장서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서도 송하철 총장은 구체적인 마스터 플랜을 가지고 대응해나가고 있다. 

 

다가올 개교 100주년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 대학은 이미 본교 외에도 전남의 주력 산업 단지인 에너지밸리(나주), 대불국가산업단지 각각에 특성화 캠퍼스를 두고 재학생과 재직자를 위한 현장 중심 교육, 산학협력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의 프로젝트를 학생들이 수행하는 프로젝트 랩, 장기 현장 실습 과정과 같은 산학 공동교육 프로그램, 취업 조건부 개방형 교육 과정, 선취업 후진학 과정,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등 거의 모든 유형의 인력 양성 교육 과정을 운영하면서 지역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키워내고 있습니다.”


또 목포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라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산업 및 주력 산업과 대학 교육 과정을 긴밀하게 연계하기 위해 최근 자연과학대학을 생명‧의과학대학으로 개편하고 식품공학, 제약공학, 친환경에너지, 수산생명의학, 산림자원 등의 전공을 신설함으로써 해당 전공을 이수한 학생들이 곧바로 관련 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아왔다. 또 지역 주력 산업 분야의 기초·응용 연구 및 지역 미래산업 정책 개발 등을 전담할 지역산업연구소를 개소하고 그 아래 블루 이코노미에 대응한 5개 분과(미래신산업, 조선해양, 에너지, 바이오메디컬, 문화예술관광)를 구성하는 등 대학-지자체-지역산업 간 연계를 강화했다. 이러한 목포대의 노력은 얼마 있지 않아 결실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송하철 총장에게 학생 및 구성원, 지역 주민들에게 전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부탁했다. 


“올해 개교 77주년을 맞이한 목포대학교가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이 향후 개교 100주년에도 지역을 떠받치는, 지역의 중심이 되는 국립대학으로서 굳건하도록 힘찬 재도약의 기틀을 만든 총장으로, 학생들에게는 그들의 부모님보다 학교생활을 더 세심하게 잘 챙겨준 총장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최근 우리 학생들에게서 학교가 변하고 있다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이와 같은 칭찬을 더 자주 들을 수 있도록 지난 몇 개월 동안 분주히 달려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목포대학교를 지역을 넘어 최고의 국립대로 만들기 위해 도전해 나가겠습니다. 항상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때로는 든든한 응원을, 때로는 쓴소리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목포대는 지역대학으로서의 위상에서 더욱 비상(飛上)해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으로 거듭날 모든 준비를 마치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러한 여정에서 송하철 총장과 전 구성원,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일치단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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