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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한국인 최초의 인공지능과 경영학 미국 박사 학위, 이제 동국대에서 새로운 첨단 미래 기술을 열어 나갑니다
30년 전, 한국인 최초의 인공지능과 경영학 미국 박사 학위, 이제 동국대에서 새로운 첨단 미래 기술을 열어 나갑니다
  • 시사뉴스매거진
  • 승인 2023.07.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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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경영정보학 교수·경영전문대학원(MBA) 이원부 학장

 

 

 

He is...
University of Cincinnati 경영학박사 
(Information Technology / Computer Science)
Boston University 석사 
(Computerized information Systems)

연세대학교 상경대학교 학사(경영학)

Appalachian State University Dept' of 
Information Technology and Operations 
Management Department 부교수 역임


University of Texas, Dept' of Information and 
Decision Science Department 객원부교수 역임


University of Maryland, Dept' of 
Computer Science 객원교수 역임


University of Baltimore, Dept' of Information
and Quantitative Science Department
조교수 역임

 

 

 

 

 

 

 

 

최근 수년간 ‘대학소멸’에 관한 담론이 이슈화되고 있다. 저출산과 학령인구가 줄어들어 대학 유지의 기본에 속하는 대학 지원 인구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과 함께 대학의 기능에 대해서도 일부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한 것도 사실이다. 학력을 서열화하고 끼리끼리의 엘리트 문화를 만들어낸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인식에도 불구하고 대학이 우리 사회의 미래에 끼칠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최첨단 학문 분야에서 가장 먼저 인재를 모으고 연구를 거듭하면서 첨단 산업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곳은 대학밖에 없다고 단언해도 될 정도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4차산업혁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대학이 있다. 바로 동국대학교 경영정보학과와 경영전문대학원이다.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넘버1’이라는 수식어에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원부 학장은 2018년 당시 국내 최초의 ‘핀테크·블록체인 통합 석박사 과정’을 개설하면서 학계와 업계를 놀라게 했고, 지금은 많은 전문가가 입학하고 싶은 교육의 산실이 되었다.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중추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이원부 학장을 통해서 그간의 스토리와 앞으로 전개될 미래의 전망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국내 최초 통합 석·박사 과정 개설

경영 분야에서의 동국대의 위상은 이미 글로벌하다. 국제경영발전협의회에 가입하는가 하면, AACSB국제인증 재인증(2018)으로 경영전문대학원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AACSB국제인증이란, 영국의 평가 기관에서 매우 엄격하게 조사하는 것으로, 교육 프로그램의 표준화, 교육 프로그램의 수준, 시설과 자격을 중심으로 각 대학을 방문해 교수들을 인터뷰하고 평판을 객관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를 통한 대학은 채 20여 개가 되지 않는다. 또한 동국대는 10년 전에 이미 MBA에 선정되어 지금은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학부 졸업생들의 취업률도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최고 고위자 과정을 비롯한 특별 프로그램들이 잘 개설되어 있다. 또 서울에 위치한 금융, 정보, 대기업 등의 지원을 받아 실무교육과 산업의 연계인 산학연 프로그램도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분야는 바로 핀테크와 블록체인 최고위 과정을 개설하고 현재까지 8년 동안 운영했으며 18기 과정의 졸업생을 배출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졸업생이 금융권과 기업체 임원들로서 부행장, 행장, 부사장, 부장 등이며 여기에 금융감독위원회 직원과 간부들, 그리고 다양한 언론사 간부들이 참여하고 있다. 총동문회에는 무려 35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을 정도다. 심지어 내부에서 스타트업이 창업하고 지원이 이루어져, 현재 엑시트를 하는 단계에 와 있는 곳도 있을 정도다. 가히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관련 과정을 통합 석·박사과정으로 개설해서 지금까지 450명을 배출했으며 급변하는 IT 사업계에 대한 기여도가 매우 크다. 그뿐만 아니라 이 학장은 핀테크블록체인학회도 4년 전에 만들어 회장을 역임하면서 관련 산업계를 학문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현재 대학원에 핀테크 블록체인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80명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최고위 과정을 통해서 학문의 미래를 발견하고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석박사 과정에 지원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들은 30년 이상 현역에서 근무했던 분들이 기때문에 여기에 학문적 성과가 결합해 대한민국의 미래 기술을 이끌어 가는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들을 통해 학문과 산업의 괴리가 줄어들고 있으며 일반대학원이기는 하지만, 현장의 사람들이 고도의 능력을 발현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경영학의 결합, 지금부터 본격 시작

사실 최고위 과정과 석·박사 과정은 매우 단단하게 묶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석·박사 과정이 없는 최고위 과정을 생각하기는 힘들고, 마찬가지로 최고위 과정이 없는 석·박사 과정도 생각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이 둘은 일정에서도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 최고위 과정은 3개월 동안 매우 인텐시브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석·박사는 빠르면 3년에 학점 이수가 가능하고, 만약 논문을 미리 준비한다면 3년 6개월 정도면 충분히 학위를 딸 수 있다. 다만 매우 엄격하게 연구와 평가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국내 최고의 교육 과정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이원부 학장이 지난 35년간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첨단 미래 산업기술을 연구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경영학 분야에서는 최초로 35년 전 미국 보스턴 대학에 ‘MIS(컴퓨터와 경영학융합)’ 학과가 생겼을 때 1회 입학생이었다. 그곳에서 그는 인공지능의 자연언어처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렇게 생소한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연구하자, 졸업 후 각 대학에서는 이원부 학장에서 엄청나게 많은 러브콜을 보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신중한 결정을 통해 미국 볼티모어대학교, 텍사스대학교 등 무려 3개의 경영대학원에서 인공지능과 경영학의 융합에 관해 가르쳤다. 한국인이 미국인을 비롯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이같은 교수 활동을 펼쳤다는 것 자체가 이미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당시는 관련 학문이 처음으로 발전하는 20~30여 년 전의 일이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이원부 학장은 동국대에서 최초로 MIS(컴퓨터와 경영학융합)를 개척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 기술을 위해 투신했다. 


“사실 인공지능은 꽤 오랜 시간 침체기를 겪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과학적인 차원, 그리고 경영학적인 차원에서의 논의 자체는 오래됐지만, 그것이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실질적으로 융합적인 학문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이세돌 9단과의 바둑대회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챗GPT가 등장해서 국민 누구나 인공지능에 대해서 알게 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어쩌면 지금부터가 오히려 더 본격적인 인공지능의 시대, 그리고 경영학과 결합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동국대가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고, 그 선두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책임감도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이원부 학장은 블록체인의 경우 더할 나위 없이 혁신적인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편견이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한다. 사실 ‘공급망’이라고 하는 것은 산업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으며, 바로 이 부분을 신뢰성 있게 담보하는 것이 바로 블록체인이라는 것. 따라서 절대로 사기가 일어날 수 없고, 투명성이 확보된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권장해야 할 것임이 틀림없다. 다만 지금은 ‘코인’ 등과 연계되면서 마치 음모론의 한 영역이 된 듯한 이미지를 가지게 됐다. 그러나 정부 정책의 변화를 통해서 이러한 편견과 왜곡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인공지능, 인간의 창조력 능가할 수 없어

이 학장은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한다. 아무리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변하지 않는 것은 ‘인간이 더 뛰어나다’는 사실이다. 


“컴퓨터는 사람이 제공한 데이터를 통해서 알고리즘을 작동할 뿐이지, 결코 사람보다 나아질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 가진 최대의 강점은 창의력입니다. 사람은 단순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도 상상하지 못했던 창의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는 컴퓨터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인공지능은 잘 활용해야 하는 대상이지, 결코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이제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간 사회에는 지식이 보편화되었습니다. 특히 집단 지식을 내 지식인 것처럼 쓰는 시대가 펼쳐졌습니다. 문제는 감성적인 면이 부족해진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건강과 문화생활, 감정을 풍부하게 하는 인공지능 서비스가 개발될 것 같습니다.”


결국 인공지능과 어떻게 하면 행복한 시대를 열어갈 것인가 하는 부분이 미래의 인공지능 연구에 대한 핵심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취재진은 마지막으로 이 학장에게 인공지능시대을 비롯한 미래 기술을 이끌어 가려는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부탁했다. 


“사람은 끊임없이 배우는 존재입니다. 저 역시 이 나이가 되어도 계속해서 경영학과 인공지능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을 컨설팅해야 했기 떄문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심지어 회식을 해도 집에 가서는 책을 읽고, 검색을 하고 사람들과의 교류를 이어 나갔습니다. 한 분야에 정착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려는 열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이원부 학장은 ‘모두가 연결된 사회에서 사람들도 서로 융햡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사회 자체가 단일한 지식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융합적 사회가 되는 것은 물론, 설사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조차 혼자서 생존하는 생태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서로에게 모자란 부분을 인정하고 각자가 잘하는 분야에서의 부가가치를 끌어내야 한다고 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고 이를 통해 협업을 만들어낼 때, 진정 미래 기술의 위력이 돋보이게 되고 그 효과를 발휘하게 한다는 점이다. 
최첨단 미래 사회로 나아갈수록, 어쩌면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들은 바로 이런 ‘인간적인 것들’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동국대 최고위 과정과 통합 석·박사 과정이 기술을 넘어서 인간적 교류와 협력, 협업의 네트워크 형성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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