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KOVECA 칼럼 기회의 땅 베트남
[칼럼] KOVECA 칼럼 기회의 땅 베트남
  • 권성택
  • 승인 2019.09.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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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
권성택 사단법인 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 상근부회장
흔히들 베트남을 기회의 땅이라 말한다. 그렇지만 장작 무엇이 기회인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다.
베트남은 국토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 남과 북이 현저하게 구별된다. 수도인 북쪽의 하노이에서 베트남 경제의 중심도시인 호찌민까지는 대략 1,600km 비행기를 타면 2시간 이상 걸리는 먼 거리다. 서울에서 일본의 도쿄나 중국의 북경을 가는데 걸리는 시간과 거의 맞먹는다. 지금부터 27년 전 비로소 베트남과의 국교수립이 이뤄지고 베트남에 대한 문이 열려지면서 한국인들은 맨 먼저 호찌민으로 몰려들었고 삼성전자가 하노이 인근에 대규모 공장을 세우면서 덩달아 하노이 쪽도 한인들의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때문에 지금은 호찌민이나 하노이에 가면 이곳이 남의 나라 갖지 않을 정도로 한인들로 붐빈다. 어쩌면 그만큼 기회도 많다는 의미가 되지만 진정한 기회는 남이 갖지 않을 때 가지는 것이고 남이 모르는 것을 할 때 찾아 올 확률이 많다고 볼 때 아직도 베트남은 무궁무진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4월 베트남 문화탐방 및 후에 한베문화예술의 밤 행사를 위해 직접 후에시를 방문한 권성택 상근부회장은 첫날 후에시의 달랏 자수박물관을 방문했다 사진촬영=시사매거진CEO 이 신 기자
4월 베트남 문화탐방 및 후에 한베문화예술의 밤 행사를 위해 직접 후에시를 방문한 권성택 상근부회장은 첫날 후에시의 달랏 자수박물관을 방문했다 (사진촬영=이 신 기자)
 
지난 6월 초에 인천 송도에서 제1회 베트남재외동포기업인 포럼이 열렸었다. 베트남출신들로 베트남 밖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베트남출신의 기업인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우의를 나누고 비지니스 교류를 하는 우리의 한상대회와 같은 행사였다.

첫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했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의미가 있었지만 처음이기 때문에 조금은 초라했고 생각만큼 많은 베트남기업들이 참가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이 행사에 특별초대 된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Gia Lai성에서 온 성 관계자들과 기업인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성장을 위시하여 성의 간부들과 기업인들은 Gia Lai성을 소개하는 부스를 지키며 이틀 동안의 행사에 온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인천 송도에서 진행된 제1회 베트남재외동포기업인 포럼에서 이뤄진 베트남 기업인들의 부스들 이 부스에선 베트남에서 파는 상품들과 베트남 기업들을 볼 수 있었다. 사진촬영=시사매거진CEO 정하연 기자
인천 송도에서 진행된 제1회 베트남재외동포기업인 포럼에서 이뤄진 베트남 기업인들의 부스들 이 부스에선 베트남에서 파는 상품들과 베트남 기업들을 볼 수 있었다. (사진촬영=정하연 기자)
 

베트남을 잘 안다고 자부한 내게 이름조차 생소한 Gia Lai, 그들은 그곳에서 생산한다는 커피와 차, 위스키 등을 가져와 열심히 자신들의 상품을 소개했다. 이름조차 낫선 베트남 중서부 산악지대에 위치한 그곳에 뭐가 대단한게 있겠느냐 는 나의 좁은 선입견은 그들이 열심히 소개한 상품들을 무시했었고 솔직히 별반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그들이 보여준 열정과 정감어린 순박함은 꼭 한번은 Gia Lai를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거절 할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에 호찌민외교서비스센터(FSC)의 안내로 Gia Lai성의 수도인 쁠레이크를 방문하는 기회가 있었다. 이번 방문은 내게는 참으로 유익했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그곳에서 받은 인상은 감동을 넘어선 충격 그 자체라 할 만큼 컸다. 첫 번째는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농업자원이었다.

정말 광활하고 비옥한 땅에서 자라는 커피와 각종 열대과일. 특히 최상품의 아보카도와 과일의 왕이라 부르는 두리안의 집산지가 이곳이었다. 나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수만 헥타아르의 농장을 소유한 농업기업들이 이곳에 근거를 두고 있었다. 두 번째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된 그러면서도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고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관광지가 즐비했다.

생태 관광의 최적지가 이곳에 있었다. 더불어 공무원부터 기업인들까지 순박하고 인정 넘치는 마음씨들은 호찌민이나 하노이에서 만난 베트남 사람들이 아닌 60~70년대 우리 농촌에서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 였다.

그들은 한국을 한없이 부러워했고 한국 사람들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많은 한국의 기업인들과 관광객이 그곳을 방문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특별히 이곳에 근거를 두고 있으면서 베트남 1부 리그에서 가장 인기를 많이 얻고 있는 Hoang Anh Gia Lai (HAGL)의 홈구장이 이곳이었다. 박항서 감독과도 깊은 인연이 있는 곳으로 HAGL회장이 박항서 감독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기회는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란 말을 생각하면 Gia Lai처럼 아직도 베트남에는 우리가 만들어 갈 기회들이 널려 있다. 서울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을 만큼 치열한 경쟁을 해야 생존할 수 있는 호찌민이나 히노이와 같은 대도시가 아닌 이곳에서 또 다른 성공을 꿈꾸어 보다면 그것이 진정한 기회를 얻는 것이 아닐까?

권성택 사단법인 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 상근부회장 사진촬영=시사매거진CEO 이 신 기자
권성택 사단법인 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 상근부회장 (사진촬영=이 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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