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기 질 최악 도시 30개 중 인도 도시 22곳 이름 올려
韓 올해 들어 미세먼지 심각해져… 5일 AQI 서울 3위 인천 4위
韓 올해 들어 미세먼지 심각해져… 5일 AQI 서울 3위 인천 4위
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대기오염 조사기관 에어비쥬얼(AirVisual)이 조사한 2018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칠레에 이어 27위에 그쳤다.
에어비쥬얼은 지난해 전 세계 73개 국가와 3,000개 도시를 대상으로 대기 질 오염도를 조사했다. 한 해 평균 대기 오염이 가장 심한 국가로는 방글라데시가, 대기 오염이 심한 도시가 가장 많은 국가로는 인도가 1위로 꼽혔다. 인도는 공기가 가장 더러운 상위 30개 도시에 22개 도시의 이름을 올렸다. 인도와 군사분쟁이 격화된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나쁜 국가 2위로 꼽혔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중국과 국경을 접한 국가 중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초미세먼지 농도가 위험수준에 해당했다. 물론 중국과 해역을 맞댄 한국의 대기질 상태는 심각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경기 지역이 가장 미세먼지 농도가 짙었고, 중국과 가장 거리가 먼 부산 지역이나 울릉도 지방의 농도가 가장 옅었다.
일본은 중국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어서인지 미세먼지의 영향을 심하게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73개국 중 55위에 올라 준수한 공기 질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대기 질 상태는 일반 시민이 우려하는 것보다 양호한 27위에 랭크 됐다.
하지만 최근 중국발 북서풍이 각종 미세먼지를 동반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올 1-2월에 기승을 부렸던 초미세먼지 및 미세먼지 등을 통계에 담아내지 못했다는 한계도 있다. 실제 3월 5일 오후 12시께 도시별 대기 질(Live air quality(AQI) city ranking)은 한국의 서울과 인천이 중국과 몽골에 이어 나란히 3, 4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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