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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자가발전기의 꿈 이뤄질까, 자가발전동력으로 친환경 에너지 생산 나선 BP프론티어
고효율자가발전기의 꿈 이뤄질까, 자가발전동력으로 친환경 에너지 생산 나선 BP프론티어
  • 정희
  • 승인 2019.01.02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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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다가오는 새로운 산업혁명이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완성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기존의 석탄, 석유 등의 동력원을 통한 산업의 혁신이 재생 가능 에너지를 통해 공유경제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노동의 종말’이라는 다소 극단적인 비전이 아니라도 대체 에너지는 이미 우리 앞으로 다가온 현실이다. 여전히 전 세계가 동력원으로 석유를 사용하고 있지만 석유는 지구의 지하에 묻혀 있는 한정된 자원일 뿐이다. 실제 석유의 고갈 시점이 먼 일이라고 해도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석유 사용은 점차 지양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재생 에너지는 효율이 낮아 아직까지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만약 기존의 자원을 이용한 에너지가 아니라 자체적으로 형성되는 동력이 발견된다면 어떨까. 고효율 자가발전동력 제품을 준비 중인 BP프론티어는 신재생 에너지는 이미 우리 앞에 다가온 현실이라고 말한다.
 
BP프론티어 김중식 회장
BP프론티어 김중식 회장
 
작동 테스트 완료된 자가발전기
“고효율 자가발전기는 연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자가발전동력이라고 하죠.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없어 시기상조일 수 있지만 이미 기술은 개발돼 있었습니다. 자가발전을 연구하는 박사들에 의해서 실현가능한 상태였죠. 하지만 각각의 연구가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자체적으로 전기를 빨리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연구자가 있고 동력의 힘을 최대화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연구자도 있었습니다. 이들의 연구를 조합하고 협력하게 만들어 BP프론티어라는 이름으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한 고효율 자가발전기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BP프론티어 김중식 회장의 말에 따르면 이미 우리나라는 고효율 자가발전기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다만 대중적 인식이 그에 따르지 못해 아직까지 제품 생산이나 상업화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각각 독자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기술 개발을 융합하고 협력하게 만들어 현재의 자가발전 모터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효과성도 입증했다. BP프론티어의 고효율 자가발전기는 모든 동력 장치에 적용할 수 있지만 가장 먼저 배터리의 형태로 제품을 만들게 된다. 기존 배터리에 자가발전기를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고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기에는 아직까지 대중적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고효율 자가발전기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가장 먼저 드론 배터리에 부착해 실험을 시도했다. 일반적으로 드론 제품들은 전력 소모가 심해 오랜 시간 공중에 떠 있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 때문에 그는 드론 배터리가 자가발전기를 실험하기에는 적격인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10분 정도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는 드론에 자가발전기를 부착하고 실험을 진행했다. 드론을 띄우기 전 측정한 배터리의 잔여 전력은 약 80%. 자가발전기를 부착하고 띄운 드론은 공중에서 10분 이상을 머물다가 내려왔다. 다시 측정한 전력의 잔여량은 여전히 80%가 남아있었다. 드론 실험을 계기로 자가발전기에 확신을 갖게 된 김 회장은 다른 동력 장치에도 실험을 이어나갔다. 자가발전기가 생산할 수 있는 동력의 수준을 가늠하기 위해 좀 더 대형 장치에 부착해본 것이다. 다음 실험은 전기자동차로 배터리의 잔량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무리 없이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장치에서 이상 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한 후 제품을 소개하기 시작한 김 회장은 최근 중국철도건업주식회사를 통해 우리 돈 330억에 해당하는 2억 위안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드론에 자가발전기를 부착후 효과 검증을 시행하고 있다.
드론에 자가발전기를 부착후 효과 검증을 시행하고 있다.
 
“허황된 얘기로 치부하는 반응이 많은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자가발전에 대한 아이템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BP프론티어의 고효율 자가발전기는 이미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이기 때문에 자신이 있습니다.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으로부터 효율성에 대한 인증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실제 전원주택에서 자가발전기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한 경험이 있습니다. 보여주는 것이 없이 말만 한다면 허황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BP프론티어의 고효율 자가발전기는 확실한 실험결과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개발의 꿈
김 회장이 자체 발전기 모터에 주목한 것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개발의 필요성 때문이다. 19세기 산업혁명 이후부터 인류는 화석연료를 주 발전 동력으로 사용하면서 환경 문제는 방치해왔다. 지구 오염은 갈수록 가속화하고 있어 생태계를 위협하고 사람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계속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재난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에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체 발전기 모터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고효율 자가발전기가 상용화되면 산업 전반의 생산성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내 관련 산업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자체 발전기 모터 기술력을 통해 새로운 산업 분야를 개척할 수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고용 창출을 확장할 수 있는 것이다.

자가발전기를 통해 배터리를 개발하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지난 2013년 최초 특허를 출원하고 10여개의 특허를 추가하기까지 4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나라별로 50여 건의 국제 특허도 출원했다. 시제품은 2017년 자체 발전·충전 전기 자전거로 시작했다. 이후 소형 리니어 휴대용 발전기를 개발하고 전기 오토바이 전기자동차용 인휠장치도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국내외 다수의 기업 및 단체에서 사업 협력을 지원하고 투자를 하고 있으니 이제 제품을 출시하는 일만 남았다고 할 수 있다.

고효율 자가발전기는 패러데이의 세계 최초의 발전기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드럼형으로 설계된 기존 발전기와 달리 디스크 형태의 설계를 갖추고 있다. BP프론티어 고효율 자가발전기의 가장 큰 특징은 관성력을 이용하며 열 발생 없이 고효율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다. 디스크 도너츠 형태의 방사형 설계는 최소에너지로 최대의 관성력을 생성시킨다. 또한 중심축 회전운동 및 수직·수평 운동이 가능하며 동작 중 대기력을 전력화 하는 기능이 작동함으로써 전력소모가 적고 코어가 없어 경량화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브러쉬/코어레스 자체발전모터는 모든 형태의 모터로 제작·응용할 수 있어 환기나 냉각용에서부터 일반 산업용 드론 등에 저전력 고효율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범용성이 크다. 이 때문에 추후에는 전방위적 방면에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 및 화학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동력을 생산해낼 수 있는 혁신적인 신재생 에너지가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 사업 20년, 열정과 정직성으로 살아남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성공시킨 김 회장은 중국에서 잔뼈가 굵다. 중국에서 20여 년 간 의류 사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가 긴 시간 동안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거침없는 도전정신 때문이다. 국내에서 의류사업을 하던 김 회장은 사업에 대한 열정만으로 중국 땅을 밟았다.

“중국 여행사에 전화에서 한국 사람들이 어디로 가고 옷은 어디서 사냐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심양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그땐 영어만 조금 할 수 있었지 중국어는 전혀 할 줄 몰랐습니다. 택시를 타도 영어가 통하지 않아서 무작정 길을 나섰습니다. 지나가다가 한국 글씨로 된 ‘평양관’ 간판을 보게 됐죠. 들어가 보니 한국말을 하더군요. 그때는 북한 사람인 줄도 몰랐습니다. 말이 통하니 한국말 쓰는 호텔을 찾아달라고 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해서는 교포들에게 공장을 찾아주라고 했죠. 무작정 찾아간 의류 공장에서 희망을 봤습니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죠”
비피 뷰티포에버 박스의 내부
비피 뷰티포에버 박스의 내부
 
김 회장은 곧바로 공장을 인수하고 중국에서 의류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무모한 도전처럼 보이는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열정을 뒷받침하는 성실과 정직성 때문이었다. 그가 중국에 갔을 때 사업을 하는 많은 한국인들이 쉽게 돈을 버려는 생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고 한다. 자신의 공장에 의류 제작을 주문하는 사람들 중 다수가 생산중인 옷의 질을 점검하는데도 소홀했고 주의 깊게 살피지 않았다. 주문한 물건을 확인하러 왔으면서 술을 먹고 유흥으로 시간을 때우는 데만 관심 있었던 사장들도 많았다고 한다. 김 회장에게는 그런 한국 사람들이 오히려 반면교사가 됐다.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애를 썼다. 그 결과 그는 한국에서 1년에 천 만장 가까이 제품을 판매하는 견실한 기업을 일굴 수 있었다. 하지만 의류시장의 트렌드가 점차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바뀌면서 과거처럼 기업을 운영할 수 없게 됐다. 기업의 성장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김 회장은 다른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통한 화장품을 만들고 있는 Y사의 총판권을 받아 중국 수출을 추진 중이다. 또한 M산업의 K화장품 리베이트 총판권도 갖게 됐다. 이들 기업들은 중국 사회를 훤히 알고 있는 그의 해박한 지식과 성실하고 정직한 그를 믿고 총판권을 내준 것이다. 하지만 김 회장은 쉽게 돈을 벌 생각은 하지 말라고 못을 박았다고 한다.

“당장 남길 생각은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생활 20년을 하고 보니 우리나라 팔도 사람들 성격이 다른 걸 아는 것만큼 중국에 대해 지식을 얻게 됐습니다. 중국에서는 안 가본 곳이 없죠. 일단 화장품은 공급가를 정해주되 원가만 받으라고 했습니다. 최소 6개월간은 수익을 생각하지 말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김 회장의 성정은 일상에서도 빛을 발했다. 두 번이나 사고 현장에서 사람을 구한 것. 2003년 성북구를 지나던 그의 눈에 불타고 있는 한옥집이 보였다. 사람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고민할 틈도 없이 달려들었다. 방범창을 뚫고 갇힌 사람을 업고 나오자 집이 전소됐다. 몇 년전 동대문 극장 인근 공장에서 화재가 났을 때도 사람을 구했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붙잡았지만 위험을 판단하고 고민할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 때문에 몸에 상처와 화상을 입고 건강도 나빠졌다. 다만 김 회장이 당시를 후회하지 않는 것은 때로 이해관계를 잊을 정도로 정도를 택하는 스스로의 성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직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해온 김 회장은 BP프론티어의 고효율 자가발전기 역시 서두르지 않고 한 단계씩 사업을 진행할 생각이다. 무한동력에 대한 대중인식이 전무한 만큼 실증적인 제품을 보여주면서 착실하게 해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가발전기에 대한 비전이 불확실한 것은 아니다. 김 회장은 향후 몇십년 간 자가발전기는 전 세계 산업에 혁신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미 BP프론티어의 자가 발전 모터가 전기 자전거와 전기자동차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적용된 만큼 앞으로의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동력 장치에 고효율 자가발전기가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비행기, 선박, 화물차 등 대형 엔진을 사용하는 이동수단에서부터 각종 기계 장치를 사용하는 공장 등 산업시설까지 자가발전동력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고효율 자가발전기는 혁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용 영역도 광범위 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된 지금 가장 필요한 기술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이러한 기술을 우리나라가 선점해 이끌어나간다면 국내 산업 경쟁력을 극적으로 향상시키고 국가 경쟁력은 최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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