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3:53 (목)
외국인 관광 상품의 질적 성장 이룩해 명품 관광 한국 건설한 든든한 역군 ...
외국인 관광 상품의 질적 성장 이룩해 명품 관광 한국 건설한 든든한 역군 ...
  • 김효상
  • 승인 2017.11.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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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어조이앤어드벤처여행사 이대길 대표

 

 

 

 

 

한 분야에서 선두주자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회를 포착하는 센스가 필요하고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더 나아가 사회에 공헌하는 책무에 대한 고민을 지녀야 한다. ㈜유진투어조이앤어드벤처여행사 이대길 대표는 모든 조건을 충족한 리더로 우리나라 여행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현주소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로드맵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메르스를 피한 성공 요인, 무슬림 전문 여행사

우리나라 여행산업의 최대 난관은 중국과 여행수지 적자다.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과 외교적 갈등을 빚으면서 국내 여행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 관광객 급감은 우리나라 여행수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것이 우리나라 여행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유진투어조이앤어드벤처여행사 이대길 대표가 여행업에 발을 들여놓은 계기는 우리나라 여행산업의 고비를 넘을 지혜로 발돋움했다.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살면서 8년간 태권도 코치로 활약하며 쌓은 영어 실력이 그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 약 11년 전 한국에 정착하기로 결심하면서 여러 사업을 구상하던 중 무슬림 여행객 가이드를 맡은 것이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고 국내 여행산업 발전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가 무슬림 전문 여행회사를 설립해야겠다고 마음을 굳게 정한 사건이었다.

 

“어떻게 보면 저는 운이 좋았습니다. 여행사 사장님의 국내 여행 가이드를 수행하던 중 ‘무슬림 전문 여행사를 만들면 성공할 것 같다’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결혼 후 한국에 터를 잡기로 하면서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죠. 1년 정도 직접 동남아시아를 다니면서 무슬림 관광객을 국내로 유치하는 사업을 구상했고 개인 사업자로 활동하다가 7년 전 법인으로 전환했습니다.”

 

그의 파격적인 행보는 ㈜유진투어조이앤어드벤처여행사의 수직 성장으로 이어졌다. 지난 9월 열린 ‘제44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관광진흥장려탑’을 받은 ㈜유진투어조이앤어드벤처여행사의 공적은 실로 놀랍다. 종교적 특징이 강한 무슬림 관광객에게 큰 만족감을 주는 여행 상품을 개발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15년보다 약 4배 성장했다.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국내 여행산업이 휘청거렸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결과다. 그는 “많은 여행사가 아웃바운드를 확장한 후 인바운드에 주력하지만 우리는 정반대의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인바운드를 확장해 아웃바운드를 넓히고 있다. 효율성이 높은 여행상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라며 “가격이 아니라 여행 서비스의 품질로 차별성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규모 해외 바이어 유치부터 특화된 동남아․러시아 관광까지

관광업계의 잘못된 관행은 저가 경쟁으로 가이드에게 혹독한 부담을 안기고 결국 관광 서비스의 품질 저하를 유발한다. ㈜유진투어조이앤어드벤처여행사는 양질의 서비스 투어를 제공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무슬림 전문 특화 여행사로 이름을 날리는 것과 동시에 공기업, 협회 등에서 국내로 초청하는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해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에서 주최하는 SIMTOS 박람회의 공식 여행사로 해외 바이어를 대거 유치했다. ㈜유진투어조이앤어드벤처여행사는 SIMTOS 박람회 참여를 위해 내한하는 해외 바이어가 국내 호텔 숙박을 편리하게 정할 수 있도록 전문 예약 사이트를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이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여행의 품격, 즉 한국을 경험하는 서비스와 안내하는 가이드의 수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호텔 숙소 예약은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며 질 높은 부가 서비스가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많은 여행사가 국민에게 해외여행 패키지를 판매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유진투어조이앤어드벤처여행사는 다른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제가 다루는 영역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 비중이 크며 국내 여행객의 외국 방문 프로그램은 전문 인력을 따로 배치했습니다.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골프 투어는 지경숙 이사님께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이나 시베리아 횡단열차 관련 여행 상품은 서명원 이사님께서 총괄하고 있습니다.”

 

골프 투어를 다니는 고객의 특징은 골프 실력이 매우 뛰어나고 친목을 도모하며 어울려 움직인다. 지경숙 이사는 우수한 골프 실력으로 골프 마니아와 친분이 두터워 골프 투어를 이끌고 있다. 대만, 일본 등에서 우리나라로 골프 투어를 오는 시기인 겨울은 지경숙 이사의 활약상이 돋보이는 시기다. 블라디보스토크와 시베리아 횡단열차 등 러시아와 인근 국가 여행 프로그램은 서명원 이사가 맡고 있다.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속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 대표는 “10월에 국내의 여행팀의 러시아 방문 스케줄이 세 개가 잡혀 있다”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알차게 여행사를 이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슬픔이 멈추고 삶의 무게를 견디며 찾은 행복

지금은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꼭 필요한 인재가 됐지만 이 대표가 여행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아픈 사연 때문이다. 캐나다에서 살다가 한국에 잠시 나와서 사랑하는 아내와 만나 결혼했지만 달콤함도 잠시, 첫째 아들이 의료사고로 뇌병변 장애아가 됐다. 아들을 위해 캐나다로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 당시에는 큰 고통이었지만 하늘은 그에게 견딜 수 있는 시련만 허락하셨다. 한국 정착을 계기로 무슬림 전문 여행 상품을 개발하면서 그가 설립한 ㈜유진투어조이앤어드벤처여행사는 무서운 성장세로 질주하고 있다. 회사가 안정권에 접어들고 세 자녀의 아버지가 된 그는 큰아들과 같은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을 조금씩 돕고 있다.

 

“뇌병변 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분유 같은 제품은 국내 회사에서 생산하지 않습니다.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구해 기증하고 있습니다. 내세울 정도로 크게 돕는 것이 아니라 조금 부끄럽습니다. 아들이 아픈 것을 알았을 때 불행하다고 느꼈는데 지금 저는 복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정말 좋은 인생을 살고 있다는 마음에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관광진흥장려탑’ 수상은 그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이룬 결실이 아니다. 믿고 함께 달려온 직원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임을 잘 알고 있는 이 대표는 “직원들이 저와 같은 목표를 보고 꿈을 꾸길 바란다. 같은 꿈을 꾸길 바란다”라는 말을 남겼다. 정당하고 바른 관광상품으로 한국의 명예를 드높인 이 대표의 순항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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