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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로 성을 짓다, 롯데 건축 박종환 소장
성실로 성을 짓다, 롯데 건축 박종환 소장
  • 오재호
  • 승인 2017.09.2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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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슬 아파트의 명성을 지키고 입주자 가정의 행복을 약속하는 건축인

 

 

 

 

집은 ‘만든다’라는 단어보다 ‘짓는다’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어머니가 식구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 밥을 짓고 아버지는 아기의 미래를 축복하며 이름을 짓는다. 집을 짓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화평한 가족의 안식처가 되는 집을 짓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집을 대표하는 아파트는 늘 관심의 대상이 되곤 한다. 집을 중요한 공간으로 생각하고 가족 간의 화합을 중시 여기는 민족성 때문이다. 잘 지은 아파트에서 가족들과 도란도란 살고 싶은 마음을 아는 건설인, 롯데건설 박종환 소장을 만났다.

 

손을 대는 아파트마다 대박 행진


“아파트는 그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설계돼야 한다. 주변에서 ‘작은 평수를 지어야 한다’고 말한다 해도 아파트를 지을 지역의 특성과 다를 수 있다” 롯데건설 박종환 소장의 손을 거친 아파트는 수도권을 상징하는 주거공간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박 소장의 철저한 관리 아래 완공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위풍당당한 위용을 뽐내고 있다.


롯데아파트에서 롯데캐슬로 이름이 바뀐 후 처음이 중요 하듯이 입사 후 첫 현장인 대치동 롯데캐슬에서 공사 업무에 대한 실무를 익힌 그는 성공적인 사업완수에 큰 공헌을 하였고, 준공 후 15년이 지난 현재 부러움을 사는 최고의 주거공간으로 유명하다.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롯데캐슬 프레지던트’역시 그의 손길이 묻어 있는 주거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건물로서 저층부는 호텔이며, 고층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지하는 판매시설과 주차장으로 구성돼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형성한 건물이다. 박 소장은 ‘마포롯데캐슬 프레지던트 현장 근무 시 완공하기 까지 45개월의 시간이 걸렸던 장기 프로젝트였고, 건설업에 대해 많이 배운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박 소장의 화려한 신화는 ‘청주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에서 시작하여 ‘의정부 롯데캐슬골드파크’에서 화룡점정(畫龍點睛)을 찍을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공원 특례 아파트로 짓고 있는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아파트는 17개동에 총 1850가구 규모로, 그에게도 우리나라 건축업의 역사에서도 큰 발자취로 남을 것 입니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짓는 첫 사례다.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땅 일부를 공원으로 조성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공공기여)하고 나머지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형식입니다. 전체 부지의 80%가 공원으로 조성되고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아파트는 20%의 부지에 짓고 있습니다.”


공원이 가까워 공기가 맑고 의정부 예술의전당·의정부시청·신세계백화점·롯데마트 등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분양 전부터 완판 신화를 예고했다. 의정부 경전철 범골역과 1호선 회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호원 나들목(IC)과 근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여건이 좋은 아파트라도 미분양 사태로 곤혹을 치르는 게 요즘 부동산 시장이지만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아파트는 분양되자마자 바로 분양권이 다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박 소장은 “50-60대 가정이 선호하는 평수를 선택한 전략이 주효했다. 84타입이 70%, 55타입이 30%를 차지해 수요층의 성향을 정확히 분석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사는 건축인의 삶


“고객이 집을 인수인계 받는 순간까지 잘 관리하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아파트 공사에서 탁월환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박 소장은 노력파다. 남보다 빨리 승진해 현장소장으로 성공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제일 일찍 출근하고 제일 늦게 퇴근한 회사생활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아버지의 가르침을 그대로 따랐다”라며 겸허히 말했다. “아버지께서 남보다 더 움직여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면 오늘 하루 동안 해야 할 일을 떠올리며 계획을 세웁니다. 퇴근은 늘 제가 마지막에 했습니다. 끝까지 남아있다 보면 회사 선배님께서 아낌없는 조언과 노하우를 공개해 주셨습니다. 많이 보고 많이 들었던 성실함이 오늘의 저를 만든 것 같습니다.”

 

롯데건설에서 선배들의 가르침을 받고 성실한 자세로 일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한 그는 동기들보다 빨리 현장소장으로 승진했다. 박 소장은 아파트 공사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현장소장이 된 후 무탈하게 완공될 수 있도록 세심히 관리하는 능력을 발휘했다. 아파트 공사 현장은 작업인부, 협력사 직원, 납품업체 담당자, 시공사 관계자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이는 공간이다. 가끔씩 관련 부처 담당자가 찾아오고 주변에 사는 지역주민이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

 

박 소장은 아파트를 건설하는데 다른 요소가 방해하지 않도록 자신만의 원칙과 소신으로 현장 트러블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공사가 끝날 때까지 지역사회에 불편함을 끼칠 수밖에 없어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독거노인 어르신 집수리 사업 등으로 미안함과 감사함을 느끼는 진심을 전한다. 현장 근로자 중 20%에 달하는 여성을 배려하기 위해 핑크 콘테이너를 설치하고 협력사, 시공사, 파트너사 등의 콘테이너 색깔을 다르게 지정해 외부에서 온 손님의 편의성을 높였다. 새집증후군을 걱정하는 고객을 위해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만 사용한다. 그는 “아파트 공사 현장을 친환경으로 관리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기본을 지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경험과 관록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다

 

지난해 롯데건설이 사내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혁신대회’를 진행했다. 아이디어 뱅크인 박 소장은 금상을 받았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선배들의 경험담을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듣던 그는 어엿한 건축인으로 성장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가끔 대학교 강의를 의뢰받습니다. 건축업이 불경기라고 하지만 저는 낙관적으로 봅니다. 후배들에게 ‘지속가능한 산업이 건축업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매해 어마어마한 규모의 건축물을 짓습니다. 자신의 꿈을 명확히 세우고 준비하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후배들에게 ‘명확한 꿈을 가져야 한다’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건축업이라는 꿈을 통해 펼칠 기회는 무궁무진합니다.”

 

보통 콘크리트 건물의 수명을 100년 정도로 추정한다. 사람의 평균 나이를 감안하면 박 소장이 지은 아파트는 그보다 훨씬 오랜 시간을 살아갈 것이다. 아파트를 완공하며 머릿돌을 제작할 때 그는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 직원들의 이름을 빼놓지 않고 넣는 편이다. 아파트가 재건축되기 전까지 머릿돌에 새겨진 이름은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와 롯데캐슬 직원들은 머릿돌에 새겨진 이름을 보며 건축인의 무거운 책임감을 갖는다. 무재해로 완공한 아파트에 사람들이 모여 새 삶을 시작한다. 박 소장은 집의 가치를 알기에 오늘 하루도 신중한 판단을 이어나간다. 건축인의 의무를 지닌 그의 성실함으로 탄생한 아파트에서는 오늘도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다.

 

 

 

 

취재 오재호 기자 사진 이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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