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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더솔루션 생산기술을 농가에 보급
포더솔루션 생산기술을 농가에 보급
  • 김준현
  • 승인 2017.09.04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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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 기술을 근간으로 가축에게는 안정적 사료 생산을, 사람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

 

 

 

포더솔루션 이용해 안전하고 경제성 높은 먹거리 및 사료 생산기술을 농가에 보급한다

최근 심각한 기후변화로 인해 안정적인 식량 확보 차원에서 식물공장 도입의 필요성이 증대되었다. 심각한 기후변화는 기온, 강수량, 일사량 등을 변화시켜 한국 농업의 생산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 집중호우, 초대형 태풍, 가뭄 등의 기상이변으로 인해 노지재배가 타격을 입는 경우가 늘고 있어 식품 가격이 급격히 변동하는 리스크가 발생된다. 이로 인해,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의 안정적 확보 차원에서 농업 피해 없이 1년 내내 안정적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식량자급도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이는 오랜 시간동안 쌀 중심의 식량정책에만 집중해서 다른 식량들의 생산과 공급 기반이 취약해진 결과이다. 수요, 공급, 교역 측면에서 바라본 국제 식량 문제는 향후 한국의 식량안보를 악화시킬 소지가 크다.  

 

앞으로 식량안보 문제는 식량의 양과 질에 대한 안정적 공급만이 아니라 건강과 환경에 대한 안전성까지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이에 수경재배를 원천기술로 하고 있는 포더시스템의 안상천 대표는 최대한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정한 품질의 작물을 재배해 가축이 먹을 수 있는 풀을 원료로 하는 건강한 사료의 안정적 생산과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날씨,기후,계절, 지역에 관계없이 1년 365일 제공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식물공장에서 1일차 모습

 


작물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 유지해 외부 변동요인 최소화

작물이 자랄 때 필수 불가결한 요소는 물과 토양, 햇빛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산지가 많고 그나마 있는 평지는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작물을 경작할 수 있는 초지면적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포더시스템의 안상천 대표는 수경재배를 원천기술로 삼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안 대표는 “식물의 특성 등이 최근 논문으로 많이 나와 이를 기반으로 재배를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더시스템의 주된 사업이다”라고 말하며 “세계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온도가 높아지면서 기후가 바뀌게 돼 실질적으로 사료작물이나 사람들의 먹거리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포더시스템에서 생산·보급하고 있는 ‘포더솔루션’은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식물공장 내부에 만들어줘서 기후나 온도, 날씨와 상관없이 연중 끊임없이 재배할 수 있는 기반을 수경재배기술로 조성하고 IT와 Bio 기술을 접목하여 과학적으로 콘트롤 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갖춰진 재배생산시설 장치이다.  


이 장치에서 안정적으로 엽채류 먹거리와 가축사료를 생산하는 것이다포더시스템을 설립하기 전 반도체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해왔던 그는 캐나다를 방문하던 중 수경재배를 하는 기업을 보고 농업인지 공업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농업의 과학화가 이뤄진 모습을 보게 되면서 선진농업을 알게 됐다. 그때부터 수경재배에 대한 공부를 하기 시작한 안 대표는 반도체계에서 은퇴를 하고 이 분야에 매진해 왔다. 특히 수경재배 분야는 외국과 기술격차 크기 때문에 이 기술을 라이센싱 한 뒤 한국의 기후와 계절변화에 맞도록 토착화 하는데 5년 가량 걸린 끝에 최근 들어 농가에 포더시스템의 기술이 집대성 된 포더시스템 큐빅팜을 활발히 공급해가고 있다.

 

“처음 이 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1차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점”이라고 밝힌 안 대표는 “정부주도의 풍토는 물론, 수경재배가 아닌 노지재배나 자연에서의 재배가 농민들에게 주로 학습돼오고 있었기 때문에 신기술 적용에 거부감이 있어서 기존 농민에게 적용시키기 어려웠다”고 말했다.게다가, 그동안 몸담아 왔던 과학에서는 데이터가 나오면 그것을 기반으로 판단하지만 1차 산업에서는 어떤 결과를 일반화가 어렵기 때문에 이해의 정도가 높은 선진 농가만 포더시스템의 기계를 채택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보급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이다.


 

 

 식물공장에서 5일차 모습 



축산 곡물 위주 사료에서 벗어나 건강한 먹거리 생산한다

안 대표가 이 일에 몸담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곡물(주로 옥수수)을 기반으로 한 가축 사육 관행은 심각한 사회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문제의식에서 찾을 수 있다. 

 

축산농가는 과도한 사료비로 인해 이미 경쟁력을 상실했고, FTA로 시장이 완전 개방될 경우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축산산업의 붕괴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게다가 초식동물에게 과도한 곡물 사료 제공은 반추위 발달을 저해하고 이는 면역력의 저하로 이어져 구제역과 같은 가축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또한 지나치게 곡물을 섭취한 가축이 생산한 축산물(고기, 우유, 달걀 등)은 필수지방산의 심각한 불균형(오메가 6: 오메가 3=최대 100:1)을 초래해 사람의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이런 축산물을 섭취한 사람은 심혈관 질환, 당뇨, 비만 및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은 국.내외의 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확인되고 있다.안 대표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 방법은 원래대로 하는 것”이라며, “즉, 풀을 먹고 살던 가축에게 신선한 풀을 돌려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우리나라는 가축이 먹을 풀이나 조사료를 생산할 초지가 부족하고, 또한 추운 겨울이 있어 연중 신선한 풀을 생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고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더시스템은 지난 10여 년에 걸쳐 생산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신선조사료 수경재배 시스템에 관한 원천기술을 가진 호주 FODDER GREEN사와 기술 제휴를 통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첨단 사료용 식물공장’을 개발하게 됐다.

  

사료 식물공장에서는 보리와 같은 씨앗을 파종하여 5일만에 비료와 농약없이 물만으로 영양성분이 우수하고,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소화흡수율이 높은 새싹사료를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안 대표는 “자연채광과 LED조명을 적용하여 전력소모를 줄였으며, 3G무선망을 통해 시스템의 이상 여부를 실시간 으로 원격 감시하고, 월2회 순회 방문을 통해 선제적으로 시스템을 점검하여 축산 농가가 안심하고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특별히 ‘한국형’을 강조한 안 대표는 “후발 업체들이 우리 장비의 개념을 복제해서 생산하고는 있는데 식물의 특성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능력이 부족해서 대부분 실패했다”며, “외국 기술을 도입하는 업체들도 있는데, 이들 업체의 장비들은 국내 환경에 적응을 못해서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곤 해 오히려 농민들이 시장과 기술 자체에 대한 불신을 갖도록 해 포더시스템의 영업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며 함께 기술을 키워 시장을 성장시키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 대표는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쌀에서 조달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들이 필요한 에너지원의 40% 정도만 곡물에서 취하고 나머지는 유제품과 고기에서 얻는다”며 과도한 동물성 영양분 섭취에 우려를 표한 뒤, “축산물을 식량자원으로 인식하고 올바로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이 일을 시작한 계기”라고 말했다.

 

농사에 과학을 접목시켜 경제성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을 보급하고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안 대표는 “포더시스템의 기계를 구입하게 되면 일부 지자체에서는 정부지원을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으며 수경재배를 통한 엽채류 생산시설도 지자체 단위로 지원 받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좋은 먹거리, 안전한 먹거리가 우리 후손들의 건강한 육체 및 건전한 지력을 좌우 한다”안 대표는 “먹거리는 사회 구조 운영의 윤활유의 역할을 한다. 소득수준이 3만 달러가 넘으면 배고픔이 아닌 맛이나 기호를 위해 먹게 되고, 그 다음은 건강과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먹게 된다”며 먹거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국내 대형병원의 의사와 암 수술한 환자를 대상으로 음식시연회를 개최해 좋은 방목 풀사료를 먹여 키운 고기를 홍보하고, 그 고기를 먹은 환자들의 건강이 호전되는 것을 보면서 풀을 먹은 고기,닭, 계란의 중요성을 알렸을 때 가장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특히 새싹사료 식물공장에 관해서는 중국과 중동 지역에 수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농업과 축산업에 관심을 갖고 뛰어든 지 5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쌓은 지식이 진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한 안 대표는 “계속해서 현장에서 부딪혀가면서 농,축산가에서 필요한 것들을 익히고 발견하여 이를 기술에 가미해 농민들에게 편리성과 생산성을 제공하는데 좀 더 초점을 맞춰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우새싹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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