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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뚜기 함태호 명예회장 4400여명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故 오뚜기 함태호 명예회장 4400여명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 이병문
  • 승인 2017.09.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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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설립자인 함태호 명예회장은 2010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장남인 함영준 씨가 회장에 취임하면서 2세 경영체제가 되었다. 오뚜기의 대표 장수 브랜드는 창립제품인 '오뚜기 카레'와 1972년 출시된 '오뚜기 마요네스'다. 촛불혁명이 벌어진 지난해 11월부터 소셜미디어상에는 식품기업 오뚜기에 대한 찬사가 줄을 잇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청문회를 통해 재벌기업의 민망한 행태가 폭로돼 반기업 정서가 확산되는 가운데 CSR을 실천에 옮기는 문화를 가진 착한 기업, 오뚜기의 건실한 기업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故 오뚜기 함태호 명예회장, 4400여명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오뚜기는 국내에 총 3개의 생산공장(안양, 대풍, 삼남) 과 해외에 별도현지법인으로 설립된 4개의 생산공장( 중국2, 뉴질랜드, 베트남)을 보유하고 있다. 오뚜기는 2014년 9월 말 기준으로 오뚜기냉동식품(주), 오뚜기 삼화식품(주), 오텍스, 오뚜기  뉴질랜드, 오뚜기 아메리카, 오뚜기 베트남, 강소부도옹식품유한공사, 강소태동 식품유한공사, 오뚜기북경 등 9개의 자회사와 오뚜기 라면(주), 오뚜기제유(주), 오뚜기물류서비스(주), 오뚜 기SF(주) 등 10개의 관계회사를 두고 있다. 실제로 오뚜기는 꾸준한 품질관리와 경영혁신으로 2007년 이후 급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묵묵히 펼쳐온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한 시중의 평판이 다시 시장에 반영되는 현상이 아직 뚜렷하게 감지되진 않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오뚜기 기업가치에 양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오뚜기는 2007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이듬해인 2008년에는 식품업체 대부분이 저성장과 매출 감소로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21%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카레, 마요네스, 케첩, 참기름, 레토르 등 30여 개 제품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데 힘입은 성과였다. 그 결과 2016년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이 2조 원 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갑작스러운 매출 신장 때문이 아니라 매년 20% 안팎의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해온 연장선상에서 나온 성과다.

신충근 오뚜기 베트남법인장은 최근 베트남 호찌민시에 공장을 만들고 베트남에 진출한 지 10년이 된 오뚜기는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하는 중이다. 하노이에 생산공장을 짓는 것뿐만 아니라 호찌민에도 제2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베트남법인은 오뚜기의 해외 진출 법인 중 가장 높은 매출액(285억원)을 올리고 있다.   

 

 

 
품질 국내외 똑같이 인정
오뚜기 라면이 농심 라면 매출 50%의 아성 무너뜨렸다. 오뚜기에 대한 좋은 이미지로 오뚜기 라면의 판매량이 급증해 25년 넘게 라면업계 1위 자리를 지켜온 농심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오뚜기 라면의 약진으로 대형마트 판매량을 기준으로 농심 라면의 매출이 50%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해당 보도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 점유율 기준이라는 점에서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오뚜기 측의 설명 이다. 다만 오뚜기 라면의 시장점유율 상승은 삼양라면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2013년 이후 계속되고 있다. 당시15.6%이던 오뚜기의 시장점유율은 매년 3% 안팎씩 상승해 2016년엔 23.2%를 기록했다. AC닐슨의 올해 1분기 라면 시장 점유율에서 오뚜기는 25.1%로 1위 농심 (52.5%)의 절반 수준이다.

“ 수출용과 내수용에서 동일한 맛을 구현하기까지 많은 실험과 연구 노력을 기울인 것은 사실 이지만 타사 라면의 수출용과 내수용의 맛이 다르다고 품질이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해외 교민들은 한국과 해외 수출된 한국 라면 맛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오뚜기 라면만 맛이 똑같다는 말을 많이 한다 . 이를 놓고 오뚜기 라면의 품질이 국내외에서 똑같이 인정받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상속세는 역대 2위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장남인 함영준 회장에게 넘겨준 (주)오뚜기 지분은 46만5543주 (13.53%)다. 지난 연말 기준 주가로 3110억 원에 달한다. 상속세·증여세법에 따르면 30억 원 이상의 주식을 상속하거나 증여받으면 50%를 상속세로 내야 한다. 따라서 함영준 회장이 납부해야 하는 상속세는 1500억 원이 넘는다. 이는 국내 최대 재벌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1987년 11월 아버지 이병철 회장이 별세했을 때 낸 176억 원의 상속세에 비하면 엄청나게 큰 액수이긴 하다. 하지만 역대 최대는 아니다. 역대 상속세 최대 납부액은 2003년 9월 별세한 신용호 교보생명 명예회장 유족이 내야했던 1830억 원이다. 함 회장이 내야 하는 상속세는 역대 2위다.   

 

 

CSR실천한 기업 오뚜기
(주)오뚜기는 한국심장재단과 결연해 1992년 7월부터 25년째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비용을 후원하고 있다. 매달 5명으로 시작했지만 인원을 점차 늘려 현재는 매달 23명을 후원한다. 지난해 12월까지혜택을 받은 심장병 어린이는 4357명에 이른다. 오뚜기는 이렇게 새 생명을 얻은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 매년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벌 초청과 공장 견학의 기회도 제공 하 고 있다. 장학사업은 故 함태호 명예회장이 1996년 사재를 털어 설립한 오뚜기재단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 재단은 1997년 5개 대학 14명으로 시작해 최근까지 687명에게 40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9 년부터는 오뚜기 학술상을 제정해 식품 연구와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학자와 연구원에게 매년 6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주)오뚜기는 2012년부터 장애인학교와 장애인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 굿윌스토어’와 손을 잡고 선물세트 조립 임가공 위탁, 굿윌스토어에 오뚜기 제품 기증, 오뚜기 물품나눔캠페 인 진행, 임직원의 자원봉사 4가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임가공위탁 선물세트는 340만 세트, 오뚜기 제품 기증액은 12억 원 , 물품나눔 기증점수 5만 점 , 자원봉사에는 1200명이 7200시간에 걸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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