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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로 보는 일본의 재난 대응 능력
북한 미사일로 보는 일본의 재난 대응 능력
  • 아세위
  • 승인 2017.08.30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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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본토를 넘어간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일본이 사정권이 된 것은 북한이 태평양을 요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위한 전략적인 도발이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대처가 뛰어났다고 평가 받고 있다.

 

지난 29일 미사일이 발사되자 아베 신조 총리는 해당 보고를 받고 곧바로 국민에게 알리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후 일본 정부는 비상 대응을 시작했고 훗카이도, 오모모리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니카타현 등 지역의 주민들에게 미사일 발사를 알렸다.

 

일본 철도회사 JR히가시니혼은 도호쿠 지방으로 향하는 신칸센 운행을 중단했다. 또한 삿포로에서는 지하철과 전차 운행이 중지됐고 동북부 지방 일부에서는 초·중·고등학교가 등교를 늦추거나 휴교의 조치를 취했다.

 

언론 역시 정부와 발을 맞춰 대응했다. NHK는 주요 위협 지역에 중요 정보를 알리는 등 대응 조치에 대해 실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일본의 대응에 대해 네티즌들이 부러움을 표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노골적으로 쓴소리를 올렸다.

 

“우린 미국 어쩌고저쩌고 일본 어쩌고저쩌고 할만한 입장이 아니다. 미사일도 일본은 쏘자마자 5분만에 대피하라고 방송 내보내고 국민들 우선이라는 게 딱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예전에 지진 때 봐라 하다못해 자연재해고 대피하라고 말하는 걸 못하는 나라인데 미국? 일본? 한테 뭐라 할 처지가 못 된다.”

 

국가비상사태가 일어날 때마다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실망했던 많은 국민들의 공분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시스템을 바꾸지만 문제는 되풀이 된다. 몇 년 전만에도 일본은 북한 미사일의 직접적인 사정권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들의 대처는 우리와 많이 다른 것 같아 씁쓸함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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