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에서도 항생제가 검출됐다. 재래시장 개고기 항생제 조사 결과 그 빈도가 65%에 달했다. 닭고 소 등의 수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28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3R동물복지연구소에 의뢰해 식용으로 사육되는 개들에게 투여하는 항생제 사용 실태조사 결과, 그동안 동물보호단체들이 지적해 온 개 농장에서 항생제 사용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25개 재래시장에서 총 93개의 개고기 샘플을 채취, 9종류의 항생제 잔류검사와 미생물 배양검사가 병행됐다.
조사결과 전체 93개 샘플 가운데 61개 샘플에서 8종의 항생제가 발견됐다. 전체 중 65.4%에 달한다. 42개에서는 항생제 잔류치가 4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축종을 더한 축산물의 항생제 검출 비율 0.47%의 96배에 달하는 수치다.
동물자유연대는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적인 개 사육실태 현황 조사를 통해 향후 대책 마련의 책임이 있다”며 “비위생적인 음식쓰레기가 개사육장의 존립 기반이 되는 현실이다. 환경부는 개의 먹이로 유입되는 음식물쓰레기 공급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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