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05 (금)
독보적 기술력 (주)삼화피앤씨
독보적 기술력 (주)삼화피앤씨
  • 정희
  • 승인 2017.08.01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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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업계 선도, 30년의 나눔경영 실천으로 사회적 책임

 

 

40년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업계 선도,

30년의 나눔경 실천으로 사회적 책임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논현동)에 위치한 건설회관에서는 ‘건설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건설의 날’ 은 200만 건설인들의 화합과 결의를 다지고 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난 1981년 제정된 이후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는 1947년 조선토건협회가 설립돼 근대적 개념의 건설업이 태동한 지 70년이 되는 해로 지난 7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70년의 도약을 위한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행사다. 이낙연 국무총 리,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 등 유관기관·단체·기업 등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 을 이뤘다. 시상식에서는 건설산업 발전에 공헌한 건설인 152명이 금탑산업훈장, 은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 과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손경호 (주)삼화피앤씨 회장도 함께 했다. 반세기 가까이 국내 도장 업계를 선도해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어려운 업계 현실에도 불구하고 3년 연 속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다. 또한 회사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 천해와 지역사회의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얻고 있다. 40여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전문건설이라는 한 우물만 을 파며 ‘나눔 경’을 펼치고 있는 그의 검소하고 소박한 집무실을 찾았다.

40년 기술력과 노하우로 국내 도장업계 선도해와
포항시에 소재한 (주)삼화피앤씨(대표 손경호·손위혁) 는 1973년 설립된 후 올해로 44년째를 맞는 강소기업 이다. 도장공사업·미장방수조적공사업·시설물유지관 리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전문건설사로 끊임없이 발 전을 거듭해왔다. 전문건설 시공능력평가에서도 경북 1위, 전국 7위(도장공사·2016년 기준)를 차지했다.
삼화피앤씨는 포항 본사 외에도 포스코 포항제철소내에 SHOT BLAST공장과 산세정 공장을 보유하고있으며, 구룡포 상정에도 SHOT BLAST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경쟁력을 위해서 아 랍에리미트(UAE)와 베트남에 해외지점도 두고 있다.
매출에서도 2014년 205억 원, 2015년 244억 원, 2016 년에는 276억 원 등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 다. 특히 플랜트·교량·그래픽·건축도장 등 도장 분야에 서는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 과감한 설비 투자, 체계화된 전문 인력으로 업계를 선도해왔다는 평 가다. 여기에 쇼트 블라스트 공정(표면처리), 산세 공정 (화학세정) 등 전처리작업을 자체 일괄 처리하는 시스 템을 갖춰 품질이 균일하고 생산성이 높은 것도 이 회 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중 하나다. 주요 실적으로는 국내 포스코 파이넥스공장 건설을 비롯한 신고리 원자 력발전소, 신한울 원자력발전소와 해외 UAE 원자력발 전소, 베트남 원료처리설비 건설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남제주 화력발전소와 한국가스공사 통영·평택 LNG 건 설, 여수 OIL TANK 등을 성공리에 수행하면서 그 기 술력을 널리 알렸다. ISO9001(국제품질경영시스템)·ISO14001(국제환경경 영시스템), MAIN-BIZ(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획 득과 포스코건설 최우수협력업체에 지정됐다. 2011년 ‘ 납세의 날’ 국세청장 표창장을, 2013년에는 ‘사회복지의 날’ 포항시장 표창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건설의 날’에 건설인의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말하기 부끄럽지만 어찌 보면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저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건설 발전 을 기여했는데도 제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습 니다.
다른 분들은 ‘주니까 받는 상’ 정도로 치 부하겠지만 솔직히 제에게는 평생 한 곳만 바라보고 열심히 살아온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상이었습니다.”

 
회사 입구에 ‘수상 축하’ 현수막 한 장 안 걸린 회사 대 표의 수상소감치고는 의외로 너무 솔직한 답변이 돌아 왔다. 29년째 근무하고 있는 이 회사 최용미 상무로부 터 밖에서 잠깐 들은 얘기가 실감났다. 현수막 걸자고 했다가 꾸지람들은 사연과 함께 40분 거리인 자택을 지 금도 걸어서 출퇴근한다는 것, 회장실이 너무 검소해서 오시는 손님들이 깜짝 놀란다는 것, 수십 년간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을 도와오면서도 오랫동안 이름을 밝히 지 않고 기부해왔다는 것. 그러다가 수년 전 ‘모범납세 자상’ 신청 때 사회 공헌 내용을 기입해야 하는 데 남겨 놓은 근거가 없어 십여 년간 매달 장학금을 받아온 학 생의 감사편지를 손 회장 모르게 제출해 역시 꾸지람을 크게 들었다고 했다.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닌데 생색내 기식인 것처럼 비춰질까 내세우기 부끄럽다는 이유에 서였다. 그 이후부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대외적으로 공개하게 됐다는 것이다.    

국내 ‘원전’ 문제 하루빨리 현명한 방법 찾아야
“삼화피앤씨라는 작은 기업이 오랜 세월 성장을 이어 올 수 있었던 데에는 훌륭한 우리 직원들과 포스코라는 좋은 회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 직원들이 훌륭히 해주니 포스코에서도 물량이 나오고, 포스코건 설에서도, 포스코플랜텍에서도 나옵니다. 일감이 안정 적이지 못하고 열악한 도장 업계 특성상 일용직 일자리 가 대부분입니다. 일감이 떨어지면 그 대부분이 회사에 서 쫓겨나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감이 끊기지 않 으니 직원 250여 명이 매일 출근하고 있습니다. 빽도 연줄도 없는 저로서는 포스코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삼화피앤씨는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직무 관련 교육 비를 전액 지원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일용직 근로 자들에게도 혜택을 주고 있다. 현재 90%에 달하는 정
규직 직원들이 건축기사, 도장기능사, 방수기능사 등 의 직무 관련자격증을 취득했다. 손 회장은 최근 문재 인 정부의 ‘탈원전 선언’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내비 쳤다. 삼화피앤씨는 이달 열릴 고리원전 5·6호기 도장 입찰을 준비해왔는데 사실상 중단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때 실패를 맛 봤고 이명박 정부 때 서러움도 당해봤고 박근 혜 정부 때 각을 세우고 경쟁도 해봐서 자신만 의 소신이 있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소신만 가 지고는 국민들을 잘 먹이고 잘 살게 할 순 없 습니다. 일본도 다시 원전을 재가동하는 마당 에 30년 이상 쌓아온 우리의 세계적인 원전기 술을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UAE원자 력발전소)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기술인데 말입니다. 대기업들이야 방법을 찾겠지만 대기 업에 딸린 하도급업체의 근로자들과 그 식구들 은 어떻게 합니까. 또 영덕·울진지역 경제가 종 잡을 수 없게 됐습니다. 정부에 땅을 맡겨 이용 을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보상금을 받고 이주 단지로 옮기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018년 부터 착공 예정이어서 숙박업소 등 원자력 건 설 관련 근로자들을 위한 시설들도 거의 들어 섰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현명한 방법을 찾았 으면 합니다.”

정부의 가업승계지원제도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삼화 피앤씨는 현재 손 회장을 이어 장남인 손위혁 대표가 가업승계를 준비하고 있다. 가업승계지원제도란 기업 의 동일성을 유지하고 상속이나 증여를 통해 그 기업의 경영권과 창업정신, 경영노하우를 상속인에게 이전하
기 위해 지원하는 제도다. 기업 상속 공제는 100%(500 억 원 한도)까지 확대됐다. 대상 기업은 중견·중소기업 중 매출액 3000억 원 미만으로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계속 경영하면서 비상장주식이 50%(상장주식 30%) 이 상인 최대주주에게만 해당된다. 상속인은 18세 이상으 로 상속 개시일 이전 2년 이상 직접 가업에 종사해야 한 다. 상속 후 의무 이행조건은 10년간 유사업종으로 가 업용 자산 80%, 상속 지분 100%, 고용률 100% 유지해 야 한다. 이와 관련해 그는 “도장 업계는 대부분의 매출 이 하도급을 통해 이뤄집니다. 제품을 생산하는 일반적 인 공장처럼 일정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합 니다. 연간 몇 차례 안 되는 입찰에서 떨어지면 매출이 확연하게 감소되고 건설 경기가 안 좋아도 매출이 감소 합니다. 매출이 감소하면 곧바로 인력 감축으로 연결됩 니다. 업종이 전혀 다른 기업에도 똑같은 제도를 적용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2년째 가업승계 를 준비하고 있지만 전문건설의 경우 가업승계제도를 이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라고 토로했다.

나눔이란 인간으로서 해야 할 도리이자 의무
“지금은 타계하셨지만 오랫동안 존경하신 분이 계셨는데 그분의 가르침을 지금도 많이 따르고 있습니다. 많 은 봉사와 나눔을 몸소 실천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그 분의 곁에서 생활하면서 사람은 이유 없이 당연히 선 행을 베풀어야 하고 그 선행은 흔적을 남지 않아야 한 다고 배웠습니다. 그렇게 몸에 배어 수십 년을 나눠왔 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면 서 자연스럽게 밖으로 알리게 됐습니다.” 나눔 경영을 수십 년 지속해온 이유를 묻는 우문에 현답이었다. 그 는 30년 넘게 독거노인, 장애인, 저소득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후원하고 장학회 기부 활동을 활발하게 펼 쳐왔다. 2013년부터는 삼화피앤씨 임직원으로 구성된 ‘ 희망복지지원단’을 구성하여 포항지역 350세대에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손 회장은 250여 명의 근 로자를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고 유능한 청년인 재를 적극 지원해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청년친화 강 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 회 임원으로 지역 건설업계 동반성장 협약을 이끌어내 는 등 건설산업의 위기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헌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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