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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에너지 산업 쏠라에너젠 김순목 대표
태양광 에너지 산업 쏠라에너젠 김순목 대표
  • 김준현
  • 승인 2017.08.01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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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3020’정책 예상 이상으로 태양광 에너지 발전규모 클 것”

태양광 에너지 산업, 정부 지원 있어야 국가대계로 성장 가능해


 

 

 

현재 전세계 태양광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의 경우,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2017년 세계 태양 광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중국과 미국은 지난해까지 전세계 태양광 시장의 63%를 차지했으나 중국은 지원제도의 축소, 미국은 트럼프 정부의 전통 에너지 우선 정책 및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수요 확대 에 부정적 영향 등으로 시장 성장세는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온실가 스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경제성이 향상됨에 따 라 전문가들은 2040년까지 신규로 건설되는 발전소의 70%이상이 신재생에너지로 건설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2016년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예상 보다 낮은 850MW였으며 2017년 1GW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시장 비중이 늘어나고는 있으나 여 전히 내수비중이 낮아 수출에 편중돼 있는 산업구조를 갖고 있으며, 4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OCI외의 국 내 태양광기업들의 수익성은 선도기업 대비 열위에 놓 여있다.

국내의 에너지 신산업은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신수출 산업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며, 특히 태양 광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4차 산 업혁명에 따른 에너지분야의 핵심기술로 중요성이 더 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신재생3020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2030년까지 53GW의 신규 재생에너지 설치 ▲신규 설치량 중 풍력/태양광 비중 80% ▲연 평균 설치량을 기존 1.7GW에서 3.7GW 로 확대 ▲풍력/태양광을 위한 산업단지 지정(계획입지 제도) ▲재생에너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내 산업생태 계 육성, 수출지원, 세금감면 등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업계, 시민단체로 구성된 4개의 분과 가 세부정책을 확정해 8월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과 관련부서의 법적규제로 인한 입지확보가 재생에너지 확대의 가장 큰 난제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3020안의 계획입지제도 도입은 의미가 매우 크다 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이에 최근 태양광에너지 산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인구 에 회자되고 있는 쏠라에너젠의 김순목 대표를 만나 국 내 태양광산업의 현주소와 함께 향후 국내 에너지산업 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기술력 기반으로 한 협업 관계 형성이 솔라에너젠의 시장

연착륙 이끌어내 최근 산업계의 화두는 ‘협업’이다. 기존에는 자신이 개 발한 제품을 자신이 생산해 자신이 판매하는 것이 일반 적인 산업계의 흐름이었다면, 이제는 각 분야의 유능한 회사들이 각자의 역량을 집중시켜 함께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으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3월 세상에 이름을 알린 에너지 전문기업인 쏠라 에너젠 역시 이러한 협업관계를 바탕으로 출범한지 반 년도 채 안되는 기간 사이에 벌써부터 업계에서 내로라 하는 업체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에 대해 쏠라에너젠의 김순목 대표는 “지난해에도 태 양광에너지 관련 회사를 설립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는 기술자를 몇 명 데리고 일했는데 막상 시공용역이 나 AS가 잘 안됐고 단가도 안맞아서 계약으로 이어지 는 일이 없어서 결국 같이 하는 분과 결별하게 됐다” 고 말했다.

 

 

 

“올해 새로 시작하면서 국내에서 탑클래스에 속하는 태양광 모듈 제조사인 럭스코라는 회 사를 알게 됐는데, 알고 보니 럭스코 대표이사 가 내 친구여서 마침 우리가 갖고 있는 노하우 을 좋게 봐줘서 협업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됐다”


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럭스코는 설립한 지 20년이 다돼가는 회사로, 8년 전부터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는 데 그때부터도 시공을 하고 다른 회사는 모듈만 만들거 나 또는 제조만 하거나 했다. 현재 쏠라에너젠과 럭스 코와의 협업관계는 럭스코가 시공사이고 쏠라에너젠은 시행사인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과거 법원 공무원을 오래동안 해왔던 김 대표는 퇴임 후 다른 사업을 하면서 사업가의 길을 걸어왔다. 공직 생활과는 또 다른 매력의 생활에 빠져있던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한 사업설명회를 방문하면서 태양광에너 지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됐다.


“2015년 봄에 한 사업설명회를 찾게 됐는데 그때만 해 도 다른 사업을 하고 있었다”고 밝힌 김 대표는 “2~3 년 전만 해도 태양광 시장은 붐이 일지 않았는데, 지난 해 8월에 광주에 소재한 업체에서 순천에 태양광 발전 소 분양을 나의 친형에게 소개하면서 자연스레 이 분야 를 접하고 뛰어들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가 말하는 태양광에너지 산업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이에 대해 ‘지속가능한 수익의 발생’이라는 답을 제시하고 있다.

김 대표는 “40~50대의 퇴직을 앞둔 이들이 500평의 규 모의 대지에 발전소 하나를 갖고 있으면 월 300~400 만 원의 수익을 연금처럼 얻을 수 있다”고 태양광 산업 의 경제적인 이익을 소개하면서, “태양광 산업은 발전 소가 영구적으로 지속되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상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대표는 “지금까지 대형 발전소가 독점하고 있었던 에너지산업의 수익을 소비자가 생산자가 돼서 작은 규모로 여러 명이 가져가게 되는 구조”라며, “우리 나라의 국가 수준에 비하면 태양광에너지 산업의 규모 나 수준이 모두 다른 나라에 비해 뒤쳐져 있기 때문에 이를 끌어올리고자 한다”고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태양광 자체가 갖고 있는 장점에 대해 김 대표는 ‘영 원한 무공해 에너지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수력 이나 풍력도 큰 공해는 없지만, 앞으로 선진국을 필두 로 태양광을 이용한 무공해 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 전제한 뒤 “문재인 대통령도 이렇게 하고 있지만 누 가 대통령이 됐든 이것은 해야 했던 문제”라고 목소리 를 높였다. 그가 강조한 태양광에너지 산업의 또 하나의 장점은 바 로 ‘용이한 관리“다. 관리적 측면에서 보면 임대/임차 인이 비어버릴 경우 다음 계약 까지 어려움이 많고 노 후가 되면 손볼 것이 많아지는데 태양광은 그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미래 먹거리 태양광 에너지 산업, 정부 정책 뒷받침 돼야

이렇듯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 태양광에너지 산업이지 만 우리나라는 이제 막 걸음마 수준을 넘어서 어른의 발걸음을 한발자욱씩 내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과 규제 완화가 필요하 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아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시킬 만 한 대지가 부족하다”고 이 부분에 대해 말문을 연 김 대 표는 “100평 이상 되는 옥상이나 축사, 공장지붕에 태 양광발전시설을 짓는 것도 한계가 있다. 정부에서 이에 대한 장기적인 대출이 이뤄지면 하기가 쉬워 질텐데, 하고 싶어도 몰라서 못하고 자본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 가 허다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주변 주민들의 근거없는 민원 제기 등도 문제다. 태양 광발전의 경우 오폐수를 배출할 일이 없는데 이를 문 제 삼기도 한다”고 말한 그는 “태양광산업을 발전시 키기 위해 지자체 조례 등을 바꿔야 하고 친환경 에너지 확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 한 어조로 말했다. 김 대표는 계속해서 “정부에서 추구하는 바에 대한 뚜 렷한 기준이 만들어져야 하고 무엇보다 산자부와 국토 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요구한 뒤, “선진국은 도로와 발전소의 거리를 3~5미터 정도로 규정하고 있는데 우 리나라는 300~500미터로 규정하고 있어 이 기준에 부 합하는 대지를 찾는 것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가 강조한 태양광발전 산업의 저해 요인은 산
의 나무를 베어서 그 자리에 발선소를 설치하는 것을 개발행위로 규정짓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경우, 태 양광 발전시설을 신축하는 것이 개발행위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산업을 추진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 그 의 주장이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쏠라에너젠은 지금까지 경북 영양에 750Kw규모로 발전소를 수주받아 토지를 매입해 피분양자를 모집해 분양을 마치고 발전허가 절 차를 진행하는 한편, 대규모 건물과 축사 등에 계속해 서 제안을 넣고 있다.
“회사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임 원이나 영업자들이 수익을 많이 가져가서 다 른 일이 어려워도 이것으로 함께 행복해졌으 면 한다”
‘사람을 남기는 기업이 되자’는 사훈을 내걸고 있는 쏠 라에너젠의 김순목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3월 초 설립돼 4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이 일을 해왔지만 남 은 기간동안 실질적 성과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장 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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