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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프로 2년연속 JPLGA 상금여왕 등극
이보미 프로 2년연속 JPLGA 상금여왕 등극
  • 정희
  • 승인 2017.01.0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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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골프를 조금 잊고 싶다!!

이보미의 상금여왕 타이틀이 걸린 '다이오제지 에리에르 레이디스'.

이번 대회에서 이보미가 단독 3위 이상, 혹은 신지애와 류 리츠코가 우승하지 못한 경우 타이틀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는데, 그녀가 합계9언더 공동26위로 마무리하고 류가 공동26위, 신지애가 공동36위로 경기를 마침으로써 2년연속 상금여왕 자리에 올랐다.


​가장 큰 목표는 리우 올림픽 출전

우승경쟁을 하지 못했기에 '톱10에 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라며 회견장에서 밝혔다. '내년에는 더욱 중압감을 느낄 것 같아요. 내년 목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쁜 순간이지만 지금은 골프를 조금 쉬고 싶네요. 1년내내 경쟁하는게 힘들었으니까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만큼 본인에게 있어서 힘겨웠던 시즌이었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목표는 리우 올림픽 출전이었다. 국내투어 개막전 이전에 '혼다LPGA'에 출전하는 등 층이 두터운 한국대표 선발경쟁은 치열했다. 보미는 8번째 순위에서 역전을 노리기 위해 분투했다. 국내투어 2번째 대회인 'PRGR 레이디스'우승부터 '어스몬다민컵'우승까지 11경기연속 톱5기록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마지막 희망을 건 'US여자오픈'은 예선탈락을 하여 올림픽 출전의 꿈은 좌절되었지만, 투어 전반전은 단 한 경기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대회가 계속되었다. 그녀 역시 '올림픽 출전은 커다란 목표였고, 우승하지 못하면 세계랭킹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중압감도 있었죠. 하지만 그런 목표가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어요'라고 회상하듯 올 시즌의 경험은 큰 자산이 되었다.



​기분전환을 위해 바꾼 퍼터를 사용

​한편 후반전에 들어와서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일본투어 복귀 첫대회인 <다이토건설 좋은방넷 레이디스'에서는 공동18위를 기록하여 연속 톱5 기록이 멈췄고, 그 후 두 대회는 2연승을 포함한 4개 대회 연속 톱3 진입을 달성했다. '일본여자오픈 선수권대회 코니카미톨타배'부터 퍼팅에 난조를 보이며 피로에 의한 컨디션 악화가 지속되었다.

​3년 전부터 '오디세이 화이트라이즈iX #1SH'로 바꾼 이래 현재까지 애용해왔지만 '미야기배 던롭 여자오픈'에서는 다른 퍼터를 사용했다. 확실히 퍼팅감각이 정상이 아니었다는 증거다. 그리고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경기'에서는 피로가 극에 달하여 첫째날 경기 후 기권. 그전까지는 연습라운딩을 하지 않고 프로암대회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으나 '요 3년 동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어서 이기고 싶었어요. 이 무렵은 연습을 하든 안 하든 결과가 좋지 않더군요'라고 밝혔다.

다음 주에 열린 '스탠리 레이디스'에서는 경기 전날 밤에 시미즈 캐디와 상담하여 급히 새로운 퍼터를 준비하여 2위를 기록하 바 있다. 캐디에 의하면 '기분전환을 위해 바꾼 퍼터를 사용해서 그 대회에서는 결과적으로 좋았지만, 그 무렵은 정신적으로 상당히 부담을 가졌던 것다'고 한다.

그래도 호스티스 대회인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에서 공동4위, 그리고 '이토엔 레이디스'에서 작년에 이어 우승하는 등 '괴로울 때도 가족을 비롯하여 시미즈씨, 트레이너, 매니저, 그리고 팬 여러분들의 도움이 컸다'며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영광을 손에 넣었다.​

​'21살 때는 28살에 은퇴하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이런 경력을 쌓게 될 줄은 전혀 몰랐죠. 일본에 왔을 때는 10승도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안선주, 전미정 등 선배들의 도움도 컸습니다.' 올 시즌 기념비적인 20승을 달성하며 상금여왕 타이틀을 차지한 그녀.

'지금은 골프를 조금 잊고 싶다'는 그녀의 발언은 자신의 꿈을 위해, 주변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는 증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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