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1:28 (수)
제 24대 한국미술협회 신임 이사장 이범헌 대표
제 24대 한국미술협회 신임 이사장 이범헌 대표
  • 김효상
  • 승인 2016.02.01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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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사람들에게 단순한 생존을 넘어선 삶의 가치와 의미를 제공한다. 사유와 감각의 자극을 통해 보다 높은 의식과 자유를 고양시켜 준다. 예술계 종사자들을 비종사자들이 마음속으로 예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치적으로 어지러운 시국에서 문화계에 종사자들에게 가해진 음모와 제재에 분노하는 이유 또한 예술과 문화 활동이 저지됨은 곧 동시대인들의 정신을 빈약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회원의 대화합을 통해 미술협회의 자존과 독립성 회복하겠습니다.

미술인들의 복지와 권익을 최우선 과제, 정부와의 협조 통해 행정적 제도 마련할 것

 

문화는 사람들에게 단순한 생존을 넘어선 삶의 가치와 의미를 제공한다. 사유와 감각의 자극을 통해 보다 높은 의식과 자유를 고양시켜 준다. 예술계 종사자들을 비종사자들이 마음속으로 예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치적으로 어지러운 시국에서 문화계에 종사자들에게 가해진 음모와 제재에 분노하는 이유 또한 예술과 문화 활동이 저지됨은 곧 동시대인들의 정신을 빈약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문화 활동은 제약 없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면 우리는 예술가들에게 정신적 환상을 품을 때가 있다. 그들 예술의 고매함을 생활의 풍족함으로 착각한다. 하지만 예술도 사람이 하는 일, 그늘은 있게 마련이다. 미술계 또한 마찬가지다. 최근 대한민국 미술계는 몇 몇 불미스러운 일들이 불거지며 일반인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었다. 내부적으로 산적한 많은 문제들이 노출됐다. 그런 가운데 제 24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으로 이범헌 작가가 당선됐다. 그의 공약과 포부를 통해 한국 미술계의 향후를 전망해 본다.

 

미술협회 이사장으로서 당선 일성은 미술인들의 대화합

미술협회 이사장 당선 현장에서 이범헌 당선자의 목소리는 높고 벅찼다. 4명의 후보가 박빙으로 겨루는 가운데 당선된 기쁨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불협화음으로 인한 외면이 깊어지는 미술협회를 일신할 여러 계획들을 실행할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한 다행과 기대가 솟아올라서인는 듯 했다.

“미술협회가 4만 여 회원님들이 희망을 갖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야할 목표와 방향이 많습니다. 아무리 대단한 사업도 저 혼자 할 수는 없습니다. 협회원들의 화합된 힘을 모아 희망적 협의체를 만들고 공론의 장에서 절차와 속도를 지키며 미술계의 미래를 의논해 가겠습니다. 협회원님들의 하나 된 힘, 대화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이범헌 신임 이사장은 미술포럼을 정기적으로 이끌며 미술인들을 위한 권익과 복지, 정책 등에 대한 과제들을 연구하며 해결 방안들을 제시해왔다. 여기에서 노정된 사안들이 협회원들에게 호소력을 지녔던 듯싶다.

이처럼 이범헌 이사장이 작가로서의 창작활동 외에 미술인 전체의 동반 향상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었던 것은 대외적인 여러 직책을 맡으면서 미술계 전반의 실태를 파악할 수 있었던 기회를 많이 가졌기 때문이다.

이범헌 신임 이사장은 동양화를 전공한 후 작가활동과 병행해 한국문예진흥기금 평가위원,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운영위원, 한국문화예술사업단 대표, 국가문화융성핵심어선정 자문위원 등을 거치면서 미술행정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의 이러한 공적 경험은 이사장에 입후보하면서 내건 공약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24대 이사장으로서 그의 행보를 주목하고 기대하는 이유다. 

 

 

 

한국미술협회의 자존심 회복과 독립

최근 한국미술계는 미술인들의 최고 상찬자리라 할 수 있는 ‘미술대전’ 운영의 투명성과 관련한 비리와 파행에 스스로 많은 상처를 입었고 일반인에게도 이미지 손상을 초래했다. 더불어 미술협회의 위상과 권한도 실추됐음은 물론이다.

“미술대전의 비리와 비정상 운영으로 대변되는 협회 일부의 패권적 행동 때문에 많은 미술인들이 협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나가서 젊은 미술가들은 아예 협회 가입에 부정적입니다. 젊은 미술인들의 인식을 돌아서게 하기 위해서는 미술대전의 입상 선정 투명성에 권위가 있어야 합니다. 또 미술인들을 위한 행정도 완숙해져야 하고 관련 사업운영도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범헌 신임 이사장은 미술협회가 주도하고 운영하는 모든 사업과 행사가 회원들의 합의와 참여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혁신해 나가겠다고 한다. 그것만이 격하된 미술협회의 위상을 회복하고 협회 스스로의 독립성을 지키는 길이라고 단언한다.

이를 위한 세부적 방안으로 분회와 지회별로 이사장제도와 지회별 사단법인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또 대한민국 미술대전을 분야별 통합을 추진해 미술계 내외의 축제로 승화시키겠다는 전망도 세우고 있다. 미술회관 건립을 추진해 회원전용의 아카데미와 아트센터를 운영함으로써 미술인들의 활동기반을 터주는 역할도 마련하겠다는 다짐이다.

 

미술협회원들의 복지가 최우선 과제

미술에도 부익부 빈익빈이 존재한다. 미술계 안에서 입지를 인정받은 작가나 대중적인 인기를 가진 작가들은 경제적인 바탕이 공고해 창작활동에 지장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많은 작가들은 창작활동의 지속성을 보장받을 수 없는 현실이 엄연히 존재한다.

“문화예술은 국가의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입니다. 하지만 최소의 창작활동을 위한 최소의 복지혜택도 받지 못한 채 사각지대에서 생존마저 걱정해야 하는 미술인들이 많습니다. 미술인 나아가 전체 예술인들의 4대 보험과 함께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문화정책적 입법이 절실합니다. 미술인의 복지문제는 직업규정 등 정부나 국회와 상의할 부분이 많습니다. 입법 상정을 위한 운동을 펼쳐나가려고 합니다.”

이범헌 신임 이사장은 일정한 수익이 없는 예술인들에게 4대 보험을 적용하는 문제는 현재로서는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전업 작가 제도를 규정하는 직업인정이 선결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 조각이나 공예 같은 분야는 도구를 사용할 때 신체적 위험을 동반하는 수가 많기 때문에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해 산재보험의 혜택도 안정된 창작활동을 위해 반드시 마련돼야 하는 과제라고 한다.

협회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복지에도 전력할 계획이다. 미술인 구인구직센터를 설립해 협회나 지회를 통한 미술관련 일자리를 연결하고, 성사 시에는 표준계약서 작성도 반드시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세금을 미술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국세청 미술품 물납제도도 조례입법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전시출품비를 지원하는 ‘Artist Free'제도 시행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예술은 사회 안에서 존재해야 한다

협회와 미술계에 당면한 현안들을 조속히 처리해 나가고 난 후에는, 궁극적으로 미술계가 사회 구성원으로 사회 속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는 일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미술계는 일반 대중들과 상당한 거리감이 있습니다. 예술이 사회에서 유리되면 안 됩니다. 미술계 내부의 문제들이 정리하면서 외적으로는 대중들과 가까워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범헌 신임 이사장은 먼저 미술인들이 대중들과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양자간에 친숙성이 형성되고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미술인들이 상시적으로 창작활동 결과를 보여주기 위한 전시는 공간의 부족을 해결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말한다. 신진이나 중진, 원로 작가들 모두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화랑이 미술시장을 독점하는 것도 있지만 미술협회가 판매를 포함한 다양한 시장 구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대중들과 만나는 기회인 미술시장 구조의 획일성 타파는 이범헌 신임 이사장이 오랫동안 지적해 온 문제이다. 인기 있는 고가의 작품들만이 시장을 독식하고 나머지 대다수는 소외되고 있다. 고육지책으로 작가가 화랑사업자를 등록해서 스스로 아트페어에 나가는 현상까지 생겨난다는 자조도 있다.

평생을 미술계에 바친 원로미술인에 대한 예우 문제도 거론한다. 국공립 미술관에서 조차 예우가 없는데 수십 년 동안 문화예술에 기여하고 후진에 본보기가 될 원로들에 대한 연구비 지원이나 복지는 미술계의 당연한 경의라고 말한다. 그래서 미술인들의 계층별 장르별 활동 영역의 확충을 위한 구체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술인 생애주기별 희망프로젝트’는 그래서 생겨난 청사진이다. 예술인 창작지원금 현실화를 위해서 입법운동도 계획하고 있다.

이범헌 대한미술협회 신임 이사장의 한국미술계를 향한 쓴 소리와 이를 개조하기 위한 방법적 구상은, 그의 임기 4년 동안 스스로 얼마나 바쁘게 일해야 하는지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게 한다. 미술협회 견인자로서 그의 슬로건은 ‘독립적인 미협, 소통하는 미협, 복지 많은 미협, 사업하는 미협’ 으로 축약된다. ‘미술인 복지와 권익증진을 실현시키고, 대한민국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미술협회가 되겠다’는 그의 다짐을 기대한다. 그리고 작가로서도 ‘꽃과 인간이 어우러지는’그의 화폭에서 ‘조화와 상생’을 계속 구현해 나가길 기대한다.

 

Sh...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교 동양화과 석사 졸업

개인전 27회 및 국내외 기획전 300회

DIAS대전국제아트쇼2015(대전무역전시관,대전)

KOPA2015(COEX, 서울) 부산아트페어(벡스코)

그린아우라아트페어(성남아트페어,성남)

정부소장미술품조례계정 책임연구원

(사)한국미술협회 사무처장, 상임이사역임

부산비엔날레 특별전 커미셔너 역임, 특별전 전시감독

피스드림아트아트페스티벌 총감독(스페인, 인달루시아 세비야)역임

제17대 대통령 취임식 상임자문위원, 2015

KOPA2015조직위부위원장(COEX)역임

현)한국문화예술사업단 대표이사, (주)영화사 ‘다’감사,

국가문화융성핵심어선정 자문위원

 

부이사장

황제성, 양성모, 윤인수, 손광식, 오송규, 이향재, 김용모, 백승관, 조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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