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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 상임공동대표 박득훈 목사
2017 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 상임공동대표 박득훈 목사
  • 정희
  • 승인 2017.03.01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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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세상에서 약한 사람들을 사랑하는 분이며 그런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서 세상을 변화시켜나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하나님은 약자의 편이고 나도 그런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펼쳐가는 일에 헌신하고 싶다.” 박 목사는 기독교대선행동이 단순히 공정한 대선을 치루는 데 머물지 않고, 많은 기독교인들이 올바른 사회의식과 실천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데 뒷받침이 되는 운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독교적 가치에 따른 민주적 정권교체 운동

성서적 민주시민교육으로 기독교인의 의식 함양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진정한 평화

그리스도인들이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할 때...

 

“정의, 평화가 이루어져야 모든 생명이 생명답게

자기 숨을 쉬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발전과 퇴보의 기로에 서있는 상황에서 광장의 촛불시민혁명은 그 동안 억울하게 고통당해 온 수많은 사람들의 눈물로 피어난 꽃과 같다. 평화적 촛불시민혁명의 뜻은 부패한 기득권 세력의 적폐를 청산하고 국민이 참 주인 되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국가를 새롭게 건설하는 것이다”

불의에 저항하고 약자 편에 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국민의 뜻이 관철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을 선언한 2017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기독교대선행동)의 선언문 중 일부다. 기독교인들로 구성된 기독교대선행동은 대선과정에서 촛불시민혁명의 숭고한 뜻이 관철되기를 바라는 의지를 집결해 지난 달 7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상임공동대표 가운데 한 명인 박득훈 목사(새맘교회)는 한국개신교인들이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의 가치에 따라 대선과정에 참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박득훈 목사를 만나 기독교대선행동의 출범 의의와 빛과 소금으로서 기독교인들이 감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에 대해 들어본다.

 

정의, 평화, 생명은 기독교 신앙의 큰 가치

“기독교 신앙의 큰 가치는 정의, 평화, 생명이다. 이 세 가지의 가치는 사회적 약자의 존엄성과 권리를 회복시킬 때 빛이 나게 마련이다.” 박 목사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자유롭고 풍성한 삶을 살게 해 주는 것이야말로 정의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말하는 정의는 기존의 불의한 질서에서 아파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 편에 서서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를 실천하려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평화는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억울한 사람들의 눈물을 씻겨줄 때 우리 사회에 진정한 평화가 있는 것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좋은 관계가 회복되는 것이다. 그런 평화를 아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

박 목사는 정의, 평화가 이루어져야 모든 생명이 생명답게 자기 숨을 쉬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며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억울하고 아픈 사람들은 생명을 누리기는커녕 생존까지 위협받게 된다고 말했다. “생태환경도 망가지게 된다. 자연의 생명도 소중하다. 그 생명들이 자기 숨을 쉬려면 정의, 평화, 생명 이 세 가지의 가치가 중요하다” 박 목사가 밝힌 기독교대선행동의 출범 취지와 의미다.

 

 

민주회복, 경제평등, 평화통일, 생태환경 등 국민의 뜻 전달

4명의 상임공동대표, 21명의 공동대표와 7명의 공동집행위원장, 신학, 재정, 정책 등 9명의 전문위원으로 조직된 기독교대선행동은 전국적으로 12개 지역에서 참여한다.

시대의 혼란과 불의를 잠재우고 정의를 강물같이 흐르게 하려는 기독교인들의 단합된 의지의 표명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빛을 밝히고 하나님의 뜻으로 민주주의의 회복을 이끌 지도자를 선출하는데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는 기독교인들의 모습은 시대의 사명에 응답하려는 묵직한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박 목사는 한국개신교회가 하나님나라의 정의와 평화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그에 따라 정치적 선택을 하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대선행동의 시급한 과제는 기독교대선행동이 추구하는 가치를 담은 정책의제를 대선 후보와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것이다. 민주회복, 경제평등, 평화통일, 생태환경 등 4가지 큰 주제 아래 40여 개의 정책을 정리해 소책자나 SNS 등을 통해 기독교인들에게 널리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의 의제에 국민의 뜻을 잘 담아내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관철시키려고 한다. 정의, 평화, 생명은 본질적 가치인데 이를 정치영역에 적용하면다시 4분야로 나눠 목표를 정리할 수 있다. 국민주권이 확립되는 민주주의 회복, 중산층이 몰락하고 서민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지는 가운데 상위 1-10% 그룹에 부가 집중되는 경제 불평등의 해소가 필요하다. 또한 분단현실을 악용하여 갈등을 증폭시키려는 흐름을 막아내고 화해와 협력을 통한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환경을 잘 지켜내야 한다. 이런 각 분야의 정책적 목표를 실현해갈 수 있는 주요의제를 설정해서 정치권과 일반 시민들에게 부지런히 알리고자 한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가진 리더,

민주적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야 해

기독교대선행동은 기독인들이 바른 기준으로 대통령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그들의 성경적 민주시민의식을 고양시키는데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 목사는 기독교는 정의와 평화의 종교임을 거듭 강조하며 어떤 후보가 그런 기독교적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을지 세밀하게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바른 지도자를 뽑자는 캠페인을 벌여나갈 것이다. 근데 한국 개신교인들 중엔 기독교적 정치참여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이들이 제법 많다. 후보가 기독교인이니까, 교회 장로니까 그에게 표를 주어야 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그가 기독교인이지 여부를 떠나서 하나님의 나라가 공적 영역에서 지향하는 가치 즉 정의와 평화를 얼마나 잘 알고 있으며 실천하려 하는지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민주적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박 목사는 가난한 사람의 눈으로 사회 현실을 보고 가난한 자들에게 진정한 정의를 회복시켜 줄 수 있는 제도와 질서를 만들어 낼 사람을 뽑자는 것이라며, 정치지도자로서 국민을 존중하는 품성과 역량을 판단해 투표할 것을 당부했다. 기독교대선행동은 성경적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지역을 순회하며 기도회, 강연회,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또한 3월 5일에서 4월 16일까지 지키는 사순절 기간 동안 교회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6편의 공동설교문을 작성해 배포한단다. 2편은 그리스도인의 정치참여에 대한 일반적 설교, 4편은 민주회복, 경제평등, 평화통일, 생태환경에 관한 신앙적 이해를 도와주는 설교가 될 것이란다. 마지막으로 기독교대선행동은 공정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중앙선관위를 방문하고 부정선거운동의 전력을 갖고 있는 목사나 교회, 그리고 교계연합단체들을 모니터링 할 뿐 아니라 투개표에도 참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웃종교와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할 뜻을 밝혔다.

 

 

 

훈련된 사람이 필요... 내면의 성숙함을 위한 끊임없는 단련

“끊임없이 자신의 결여와 연약함을 깨닫고, 자신을 채우고 변화시켜나가려는 내적인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 박 목사는 사회의 잘못된 모습을 비난하고 맞서 싸우다가 오히려 자신이 닮아갈 수 있기 때문에 내적인 성숙함을 단련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박 목사는 대학시절 UBF에 가입해 열정적으로 성경을 공부했다.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예수를 잘 믿는 제자들이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사람을 키우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목회자의 길에 들어섰다. 목회를 하면서 정치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명쾌하고 깊이 있는 비판적 성찰능력과 실천의지를 지닌 제대로 훈련된 사람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았다. 영국 런던바이블칼리지에서 신학사를, 더럼대학교에서 기독교 사회윤리를 전공한 박 목사는 영국 유학시절 런던 킹스크로스와 옥스퍼드에서 한인교회 목회를 했으며 귀국 후 성터교회, 언덕교회를 거쳐 현재 십자가와 예배당 없는 작은교회로 잘 알려진 새맘교회 목사로 시무 중이다. 박 목사는 모든 것이 넉넉해지면 교회가 타락할 수 있다며 자본주의적 사고에 젖어 있는 많은 교회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새맘교회 100여 명의 성도들도 목회자의 철학을 존중하여 공유하고 있다. 성도들은 정신지체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교남학교의 강당을 빌려서 주일예배를 드리며 돌봄 시설인 교남소망의 집에서 공동식사인 애찬을 나누고 2부 순서도 갖는다. “교회 자체 건물이 없어서 불편함이 있지만 불편함을 기쁨으로 누리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큰 교회를 짓기 위해 불법도 자행하는 대형교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두려움이나 무기력 때문에 침묵하고 있는 성도들을 일깨워서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목회자로서의 간절한 마음이다”

박 목사는 하나님은 세상에서 약한 사람들을 사랑하는 분이며 그런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서 세상을 변화시켜나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하나님은 약자의 편이고 나도 그런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펼쳐가는 일에 헌신하고 싶다.” 박 목사는 기독교대선행동이 단순히 공정한 대선을 치루는 데 머물지 않고, 많은 기독교인들이 올바른 사회의식과 실천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데 뒷받침이 되는 운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 어느 때보다 잘 준비된 지도자를 분별하여 선출하는 국민의 성숙한 판단력이 요구되는 때이다. 2017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의 단결된 행보가 이 땅에 진정한 정의와 평화를 회복시킬 수 있는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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