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공학회와 닥터퀀트는 지난 8일 금융소비자보호와 자본시장활성화를 위한 레그테크(RegTech, 규제관리기술) 공동연구에 관한 제휴를 맺고 레그테크를 통한 금융소비자보호 및 자본시장규제완화를 통한 자본시장활성화에 관련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협력분야는 금융소비자보호 및 자본시장활성화를 위한 레그테크, 기술의 공동연구, 레그테크 분야 발굴, 기획 및 적용관련 기술. 제도적 과제의 수행, 핀테크기업을 위한 레그테크 서비스 모델 개발 등이다.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닥터퀀트는 투자자 적합도 분석시스템(서비스명: 금융건강검진)의 레그테크로서의 유효성을 검증 받게 되었고,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의 신뢰성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되었다. 투자자 적합도 분석시스템은 금융소비자보호기술인 KYC(금융소비자 바로 알기, Know Your Customers)의 분야의 대표적인 기술로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 그 중요도가 낮게 평가되어 왔다. 그로 인해 기술과 원칙에 의한 투자자보호가 아닌 규정중심의 규제가 국내 금융규제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고 그 부작용으로 과도한 규제에 따라 시장이 위축되거나 금융투자환경변화에 따른 규정(규제)공백에 선제적 투자자보호를 할 수 없는 문제점을 가지게 되었다.
한국금융공학회와 닥터퀀트는 공동연구를 통해 데이터마이닝과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하여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본시장의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법규미비로 인해 방치되고 있는 자본시장에 자율규제의 방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유태 한국금융공학회 회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는 금융규제의 목적이며, 4차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투자자 적합도 분석 기술을 통해 투자자보호의 기본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보호목적의 과도한 규제로 시장이 위축된 한국 파생시장의 규제완화를 통한 파생시장활성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회장은 “비트코인과 같은 규제가 정비되지 않은 신산업 분야의 투자시장에도 투자자의 투자 적격성을 검토하여 투자참여자를 제한하는 형태로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길이 생겼다.”고 말했다.
유명재 닥터퀀트 대표이사도 “데이터마이닝과 인공지능 기술은 금융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기술 중 하나로 이를 활용한 레그테크를 통해 자동화되고 고도화된 규제관리 및 금융소비자 보호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