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2 18:09 (금)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53조, 역대 최고치 달성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53조, 역대 최고치 달성
  • 김원규
  • 승인 2018.02.14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월 30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영업이익은 53조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5조 9800억 원, 영업이익은 15조 15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0%, 영업이익은 64.3%나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12조 26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2016년 4분기(17.3%)보다 5.7% 포인트 오른 23.0%를 나타냈다. 덕분에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239조 5800억 원, 영업이익 53조 6500억 원, 당기순이익 42조 1800억 원을 기록하며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의 실적을 낸 것은 단연 반도체 부문의 성과 덕분이다. 반면 종전 기록인 2013년 실적을 견인했던 휴대전화 부문은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0조 9000억 원에 달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겼다.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2 이상을 반도체 부문이 낸 셈이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35조 2000억 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65%에 달한다. 이 부문의 성장이 전체 영업이익률을 크게 개선한 것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22.4%로 역대 최대다.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이 20%대에 달한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3분기 반도체 부문은 19조 9100억 원의 매출에 9조 9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무려 5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일부 D램 제품은 영업이익률이 60%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슈퍼 호황’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TV·생활가전 등이 선방하면서 최대 실적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25년 만에 처음으로 반도체 왕좌를 삼성전자에 내줬다. 삼성은 지난해 반도체 사업으로만 74조 2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라이벌’ 인텔의 매출 628억 달러(약 67조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률은 51.6%다. 이른바 제조업계에서 ‘꿈의 영업이익률’로 불리는 50%를 넘어선 것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에선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다소 부진한 2조 4000억의 영업 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애플 등 경쟁 업체가 플래그십 신제품을 내놓은 데다 삼성전자가 중저가 모델을 정리하면서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선 삼성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삼성 반도체도 도시바, 인텔 등 글로벌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들이 있어 올해 이후까지 장밋빛 전망을 내놓긴 어렵다.

 

디스플레이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각각 1조 4100억원과 5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다만 지난해 초 약 9조원을 들여 인수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업체 ‘하만’은 매출 2조 3200억원에 영업적자 600억원으로 밑지는 장사를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반도체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반도체는 사업 체질과 체력이 탄탄하다. D램이나 낸드플래시의 기술력은 타 사와 ‘초격차’”라면서 “스마트폰과 TV가 특히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데 올 2월 갤럭시S9가 출시된다. QLED TV의 선전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여의도파라곤 1125)
  • 대표전화 : 02-780-0990
  • 팩스 : 02-783-25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운정
  • 법인명 : 데일리뉴스
  • 제호 : 종합시사매거진
  • 등록번호 : 영등포, 라000618
  • 등록일 : 2010-11-19
  • 발행일 : 2011-03-02
  • 발행인 : 최지우
  • 편집인 : 정하연
  • 종합시사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종합시사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isanewszine@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