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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근토건 김병호 대표
(주)대근토건 김병호 대표
  • 정희
  • 승인 2016.11.0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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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强內柔의 우렁차고 통쾌한 목소리, 건실한 체격의 (주)대근토건의 김병호 대표의 첫 인상은 타고난 건설인처럼 보였다. 규모와 강도 면에서 어느 산업분야 보다 강인함을 필요로 하는 건설업종의 이미지에 무척이나 부합해 보이기 때문이다. 
1991년 설립된 (주)대근토건은 그동안 골프장과 택지조성공사, 아파트 공사, 토공 구조물 공사 등 주로 토목건설에 주력해왔다. 그동안 큰 부침 없이 순탄한 경영을 해 온 이 기업은 최근 그동안 축적해 온 건설 기술력을 최근 어느 때보다 열심히 발휘하고 있다.

 

 

 

 

 이라크 비즈마야 신도시(Bismayah New City) 프로젝트에 축적된 사력(社歷) 투입

2013년부터 향후 10년 동안 800만평에 수 처리시설 플랜트

 

“믿음을 주면서 정직하게 사업하면 대가는 자연스럽게 주어집니다”

 

세계적인 경기불황에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그 난관들을 듣고 있자면 생활의 지반이 금방 붕괴될 것 같은 두려움이 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사회는 여전히 이전처럼 돌아가고 있다. 어려운 중에도 부단히 제 할 일을 하면서 전진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건설경기는 나라 경제의 바로미터다. 장기간의 국내외 경기침체에 건설업계의 시름이 깊어진 지도 오래고 도산기업들이 수를 세기도 벅찰 정도다. 그러나 어려운 중에도 오히려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진취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업은 있기 마련이다. 2016 해외건설·플랜트의 날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주)대근토건의 김병호 대표는 대기업 일색의 수상자 명단에서 유일의 전문 업체 기업으로 오히려 기업의 독보적 가치를 빛내고 있다.

 

 

이라크 신도시 플랜트 수주, 기업 역량의 절정기

外强內柔의 우렁차고 통쾌한 목소리, 건실한 체격의 (주)대근토건의 김병호 대표의 첫 인상은 타고난 건설인처럼 보였다. 규모와 강도 면에서 어느 산업분야 보다 강인함을 필요로 하는 건설업종의 이미지에 무척이나 부합해 보이기 때문이다.

 

1991년 설립된 (주)대근토건은 그동안 골프장과 택지조성공사, 아파트 공사, 토공 구조물 공사 등 주로 토목건설에 주력해왔다. 그동안 큰 부침 없이 순탄한 경영을 해 온 이 기업은 최근 그동안 축적해 온 건설 기술력을 최근 어느 때보다 열심히 발휘하고 있다.

 

“이라크에서 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Bismayah New City Project)는 그 규모가 800만 평에 이릅니다. 메인 건설사인 한화건설의 협력업체로서 2013년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길도 차도 없는 허허벌판의 사막에서 시작했습니다. 분당 신도시 규모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전문건설업체인 저희가 작년에 준공한 하수처리장 및 정수처리장 토목 공사가 있는데, 전체 규모에 비하면 작은 시설인데도 사막에 설치돼 있는 것을 보면 우리 회사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제가 이번에 상을 탄 것은 개인적인 영광이기도 하지만 한화건설과 같이 고생해 준 직원들이 정말 고맙지요.”

 

이라크 바그다드 동남쪽에 위치한 비즈마야 신도시는 2019년 공사 마무리를 목표로 1830ha(여의도 6배에 걸쳐 8개 타운 10만 가구, 60여 만 명을 입주시킬 초대형 신도시 건설계획이다. 아파트와 주택은 물론 학교, 병원, 경찰서를 비롯한 관공서 등 300여 개의 이르는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한화건설은 이 프로젝트에 메인 건설사로 참여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한화건설의 협력업체로서 조력해오며 여러 번 우수업체로 선정된 (주)대근토건이 같이 플랜트사업을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우리나라 해외건설 5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이면서 해외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로서는 최초로 수출되는 건설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대근토건 또한 최대 규모의 해외건설 수출 기업의 일원으로서 창립 이래 사업적으로 가장 분주한 시기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향후 10년간 350억 원이 넘는 수주금액

“비스마야 프로젝트는 부지조성, 기초공사, 아파트 건립 등의 차례로 예정돼 있는데 저희 대근토건은 여러 공구의 부지조성 공사, 정수장 구조물 공사, 하수처리장 공사 등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김병호 대표의 설명대로 (주)대근토건은 현재 비스마야에서 여러 공구에 걸쳐 부지조성과 수 처리시설 구조물 공사를 진행 중이다. 작년 8월에서 10월까지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비스마야에서 소모될 하수처리장 및 정수처리장 토목공사를 이미 준공했다. 현재 1· 2·3 공구 일부에서 부지조성공사, 1·2Phase에서 정수장 구조물 공사와 하수처리장 구조물 공사, 방류펌프장과 유입관로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이 거대 공사는 향후 10년에 걸쳐 차례로 완성될 예정으로 총 수백억이 넘는 용역 수주금액이 될 것이라고 한다.

수사적 표현으로는 ‘역사적’, ‘최대 규모’등 프로젝트의 가치를 상찬하지만, 현장에서 실제 공사에 임하는 종사자들에겐 일반인들이 알 수 없는 고충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땅의 기반이 단단해지고 대관로가 설치되고 건물이 올라가는 것은 위험하고도 엄중한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전쟁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나라잖아요. 그야말로 전쟁의 위험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는 곳이어서 긴장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현지에 파견된 직원 본인들도 물론이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들도 가장의 안전이 염려돼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요. 그래도 현장의 안전시설이나 보안시설이 잘 돼 있어서 큰 탈 없이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정치적 상황도 관건이지만 한국과는 다른 기후도 현장 근로자들에겐 극복해야 할 또 하나의 장애물이기도 할 것이다. 한여름에는 40℃를 훨씬 넘어서고 겨울철에는 일교차가 20℃의 진폭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말이다.

“사막의 기적을 만들어 보자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처음에 갔을 때는 아무것도 없었으니 뭐 하나를 조사하고 설치해도 현장 인원들이 두 시간씩 걸으며 일을 해야 했어요.”

(주)대근토건의 본사 인원들이 많을 고생을 하면서 임무를 수행해준 것도 물론 고맙지만 뿌듯하게 느끼는 점이 또 하나 있다고 한다. 현장 말단 인력을 현지인 이라크, 방글라데시인 2,000여명을 데리고 일했는데 플랜트에 대해 아무 지식이 없는 그들에게 일일이 기술을 가르치면서 제대로 된 인력으로 교육해 낸 일은 수주만큼이나 큰 자부심이었다고 한다.

 

 

 

 

신용 지키고 정직하게 일하면 좋은 결과 있어

(주)대근토건의 사명 ‘大根’은 ‘큰 뿌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토목업은 건설에서 큰 뿌리와 같은 일을 한다는 자긍심이 배어난다.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말고 묵묵히 기업의 길을 가면 자연히 튼튼한 뿌리 같은 내공을 가질 수 있다는 신념의 발로이기도 하다.

“경영 가치관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기본을 지키는 것이지요. 정직하게 일하고 신용을 지키면 반드시 보답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일해 왔고 건설 환경이 어려워도 잘 버텨왔습니다.

여담으로 ‘大根’이란 사명은 (주)대근토건에서 10년 째 근무 중인 총괄 부사장이자 해외사업부 대표로 있는 김병호 대표의 아들 이름이기도 하다.

겸손하면서도 커다란 포부를 짐작케 하는 회사명처럼 (주)대근토건은 30년이 가까이 되가는 존소기간 동안 특별한 부채 없이 경영을 해왔다. 회사의 규모를 키우는 것도 좋지만 안정성 있게 운영하는 길을 택했다. 현재 국내 70%, 해외 30% 정도의 비율로 일을 하고 있다. 그동안 건영건설, 태평양 개발, 두산산업개발 등과 협력업체로 일해 오며 여러 차례 최우수업체로 선정되고 감사장을 받았다. 2011년에는 건설부문에서 Best Innovation 기업&브랜드 혁신리더로 뽑혔고, 2012년과 2015년에는 지방세 성실납부로 서울시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이렇게 적지 않은 이력을 보유한 전문건설업체 경영자로서 보람은 무엇일까

“다른 기업이 잘 하지 못하는 것을 저희가 투입해 잘 정리해주고 났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건설은 여러 분야가 맞물려 있느니 남한테 피해 안주고 잘 해나가는 것이 가장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침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과다경쟁 현상이 건설업에도 나타난다. 중동 건설도 과거와 다르게 각국 경쟁력이 심화된 상황이다.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주)대근토건에게도 부담되는 상황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김병호 대표는 ‘해법은 역시 신뢰와 정직’이라고 말한다. 


 

 

 

젊은 세대는 윗세대의 헝그리 정신을 좀 배웠으면

(주)대근토건의 김병호 대표는 특히 갓 입사한 젊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기대가 크다. 많은 기성세대의 우려처럼 그도 요즘의 젊은 세대들에게 아쉬움이 있다. 그런데 대근토건에서 열심히 일하는 젊은 사원들을 보면서 기대감을 갖는다고 한다.

“부모 세대의 후광으로 모든 게 풍족한 형편에서 살아온 습성이 있어서인지 요즘 같은 어려운 시절에도 헝그리 정신이 부족하단 생각이 듭니다. 부모 세대는 열심히 일해서 가족을 부양했어요.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은 자기 먹고 살기도 바쁘니 안됐단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저희 회사에서 일하는 몇 몇 젊은 사원들을 보면 정말 열심히 해요. 현장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면서 한편으로 희망을 느낍니다.”

사내 복지에도 관심이 많아 우수 직원들의 해외연수와 주택자금 대출, 자녀들의 학자금도 지원해주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전 세대의 온정을 가지고 있는 김병호 대표는 연로한 지역 주민들에게 잔치를 마련해 주고 음성 꽃동네 봉사를 다니는 등 표시내지 않은 사회봉사를 한다.

김병호 대표는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할 만큼 골프 실력도 월등한 김병호 대표는 축구를 비롯한 모든 운동에 뛰어난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김병호 대표의 건전한 기업정신과 성공적인 경영은 아마도 그의 건강한 체력이 뒷받침해주는 건전한 정신에서 나온 결과물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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