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는 매해 주제를 정해 공연과 전시, 강연을 진행하는 '두산인문극장' 프로그램을 준비했었다. 올해의 주제는 '이타주의자'다. 이와 관련해 공연 3편과 전시1편, 강연 8편 등 총 12편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극은 <낫심> / <피와 씨앗> / <애도하는 사람>이, 강연프로그램은 최정규, 이상수, 이진우, 김준홍, 김학진, 남창훈, 홍성욱교수가 강연자로 올라 '오늘날 이타주의를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 '이기주의는 어떻게 이타주의와 만나는가', '이타주의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 이기적인 뇌'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전시프로그램으로는 오용석, 이성미, 이우성 작가가 참여해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 MUST GO ON) 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장소는 두산갤러리 이며 일정은 5월2일∼6월20일까지 진행된다.
이중 연극 낫심은 이란 출신 작가인 낫심 슬리만푸어의 최신작이다. 지난 2017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한 적이 있고 국내에도 처음으로 선보이는 연극이다. 낯선 이란어를 소재로 한 이 연극은 작가, 배우, 관객의 소통을 담는다. 세계와 타인을 이해하는 행위와 인류 보편적 언어는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극이다.
관람포인트는 리허설이나 연출 그리고 세트없이 작가와 배우, 관객만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배우들은 그날 처음으로 대본을 받아보게 되며, 사전 연습없이 오롯이 상황안에 던져진 채 대본에 따른 연기해야 한다.
연극 <낫심>에 출연하는 배우는 고수희, 구교환, 권해효, 김꽃비, 김선영, 김소진, 나경민, 류덕환, 문소리, 박해수, 손상규, 오만석, 우미화, 유준상, 이석준, 이자람, 이화룡, 전박찬, 전석호, 진선규, 한예리다. 21차례 공연마다 새로운 배우가 새롭게 꾸려갈 예정이다.
<낫심>은 오는 4월 10일부터 2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