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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지질구조에 최적화된 굴착기술·공법을 독자 개발한 코틈 윤영덕 대표
국내지질구조에 최적화된 굴착기술·공법을 독자 개발한 코틈 윤영덕 대표
  • 김원규
  • 승인 2018.03.21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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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건설업의 수익성은 공사기간 단축과 원가비용절감으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코틈 (대표 윤영덕)은 국내지질구조에 최적화된 굴착기술과 장비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여 2016년에 코틈 법인으로 창업을 하였다.  

 

윤영덕 대표는 30여 년간 터널 기계 굴착 공정에서 근무하던 중 기존 공법이 낙후성으로 불편하고 부당한 굴착 과정을 획기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신개념 장비를 연구하여 그 결과 저진동·저소음 굴착 전문장비를 개발했고 한국도로공사의 ‘도공기술마켓 신기술 연구개발(R&D)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코틈기술 개발은 터널 굴착 공정의 혁신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터널 굴착은 크게 발파공정과 기계굴착공정이 있다. 지난 40~50년간 기계굴착공정의 대안장비의 부재로 저진동, 저소음 기계굴착 전문장비 개발이 매우 시급했다. 하지만 국내 기술이 현장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해 기계 굴착 전문 장비를 수입해 사용해왔으나 수입 장비는 암질 변화가 심한 국내 지질 구조에 적합하지 않아 수 개월 내 현장에서 퇴출되었다.

 

윤 대표는 “국내 지반 구조에 맞는 전문 장비가 없어 아직도 현장에선 수직 파쇄 장비인 유압 브레이커로 지하 터널을 뚫는다.”며 “작업 속도가 느리고 진동과 소음이 커 공사비용과 시간을 늘리는 요인이 된다.”고 했다. 현재 지하공간확충사업 공사를 할 때 대부분 화약으로 발파한 뒤 유압 브레이커로 수평면을 두드려 쪼개면서 지하 터널을 뚫는다. 전문 장비 부재로 인한 비능률 비효율의 낙후된 기술이다. 그런 점에서 코름의 굴착 장비는 민원 해소, 정밀 굴착, 원가 절감, 안전굴착 및 공사 기간 단축으로 시공사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혁신 기술로 자리 잡아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틈의 첫 제품은 ‘푸시보링머신(PBM)’이다. 수평면 굴착에 맞게 구조 설계를 하고, 톱니 회전으로 흙과 암반을 깎아내는 장비다. 그는 “서울역~노량진 철길 지하화, 서부 간선도로 지하화 등 앞으로 도심에서의 지하화 사업이 많다”며 “이를 위해선 저진동·저소음 굴착 기계가 필수”라고 했다. 코틈은 현재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건설기계부품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과도 R&D를 같이 진행 할 예정이며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업공감 원스톱 지원센터에서 시행하는 ‘SOS 1379 기업공감 원스톱서비스’ 의 기술자문을 꾸준히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로 퇴적암이 많다. 퇴적암은 공기와 물이 들어가면 밀도가 약해진다. 이런 성질에 맞는 굴착 장비가 있어야 한다. 윤 대표가 만든 기계는 푸쉬카베이터와 푸쉬보링머신이다. 가격 대비 효율성이 높아 산업전문 기업이 반기고 있다. 푸쉬보링머신은 물을 분사해 사용하기 때문에 효율 증대와 분진방지 및 시간을 절약해 준다. 후속제품인 CBM(Chisel Boring Machine)은 분당 3000회 타격과 200RPM 회전으로 경암 위주의 지반을 굴착한다. PBM과 CBM은 짝을 맞추어 진행하는 기술이며, 1차 시장 진출이 목표다. HBM은 1분에 700번 이상의 타격과 6번의 회전력으로 경도 3 이상의 경암 굴착 전용 기술이며 좀 더 강한 암석은 DCM을 사용하면 된다. 코틈의 이런 신기술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제조업 진출 및 판매 임대업도 가능해졌다. 그런 점에서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산업 먹거리 아이템 발굴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윤 대표는 현장에서 꼭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굴착 분야에서 후속 세대가 계속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원천 기술을 만드는 게 목표”라면서 “이를 위한 연구 개발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개인적인 욕심보다 한국이 건설 기술 선진국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술개발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이 우리나라에 장충체육관을 지어줬지만, 건설 후진국으로 전락한 선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도 기술에 투자하지 않으면 외국 기술과 장비에 종속될지 모른다.”면서 “관련 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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