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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전세계가 감탄할 현장이 될 것 북한 이슈는 일부에 불과하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전세계가 감탄할 현장이 될 것 북한 이슈는 일부에 불과하다
  • 유진천
  • 승인 2018.02.20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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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을 두고 정신없이 뛰고 있는 사람들, 그들 중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이 있다. 그는 개회식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추운 날씨 속에 개회식을 준비하다보니 찬바람에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터다. 지난 31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의 전체 연습이 진행됐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자리에 참관했다. 당시 체감 온도는 영하 14도로 스타디움에 둘러진 방풍막 덕에 찬바람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지만 한밤 중 시려오는 발은 막을 수가 없었다. 도종환 장관은 난방기나 난방 쉼터를 준비하도록 전달하고, 평창을 찾을 주요 인사들에게도 개인의류를 준비해오라고 외교라인을 통해 전했다. 추위 이외에도 여러 가지 해결해야할 것들이 많아 고심중이라고 한다.

 

이번 올림픽의 이슈 중 하나는 북한의 참가다. 세계의 이목은 물론 국민들의 관심도 끌고 있다. 북한이 참가의사를 밝히며 평화 올림픽의 가능성이 열렸다. 그렇지만 마냥 순영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두고 평창올림픽 흥행을 위해 대표팀 선수들에게 희생을 요구했다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도종환 장관은 단일팀을 35명으로 확대 구성한 것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적극적인 제안으로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에서 IOC는 ‘북한 선수 12명을 받아 경기당 최소 5명 이상 북한 선수를 출전시킬 것‘이라는 요구를 전달했다. 이에 세라 머리 감독은 3명까지만 받을 수 있다는 답을 보냈고 IOC와의 논의 끝에 3명으로 결정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선 북한 선수 5명이 뛸 수 있도록 단일팀 게인 엔트리를 22명이 아닌 27명으로 늘려 주겠다는 제안을 해왔으나 일본이나 다른 나라들과 공정하게 겨루기 위해 기존의 룰을 지키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올림픽이 북한 체제선전에 이용된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개회식을 보고 나면 기우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개회식에서 보여줄 무대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행사 중 하나인 장구춤은 다수의 인원이 동원되는 공연으로 북한 공연단 140명의 몇 배가 되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그 규모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스타디움 바닥에 태극기가 만들어지는 대규모 공연도 준비중이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김남기 선생이 정선아라리를 부르는 중에 다섯 아이를 태운 뗏목이 등장한다”며. 우리 나라의 굴곡진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포 더 퓨쳐(All For The Future) 와 같은 미디어쇼도 준비 돼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는 무한한 상상력을 공연안에 녹여냈다. 북한은 거대한 올림픽의 일부를 차지하는 요소다” 라고 질문에 대한 답변했다.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것에도 공식적인 내용을 전했다. 한반도기를 처음 제안한 것은 IOC였다. 사실 잘 알려지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한국은 전쟁 전인 1947년 IOC 가입을 신청했었는데 신청 이후 분단 상황에 마주했다. 이에 어느 기를 쓸 것인지 많은 논의가 있었다. 1963년 당시 브런디지 위원장은 ‘한 나라만 가입할 수 있다‘고 대답했고 해결책으로 한반도기를 제안했다. 실제로 사용한 것은 1991년이었다. 잘 알려진 내용이 아니라 논란이 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당장과 관련한 이슈에는 “여러 여론이 충돌하는 남한과는 달리 북한은 하나의 의견을 받아들이는데 익숙한 것 같다. 아마도 자극적인 기사를 무자한 북한이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닐까” 라는 의견을 비쳤다.

 

여러 가지 이슈 속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은 개최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도 장관의 말처럼 다양한 공연과 눈으로 만나볼 수 있는 창의력 등 ‘와우 포인트’가 살아있는 개회식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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