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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경제, 기업 경제 활성화가 키워드 도전하는 정신으로 번영하는 강원도 꿈꾼다
방문자 경제, 기업 경제 활성화가 키워드 도전하는 정신으로 번영하는 강원도 꿈꾼다
  • 정희
  • 승인 2018.02.20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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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지사 출마, 정창수 전(前) 관광공사 사장 인터뷰

 

 

 

 

지난 2년 5개월 동안 한국관광공사 수장으로 재직하면서 많은 성과를 냈던 정창수 전(前) 사장이 오는 6월 강원도 도지사에 도전한다. 강릉 출신인 그는 그간 관광업계와 강원도 정치계에서는 매우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토해양부 차관, 인천국제공항 사장을 역임했던 그의 경력은 한국관광공사로 이어졌고, 이것이 향후 도지사로서의 역량을 펼치기에는 호조건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번 도전은 ‘재수’이다. 지난 2014년 지방 선거 때 강원도지사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던 경험이 있었던 것. 하지만 그만큼 이번 도전에 열의를 보이고 있으며 또한 ‘준비된 도지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 D에 머물던 정부 경영평가, A등급으로

정 전 사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와 서울대 행정학 석사, 경희대 행정학 박사를 거치면서 말 그대로 ‘행정통’으로서의 지식을 쌓아왔고, 지난 30년간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치밀한 업무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관광공사 사장 재직 시에 그가 이뤄낸 성과들은 명확하고 독보적인 것들이 많다. 취임 초기인 2015년에 이미 메르스 여파로 인해 국내 관광업계가 어려움에 처했지만,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총 1,724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해 중국의 방한 금지령, 북핵 위기라는 중첩된 위기 속에서는 오히려 무슬림 시장을 개척하거나 고부가 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지를 발휘해 오히려 관광시장의 체질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도 손꼽힌다. 사장 취임 직후부터 전사적인 TF를 구축해 정부, 올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 등과의 연석회의를 정례화했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여기에 무료 와이파이존 설치, 1330 올림픽특별콜센터 지원, 숙박시설 및 친절캠페인 등 역시 꼼꼼한 준비 과정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 관광공사의 적자에서 벗어나면서 탁월한 경영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능력과 성과에 의한 인사제도를 도입한 창의적 인재 육성, 그리고 전략적 인재운영이라는 틀을 통해 정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달성했으며 3년 연속 적자에서 탈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더불어 국제회의를 대거 유치한 것도 적지 않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방한(訪韓) 시장의 확대를 위해 2016년도에만 무려 997건의 국제회의를 개최, 전 세계에서 개최 건수 1위를 달성했으며 방한 시장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다양한 업무를 추진해왔다. 결국, 정 전 사장은 경영, 관광객 유치, 국제업무, 올림픽 준비 등 전방위적인 측면에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달성해냈다고 할 수 있다.  

 

“사장 재직 시에 많은 일을 했지만, 그래도 가장 보람이 있었던 것은 직원들 스스로가 업무에 자신감을 가지고 사기가 많이 향상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산을 따거나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에도 자신감이 생겼고 내부의 일하는 프레임도 많이 정착됐습니다. 직원들은 이제 과거 관광공사의 위상을 찾았다며 새로운 의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사람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직원들의 변화가 저에게는 가장 큰 보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을 위한 SOC 확충할 예정

사실 정 전 사장이 도지사로 도전하는 강원도의 경우는 산적해 있는 문제가 많다. 무엇보다 재정자립도는 전국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며 면적에 비해 인구가 너무 적다는 점도 있다. 또 특별히 중심이 되는 산업이 없다는 점도 악조건에 속한다. 그렇다면 이제까지의 많은 성공 경험을 토대로 하는 그의 강원도 미래 발전 전략은 어떤 것일까? 정 전 사장은 이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3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방문자 경제의 활성화 ▲기업경제 활성화를 위한 SOC 확충 ▲지역 주민들의 열린 마음 고취이다.  

 

“우선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방문자 경제의 활성입니다. 그 어떤 지역이든지 외부의 방문자가 없으면 지속가능한 발전이 불가능하게 마련이다. 정착민만을 한정 없이 늘릴 수도 없고 또 그것은 억지로 늘려지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방문객들이 늘어나야만 결국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가 있습니다. 또 방문했던 사람이 재방문하게 만들어야 하고, 이러한 방문의 효과를 4계절로, 그리고 강원도 전체로 확산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방문자 경제만으로는 부족한 면이 있다. 따라서 기업을 유치하는 기업 경제로 동시에 활성화시켜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원도가 한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산지가 너무 많고, 또 그곳에 대한 규제가 많다 보니 제대로 된 개발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충분한 SOC도 마련되지 않은 곳에 기업이 오기는 힘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는 산지에 대한 규제를 풀어서 SOC를 확충하고 이를 통해서 기업인들에게 다양한 메리트를 주어 기업을 유치하고자 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앞선 방문자 경제와 기업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지막 방점을 찍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강원도민들이 외지인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다.  

 


 

“해당 지역의 관광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현지인들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이 방문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이 좋으면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것이 전파되면서 방문객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죠. 기업인들 역시 외지인에 대해서 친화적인 지역을 선호하게 마련입니다. 기업이 진출을 하게 되면 현지인도 채용해야 하고, 또 외지인들이 대거 들어오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생길 것 같은 생각이 들면 결국 기업인들은 그 지역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강원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정 전 사장의 확고한 의지이다. ‘균형발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지는 오래됐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것이 가장 필요한 지역이 바로 강원도라는 것. 어느 특정 지역이 지나치게 낙후되어 있으며 국가 전체의 발전에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국가의 자체적인 에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강원도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할 예정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치단체장의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이제 자치단체장은 과감하게 도전하고 응전하는 기업가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지역 주민들이 믿고 함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저의 신념은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것입니다. 중앙정부의 협조를 이끌어내고 도민들의 힘을 합쳐서 155만 강원도민이 200만이 되고, 방문객과 기업들이 늘어가는 도정을 이끌어 가도록 헤쳐나갈 것입니다.”

 

강원도지사에 두 번째로 도전하는 정 전 사장은 강원도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니 강원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한, 중앙 공직 사회에서 오랜 기간 활약해왔던 만큼,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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