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건희 회장의 내밀한 영상에서 가장 돋보였던 것은 스피커였다. 프랑스 포칼(Focal)사 제품 중 최상위 모델 ‘그랜드 유토피아’의 가격은 2억 원을 훌쩍 넘는다. 누구나 집 한 채 값의 스피커를 가질 순 없다. 좀 더 합리적인 가격을 찾아보았다. 억 소리 나지는 않지만 누구나 감동하게 만들 2개의 스피커.
Bowers & Wilkins, 802-d3 톨보이 스피커
영국의 하이파이 오디오 제조업체 B&W의 하이엔드 스피커. B&W는 대중적인 브랜드는 아니지만 오디오 필들에게는 최고의 스피커 제조업체다.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컨티넘 콘에서 나오는 숨이 막힐 듯한 사운드와 에어로포일 베이스 콘에서 뿜어져 나오는 저음은 어떤 환경에서도 오리지널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보증한다. 지휘자 존 앨리엇 가디너(John Eliot Gardiner)가 이 제품 광고에 등장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광고는 B&W 제품의 타겟층을 잘 설명해 준다. 오늘날 클래식 음반 중 80%는 녹음 시에 B&W 제품을 모니터 스피커로 활용해서 제작하고 있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정평이 나있다. 가격은 33,000,000원
다인오디오, Confidence C4 Platinum 스피커
다인 오디오는 1977년에 설립된 덴마크의 세계적인 하이엔드 오디오 제작사이다. 처음에는 스피커의 유닛만 만들다가 기술력의 축적으로 직접 스피커를 만들어 파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Confidence C4 Platinum모델의 명성은 세계적이다. 베이스는 깊고 고역은 선명하며 부드럽고 디테일하다. 넓은 청음 공간에서도 비교할 수 없는 고품질 사운드를 전달한다. 주로 올드 팝이나 재즈, 여성보컬에 상당한 강점을 보이며 타악기 소리도 아주 잘 표현한다. 다인오디오의 창립자 빌프리드 에렌홀츠는 자신의 제품은 아주 중립적인 소리라고 주장한다. 가격은 30,00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