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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건 4차 산업혁명과 문재인 표 도시재생산업, 대한부동산학회의 역할 중요해
시동 건 4차 산업혁명과 문재인 표 도시재생산업, 대한부동산학회의 역할 중요해
  • 정희
  • 승인 2018.01.12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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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대한부동산학회 서진형 회장

 

 

 

 

사람은 땅 위에서 산다. 사람의 문명은 땅 위에서 잉태된다. 땅은 인간의 역사를 품고 있다. 한 나라가 어떻게 살아가느냐를 보려면 땅에서 벌어지는 일을 관찰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우리나라의 국토 위에서는 그전과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다. 소규모 지역에서 주민 중심의 개발 정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토 정책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사단법인 대한부동산학회의 연구와 조사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틀을 세우고 있다. 1981년 부동산학의 기초이론 수립과 부동산학의 저변 확대, 올바른 부동산개념 정립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대한부동산학회는 부동산 관련학과 교수와 부동산산업계 종사자 등 900여 명의 회원을 거느리며 부동산 문화 창달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학계의 4차 산업혁명의 선도적 대응이 절실한 시점에 대한부동산학회는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부동산 정책의 발전 방향은

우리나라 국민은 부동산에 관심이 참 많다. 자신의 집을 소유해야 하고 건물을 사서 월세를 받는 재테크를 선호한다. 부동산이란 이게 전부일까. 이것은 정부가 관리하는 부동산 중에서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한 부동산의 의미는 매우 광범위하며 함축적이다. 정부는 수십 년 동안 학자들에 의해 연구된 학문 내용을 취해 정책을 만든다. 학자의 관점에서 부동산의 의미는 심오하다.  

 

올해부터 대한부동산학회를 맡은 서진형 신임회장은 “임기 동안 부동산학의 기초적 이론과 부동산산업에 활용이 가능한 응용이론의 연구 및 융합을 통해 부동산학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부동산학회는 우리나라의 부동산 제도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해왔다. 부동산과 인간과의 관계 개선을 연구하고 있다”라며 “부동산 문제가 생기면 해결 방안을 구상하는 것이 학회의 본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국토의 균형을 맞춰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손들이 지속 가능하게 부동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키는 것이 저희 몫이죠. 현재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데 이론과 현실을 어떻게 융합하는지에 대해 고민합니다. 이론과 실용의 접점을 찾아 개선책을 만드는 것이죠. 최근 부동산 경기가 예전처럼 뜨겁지 않지만 대학원 내에 부동산 관련 학과는 실용학문이라는 장점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전 세계에서 화두이며 앞으로 인류 역사를 뒤바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연구도 대한부동산학회에서 소화하고 있다. 서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모든 산업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부동산과는 맞닿아있다고 볼 수 있다. 도로, 건물 위치, 공간 정보 등 부동산 정보를 갖춰야 4차 산업의 기초를 닦을 수 있다”라며 “대한민국에게 부동산 분야의 지식을 IT기술로 실현하는 과제가 주어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가상현실로 부동산 매물을 확인하고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으로 공간 정보를 확인하는 기술이 구축돼야 4차 산업혁명이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중․일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 세미나에서 중국은 드론이 다니는 길을 법제화한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중국은 드론의 이동 경로를 마치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처럼 법 테두리 안에서 관리하지만 우리나라는 무방비 상태다”라며 “국가적으로 모든 공간과 부동산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권 후 달라진 서울시 부동산 연구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은 후 빈손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 단시간에 괄목할만한 경제 성장을 목표로 세웠고 끝내 해냈다. 경제적 안정과 국민의식 성숙을 이룬 지금의 시점에서 부동산 정책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서 회장은 “예전에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도시 개발을 추진했다면 이제는 화두가 달라졌다. 소규모 도시 재생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사회가 고민하고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정부 정책 방향은 도시의 재개발과 재건축 방향을 해당 지역․주민 중심으로 바뀌었다. 대한부동산학회는 정부의 흐름에 발 맞춰 서울의 각 구에 적합한 소규모 도시 재생을 연구해 발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의 각 구 별로 돌아가며 연구하고 있습니다. 용산구는 완료됐고 마포구는 진행 중입니다. 과거에는 서울시 전체의 발전 위주로 살펴봤다면 지금은 건축․문화․생활․역사가 융합된 도시재생 뉴딜정책이 포커스입니다. 21세기 부동산 정책과 공간 정보 관리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데 공헌하고 있습니다. 전 국토의 균형 발전을 이끌기 위해 부동산학회가 꾸준히 해왔던 정기적인 세미나와 학술대회 개최, 정보 교류 등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오진모 초대회장 

 


  김대중 전임회장


(사)대한부동산학회 회장 이취임식

 

실력파 포진한 대한부동산학회, 해외에서 빛나려면

새롭게 선출된 서 회장은 대한부동산학회의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실력이 뛰어난 연구자들이 대거 소속돼 있어 이들이 쌓은 학문적 업적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매진할 계획이다. 그는 “회원들이 스스로 세미나, 연구논문집 발간 등에 참여할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 회원들은 소속감과 만족감을 느끼고 학회는 질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다”라며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정보나 입장들이 공유되고 전파되면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과 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것이 제가 바라는 학회의 사회적 책무다”라고 강조했다. 회원들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기 위해 그는 “등재 학술지 수준을 높이고 싶다. 현재 대한부동산학회에서 발표하는 등재학술지의 연구 영역을 확대해 등재우수학술지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 믿고 참여해 주신다면 등재우수학술지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연구 결과가 파급력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본연의 연구에 매진해 주신다면 학회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 회장은 ‘제1회 부동산산업의 날 국토교통부장관상’ 수상자이다. 대한부동산학회에 몸담은 시간이 길어 19대 회장의 자리에 오른 그는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작게는 회원 대 회원, 회원 대 학회가 소통하는 것이다. 크게는 대한부동산학회가 정부와 국민에게 다가가 향후 부동산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가 이끄는 대한부동산학회가 실물경제와 밀접한 부동산을 잘 관리하는 길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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