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명상에서 SMART의 특징과 의미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SMART명상의 특징은 기존의 명상교육과 실참과 비교가 된다. 그 예로서, 내담자가 명상센터를 방문 시 반드시 상담과정을 통해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게 한 다음, 내담자에게 실생활에서 적절한 명상방법을 명상전문가를 통해 안내받게【Input】하고, 교육실시【Process】 후 반드시 그 결과를 내담자와 교육자가 보고【Output】결과를 분석하고, 피드백(feedback)하며, 유효한 관련 자료는 반드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Store】하는 체계(I.P.O.S) 과정을 강조하는 특징과 모듈형식으로 프로그램을 단계적이고, 조립형이 가능한 형태로 구성하는 철저한 부품기반 프로그램 개발(Component Based Development)방법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의미적 구체성 또한 다음과 같다.

 

명상은 물론 내담자가 명상을 하기 전과 명상 후 결과의 변화에 대해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입증되어야 한다. 물론 명상 전, 후의 과학적 유효성은 이미 수십 년 동안, 의학분야, 심리학, 생리학분야 등에서 수많은 논문으로 입증된바 있으며, 이 같은 과정은 전전두엽의 실행체계를 강화하며, 변연계의 지나친 투쟁, 도피의 체계를 약화하는 특징이 있다. 이제 명상은 뇌가 먹는 밥으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

 

현재 자기가 있는 그 자리(here and now)에서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통해 궁극적으로 무분별의 지혜까지 통찰하기 위해,  좌선(坐禪)으로 내관자성(內觀自性)하여 자기 심성을 철견(徹見)하고 자증삼매(自證三昧)의 묘한 경지를 체달함을 종요(宗要)로 한다, 다시 말해, 의식과 무의식을 너머 궁극의 본성까지 철견하는 것인데, 이러한 심오한 개념을 심리학과 융합해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존 카밧진의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인 MBSR(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program)이다. 이 MBSR에서 요구하는 내, 외부 대상에 대한 마음챙김의 7가지 기본 태도는, 초심(Beginner's mind)으로, 시작할 때의 마음을 간직하기와 수용(Acceptance)하는 받아들임과 비판단(Non-judging), 인내(Patience)하기, 신뢰(Trust)하기, 애쓰지 않기(비쟁취), 내려놓기(비집착, Letting-go)를 요구한다. 

 

내, 외적 대상에 대해서 그 장점과 단점, 잠재력과 제한, 바람직한 행동이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 등을 가진 실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수용의 특징은 온정, 정중한 태도, 경청, 존경, 관심, 변함없는 중립성과 확고한 태도, 또 다른 사람의 생활체험 속으로 의식적으로 들어가고 분합하려는 의지이다. 수용전념치료인 ACT(Acceptance and  Commitment)는 행동치료의 역사에서 보면 행동치료, 인지치료에 이어서 나타난 제3세대의 흐름​이다. 제1세대는 1950년대에 자극과 반응의 조건화를 통해서 행동을 수정하는 행동치료이고, 1970년대에 자동사고와 비합리적인 신념을 발견하여 그것을 수정하는 기법을 주로 사용한 시기가 제2세대에 해당한다. 특히 1990년에 본격적으로 대두한 제3세대는 동양의 명상기법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면서 많은 변화를 몰고 왔다.  MBSR이나 MBCT 및 DBT 등이 마음챙김과 수용을 기반으로 한 제3세대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으로 이해와 공감을 중시하며 국내에 소개되고 있다.

 

심리학적인 개념인 회복 탄력성(resiliens)은 심각한 삶의 도전에 직면하고서도 다시 일어설 뿐만 아니라 심지어 더욱 풍성해지는 인간의 능력으로 마음챙김, 자기수용을 넘어선 그 지속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명상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보면 좌절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정진할 수 있는 불퇴전의 자세로서도 해석될 수 있다. 와그닐드와 영(G. Wagnild &H. M. Young, 1993)은 인내심, 자기 신뢰, 의지력, 독립심, 평정심의 5개 요인을 회복탄력성의 구성요소로 보고 있으며, 컨슨탄틴(U. Constantine,1999)은 자기 신념, 자아인식, 자기 효능감, 낙관성, 목표 지향성, 공감능력, 문제해결력, 협동 및 대화기술의 7개 요인을 하위요인으로 제시하여, 초창기의 회복 탄력성의 구성요인에 원활한 대인관계를 지원하는 공감 능력이나 대화 기술을 추가하기도 한다. 

 

이 명상단계 또한 신비적이거나 마법의 경험이 아니며, 체계적으로 수행하다 보면 터득할 수 있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깊은 평온과 고요(tranquility), 열린 마음(opening of mind)이 강조되는 길을 지어나가고 종국적으로는 행복으로 나가는 지혜를 완성한다. 스마트 명상에서는 현실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명상을 통해 평온과 안정을 찾는데 우선하지만, 이 성취 단계에서는 자연적으로 궁극적인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을 안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