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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위기, 더 나은 농촌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하겠습니다”
“농업의 위기, 더 나은 농촌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하겠습니다”
  • 정하연
  • 승인 2019.10.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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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농협 여원구 조합장
2005년부터 무려 15년간 경기도 양평 양서 농협을 이끌어온 여원구 조합장은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뛰어난 성과를 이뤄낸 조합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역 조합장을 하면서도 농협중앙회 이사, 농협중앙회 경기도 조합운영협의회 회장을 지내고 있고 과거 농협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자금지원심의회 및 고정투자심의회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만큼 지역 농협은 물론 농협중앙회의 일에 대해서 훤히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중앙과 지역을 연결하고 협력을 이끌어 내는 데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왔다. 여원구 조합장을 만나 그간의 업적과 향후 농협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양서농협 여원구 조합장이 업무를 하고 있다 잠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양서농협 제공)
양서농협 여원구 조합장이 업무를 하고 있다 잠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양서농협 제공)
 
매 시기별 전략적 접근으로 성과 달성
지난 15년간의 여원구 조합장 재임기간 동안 양서농협은 전국 최고 수준의 운영을 해온 것은 물론이고 130개 지역농협이 있는 경기도 농협대표로 전국 농협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통해 총 자산을 약 5,500억 원 규모로 육성하고 건실한 경영기반을 확실하게 구축한 전문 경영인이기도 하다. 강력한 업무추진력을 지닌 조합장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과감한 결단으로 연건평 621평의 본점 신청사를 준공해 양서농협의 도약기반을 구축한 것은 물론, 지역의 숙원 사업인 양성농협 장례문화원을 건립했다. 
“이제까지 4선을 하면서 조합발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두 번 정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차근차근 노력해왔습니다. 소득증대도 꽤 많이 이뤄졌고 지역에 부족한 강당 등의 문화시설도 신축했고 많은 강사를 초빙해 문화적 콘텐츠를 채워왔습니다. 거기다가 ‘찾아가는 경로잔치’를 마련해 30여 곳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작목반을 구성해서 생산과 판매까지 일괄적으로 책임진 것도 조합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는 조합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양서농협 장례문화원 내부 (사진=양서농협)
양서농협 장례문화원 내부 (사진=양서농협)
 
특히 그가 보여주었던 전문성 있는 경영능력은 양서농협 발전의 핵심 원동력이 되었다. 조합원 소득증대 사업을 비롯해 전국 최고 수준의 문화, 복지 사업 등을 펼칠 수 있었다. 전 조합원 대상 건강검진을 실시해서 지난 13년간 11,000명이 참여했고, 전 조합원 대상 해외연수에는 1,300명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조합원 장수사진 촬영, 조합원 자녀 학자금 지원, 원로 조합원 복지이용권 지급, 경로잔치, 한마당 잔치, 경로당 운영비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다양하고 품격 높은 문화체험으로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해왔다. 
 
또 조합원에게 매우 수준 높은 출자, 이용고배당금을 지급해 왔다. 특히 고정 투자 부분, 그리고 사업 부분에서도 여원구 조합장이 이뤄낸 성과는 탁월하다. 튼실한 경영 기반 하에 고정 투자 비율은 100% 기준 현재 80% 수준으로 매우 양호한 편이다. 또 총 자산은 2005년 말 약 1,300억 원 수준에서 2018년 말 약 5,500억 원으로 약 4.2배로 크게 성장했다. 이는 경기도 평균의 2.2배라는 놀라운 성장세다. 예수금과 대출금을 합산한 상호금융 부분에서는 2005년 말 약 1,800억 원에서 2018년 말 약 8,000억 원을 달성, 4.4배의 성장을 달성했다. 이것 역시 경기도 평균의 약 2.4배 수준이다.
 
농업의 새 시대 펼쳐야
이를 계기로 양서 농협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지도사업 선도농협상’과 ‘농·축협 윤리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다.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 달성 ‘우수조합장상’(2007년), 농협농촌발전기여 농림부장관상 표창(2007년), 자랑스런 경기농협조합장상(2007년), 경기방송 경기경제인대상 서비스 혁신부문(2017년)등이다. 특히 제21회 농업인의 날 대한민국 산업포장 수훈(2016년)은 매우 영광스러운 상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의 이러한 업적이 그 혼자서 이뤄낼 수는 없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 그리고 조합원들의 성실한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100명이 넘는 직원들이 똘똘 뭉쳤기에 이러한 일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초심을 잃는 직원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입사할 때는 ‘어떤 일도 하겠다’는 마음가짐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힘든 일을 회피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아마도 직원들이 이러한 초심을 잃지 않고 가져간다면, 어떤 조직이든 살아남는 강하고 활력 넘치는 조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원구 조합장은 그간 양서농협의 발전을 위해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하나씩 전략적으로 달성해왔다. 2005년부터 시작된 제1선은 양서농협의 기틀을 다지는 ‘조직정비의 기간’이었고, 2009년부터 시작된 제2선은 <2015 비전>을 선포하면서 ‘대한민국 농협을 선도하는 양서농협’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달려왔다. 2015년부터 시작된 3선은 <2020년 비전>을 또다시 발표, ‘전국 최고 1등 양서농협’을 선포, 그 비전과 목표를 거의 완벽하게 달성해 왔다. 
 
강원도 산불피해 농업인 지원 성금 전달 (사진=양서농협)
강원도 산불피해 농업인 지원 성금 전달 (사진=양서농협)
 
여원구 조합장은 이제 농촌과 농협이 새롭게 변화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지금 농협은 조합원의 고령화로 조합원 수는 감소하고, 활력은 저하되어 농협의 역할에 대한 방향을 다시 검토해야 할 시점입니다. 제가 경기도에서 지난 15여 년 동안 조합장직을 수행하면서 겪은 농업·농촌·농민의 변화는 우리 지역만의 일은 아닐 것입니다. 농협은 과거 농협이 수행해 온 생산지원 및 농산물 유통기능과 함께 지금 농민 조합원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직시하고, 이를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이는 한 지역, 몇 사람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농협의 연합회인 중앙회를 중심으로 전국의 조합장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할 시점입니다.”
농촌 지역의 어려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국가의 식량자급률은 하락하고, 농업 종사자는 고령화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의존이 더욱 심해지는 가운데, 미래 인력의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여원구 조합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악전고투를 하며 조합의 큰 발전을 이끌어 왔다.

이제껏 여원구 조합장이 이뤄낸 성과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훌륭한 조합장임에는 틀림없다. 앞으로도 양서 조합이 전국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는 성공적인 조합으로 계속 선전을 해나가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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