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 레이저 기술, 독자적 생존 기술개발로 4차 산업혁명에 참여해야
금형 레이저 기술, 독자적 생존 기술개발로 4차 산업혁명에 참여해야
  • 김준현
  • 승인 2019.10.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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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레이저기술 황병극 대표
최근의 한·일 무역 갈등은 원천기술 보유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시키는 경각의 계기가 됐다. 최첨단산업인 반도체 산업에서 전 세계 선두를 유지하면서도 소재 부품의 원천기술에 소홀한 탓에 국가적, 기업적 위기 국면에 처할 뻔했기 때문이다. 금형은 산업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술 중 하나다. 독일과 일본이 금형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스피드레이저기술의 황병국 대표가 국내의 금형 관련 차세대 원천 기술을 강조하는 이유다.
 
고가의 금형 레이저 엄두 못 내는 중소기업용 레이저기기 개발
금형은 이전에는 손으로 일일이 깎아서 틀을 만들었다. 지금은 금형 틀을 이용해 찍어낸다. 하지만 금형 제작에 고비용이 든다. 그래서 금형을 수정하는 기술력이 중요하고 필요하다. 금형을 완벽하게 수정할 수 있는 기술은 레이저다. 한번 제작한 금형에 하자가 발생하면 레이저를 이용해 수정작업을 한다. 그래야 완벽하다. 하지만 레이저 기기 가격이 너무 비싸 여건이 안 되는 중소기업에게는 비용 부담이 된다. 
 
㈜스피드레이저기술 황병극 대표가 상호 앞에 서 있다. (사진촬영=김준현 기자)
㈜스피드레이저기술 황병극 대표가 상호 앞에 서 있다. (사진촬영=김준현 기자)
 

㈜스피드레이저기술은 금형 작업에 사용하는 레이저기기인 스피드팬레이저를 개발했다. 레이저의 핵심 기능은 유지하면서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형태로 개발했기 때문에 레이저 용접을 필요로하는 소기업에게 구입의 기회가 용이해졌다. 고가 레이저 기기 평균 가격의 1/4정도로 구매가격을 대폭 낮췄다. 스피드팬레이저 전용 한글 프로그램은 9월에 완성됐다.  스피드팬레이저를 세계 전시회에 출품할 청사진도 가지고 있다.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브랜드로 세계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스피드레이저기술은 레이저용접기, 지그기, 마킹기, 기계부품 제조, 전자응용 공작기계 제조업체다. 독일 알파사 제품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독일 SIRO회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독일 알파레이저기계의 레이저 관련 제품과 모든 기계의 판매, 교육, AS, 기계설치, 소모품 공급을 맡고 있다.

하지만 전술했듯이 레이저기계의 가격은 아주 비싸다. ㈜스피드레이저기술은 국내 중소기업의 구매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사업적 묘안을 냈다. 중고기계 보상판매다. ALPHA, VISION, OR, SIGMA가 해당 품목이다. 고객사는 기존에 사용하던 기계를 반납하고 ALPHA, VISION, OR, SIGMA 제품을 할인받아 살 수 있다. ㈜스피드레이저기술로부터 중고기계를 산 고객사는 1년 동안 무상 AS도 받을 수 있다.

 
4차산업의 핵심기술엔 레이저도 포함되어 있다. (사진=㈜스피드레이저기술)
4차산업의 핵심기술엔 레이저도 포함되어 있다. (사진=㈜스피드레이저기술)
 
손재주가 뛰어난 한국인이 금형기술에서도 두각 나타낼 수 있다
레이저 기기의 수명은 보통 15년이라고 한다. 황병국 대표는 현재 ㈜스피드레이저에서 판매하고 관리하는 제품의 수명이 다한 뒤의 미래를 생각한다. 그 공백을 뛰어난 손재주 능력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금형기술과 인력이 메꿀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래서 레이저기술학교를 세우는 것이 그의 목표다. ㈜스피드레이저 기술 공장은 현재 한국폴리텍대학에서 레이저 교육 위탁을 맡고 있다. 우선은 레이저 핵심기술을 개발한 인재 양성이다. 여러 취업 전문학교에 레이저 과목을 개설해 기술자를 양성하고, 정부와 학교 주도로 자격증 제도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황병극 대표와 황지섭 과장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촬영=김준현 기자)
황병극 대표와 황지섭 과장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촬영=김준현 기자)
 
독일과 일번이 점령한 금형 레이저 기기 세계 시장에서 중국이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서서히 기술 세력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독점적인 시장이 한국이 뛰어들면 차후 레이저기술은 대한민국의 강력할 무기가 될 것임을 강병국 대표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의 목표와 행보를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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