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8:01 (목)
[커피스토리] SUMMIT & CULTURE
[커피스토리] SUMMIT & CULTURE
  • 최보람
  • 승인 2019.10.11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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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배동호 바리스타 사진 한현수

통유리로 된 입구로 시작하여 구조에 맞게 제작된 반듯한 테이블 좌석, 높은 천장을 이용한 넓어지는 착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미니멀, 모던한 분위기 속에서 햇빛에 투영된 파스텔 같은 베이지 톤의 벽과 여백의 미를 보여주는 summit은 미술작품을 연상케하는 나무와 화분으로 오브제 의미를 채워 조밀도 있는 시각적인 생동감과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편안한 갤러리 같은 카페이다.

 

SUMMIT & CULTURE 사진=시사매거진CEO DB(촬영: 한현수)
SUMMIT & CULTURE (사진촬영=한현수)

 

 
SUMMIT?? & (CULTURE??)
사전을 살펴보면 서밋_ SUMMIT의 의미는 (산의) 정상, 꼭대기, 정점이라고 한다.
의미와 알맞게 오랜 경력으로 다듬어진 바리스타 노하우, 2017년 KNBC(코리아 내셔널 바리스타 챔피언십) 5위를 수상한 로스터이자 바리스타인 신종철 오너는 2018.10.09 summit을 통하여 커피는 본질과 기본에 충실하되 커피만 잘한다는 하나의 고집보다는 표현되는 공간 아래 음료, 작업, 서비스 등 반복적인 동선과 과정에 목표로 두어 스스로 장인 정신의 자세로 섬세한 일처리를, 한편으로 문화적인 차원으로 바리스타와 손님 모두에게 재밌는 커피 산업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추구하고자 한다. 또한 SUMMIT에서는 색다른 매력을 표현하기 위한 전시회, 공연, 작가를 초청한 토크쇼, 커핑 등 복합적인 문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복합적인 예술 공간을 만드는 과정에서 조남인 디렉터의 도움을 받은 바 있다. 
+ (Summit의 공간과 메뉴 플레이팅은 인스타용 사진으로 담기에 좋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의 노력은 결과물로 표현되기에 입으로 느끼는 행복을 시각적으로 많이 뺏기지 않길 희망한다. 다양한 이벤트는 인스타그램 @summit.culture 에서 볼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SUMMIT의 음료 사진=시사매거진CEO DB(촬영: 한현수)
SUMMIT의 음료 (사진촬영=한현수)

 

SUMMIT의 음료
Summit은 문화공간이자 커피 원두를 납품하는 *쇼룸이기 때문에 아메리카노와 라떼, 브루잉 메뉴를 먼저 추천한다. (*쇼룸_7월 아이덴티티 기사참고)
원두의 경우 과거 경력과 대회에 참가하면서 얻은 커피 농장과 품종에 대한 지식, 지인, search, 직접 커핑을 통하여 설득력 있는 커피를 구입하기 때문에 한달에 2개, 많으면 5개 정도의 원두를 교체하는 편이다. 그 외 좋은 곳에서 납품 받은 줄 알았던 완성도 높은 디저트와 청 모두 수제로 만들어지고, 디저트의 경우 겨울시즌에는 다른 것을 곁들인 메뉴를 맛볼 수 있다.
 
Summit blanding ‘세르파’ 는 산에 길 안내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것으로 말 그대로 누구나 쉽고 일정하게 좋은 맛을 뽑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의 바탕은 신종철 오너가 카라멜, 졸인설탕 같은 단맛에 집중된 마일드하고 밸런스 잡힌, 각각의 생두가 가진 고유의 매력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발현시킬 수 있는 로스팅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세르파로 만든 아메리카노는 깔끔한 융드립 같은 느낌, 묵직하면서도 좋은 밸런스, 카라멜 같은 단맛, 견과류의 고소함과 여운도 길게 남겨지는게 인상이 깊었지만 강배전 특유의 비린내와 탄내가 나지 않는게 포인트 였다. 라떼로 만들었을 때 설탕이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헤이즐넛 시럽과 호두 그리고 진한 두유같은 고소함을 느낄 수 있었다.
Summit의 대표 시그니처 메뉴 파라마운트는 콜드브루 특유의 곰팡이 같은 느낌을 없애고, 세르파가 가진 클린한 단맛을 콜드브루로 살려 커피와 부드러운 코코넛크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밸런스가 좋고, 시나몬 같으면서도 초코파우더, 코코넛, 클래식한 디퓨저 향을 느낄 수 있는 베리에이션 음료다. (세르파 블랜딩으로 가장 처음 만든 시그니처 메뉴로 파라마운트 영화 배급사의 산을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한다. 크림이 녹으면서 내려 앉는 모습이 마치 설산을 연상케 하는 것이 포인트!!)
 
사진=시사매거진CEO DB(촬영: 한현수)
음료를 제조하는 직원의 모습 (사진촬영=한현수)
 
싱글 필터커피 파나마는 카라멜 땅콩 같은 향과 케냐에서 느낄 수 있는 싱그러운 레몬과 오렌지, 그리고 캔디, 바나나, 질감 역시 맑은 꿀로 느껴졌다. 커피이지만 요리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으며, 사쿠란보 아이스티는 일본에서 구할 수 있는 사쿠란보(체리라는 뜻) 차로 만든 아이스 티이다. 복숭아, 자두, 체리 같은 향이 선명하고, 강렬하게 퍼지는게 설탕을 넣지 않았음에도 무더운 여름에 먹었을 때 더욱 달게 느껴졌다. 
+ summit에서는 위에 언급된 메뉴 외에도 논커피와 베리에이션 음료 18가지, 디저트3가지, 저렴한 가격에 원두납품을 받을 수 있으니 카페 창업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참고하는 것도 좋다.
 
“스페셜티 커피라고 해서 무조건 라이트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떤 커피든지 생두가 가진 고유의 매력을 더 좋은 쪽으로 찾고, 표현을 하는게 자신의 몫이 아닐까요?” (사진: 시사매거진CEO DB, 촬영: 한현수)
“스페셜티 커피라고 해서 무조건 라이트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떤 커피든지 생두가 가진 고유의 매력을 더 좋은 쪽으로 찾고, 표현을 하는게 자신의 몫이 아닐까요?” (사진촬영=한현수)

 

글을 정리하며
항상 마지막 말은 필자의 생각을 담았지만 이번에는 summit.culture 신종철 오너와 함께 바리스타가 되고싶은/현재 활동 중인 바리스타를 위해 몇가지 선물이자 팁을 질문형식으로 만들었다.
1. 좋은 카페를 찾듯 카페 역시 좋은 바리스타를 찾고 있다. 사장 입장으로 서비스가 좋은 사람과 커피만 전문적으로 잘하는 사람 둘 중에 어떤 사람을 뽑을까?
2. 커피를 잘한다는 건 일을 잘하는 것일까 커피를 열심히 배우는 것일까?
Summit만 보더라도 커피말고도 다양한, 반복적인 할 일이 있듯이 다른 곳도 비슷하다는 생각과 함께 위와 같이 간단하면서 중요한 두가지에 답변을 생각하고 지원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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