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에 비치는 희망의 빛
조선업에 비치는 희망의 빛
  • 박경민
  • 승인 2019.09.03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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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는 하지만 여전히 세계 1위
실업률 작년에 비해 0.3% 회복
대불산단에서도 공동 진수장 건립
최근 우리나라의 조선업이 다시 활력을 얻어나가고 있다. 경남 거제와 통영의 실업률이 다소 회복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조선업의 베이스캠프라고 할 수 있는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고창회 회장)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130억 원의 국가 예산을 통해 공동 진수장이 만들어져 조선업의 새로운 활력의 계기가 되고 있다. 과거에 비하면 지금은 침체기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한국 조선업은 여전히 ‘세계 1위’의 위상이다.
 
고창회 회장이 지도를 가르키며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촬영=시사매거진CEO 이 신 기자
고창회 회장이 지도를 가르키며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촬영=이 신 기자)
 
조선업은 전통적으로 우리나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업종이다. 비록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영향을 미쳤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는 매우 큰 타격을 받는 수준은 아니다. 특히 대형선박에서는 우리나라 기술력을 따라올 나라가 그리 많지 않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국 77개 시 가운데 경남 거제의 실업률이 6.7%(4월 기준)로 집계됐다. 물론 이 역시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작년 이맘때에 비하면 0.3%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과거 우리 언론에는 거의 ‘몰락’처럼 비치기는 했지만, 이렇게 다시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일단 숨통이 트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불산단내에 자리고있는 대아산업 조선소의 모습 배를 건조하기 위한 밑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촬영=시사매거진CEO 이 신 기자
대불산단내에 자리고있는 대아산업 조선소의 모습 배를 건조하기 위한 밑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촬영=이 신 기자)
 
소형선박 건조도 적극적으로 나서
대불국가산업단지에서도 밝은 빛이 보인다. 중소 조선사와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모여 한때는 대한민국 조선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특히 전남 지역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했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조선업 현황의 악화로 인해 그간 지역 경제 상당수 악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130억 원의 국가 예산을 통해 공동 진수장을 설치하는 등 새로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진수장이 조성되면 소형선박의 건조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고용창출이 가능하다. 사실 그간 우리 조선업을 대형선박에 집중하느라고 소형선박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은 침체기에는 소형선박이라도 열심히 만들어야 한다’라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대불국가산압단지를 위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대불국가산업단지 제공
대불국가산압단지를 위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대불국가산업단지 제공)
 
조선업을 되살리기 위한 이러한 노력에는 현재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목포·영암 등을 고용위기 지역 및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한 것에 이어 지난 5월에는 고용·산업위기 지역 지정 기간을 연장했다. 또 조선산업 활력 제고 대책을 마련해 추경안에 반영함으로써 경제적인 지원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2019년부터 조선업 경기가 밝아지리라는 것은 과거에도 예상이 되었던 점이다. 일시적인 변화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업종 자체의 체력을 튼튼히 만들고, 스스로 비전을 만들어간다면, 이제 우리 조선업도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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