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샹파뉴 언덕 샴페인 하우스와 저장고
[문화유산] 샹파뉴 언덕 샴페인 하우스와 저장고
  • 이가영
  • 승인 2019.07.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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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발전된 장인정신을 엿보다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 샹파뉴 지방에서 제조되는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 발포성 와인) 샹파뉴가 있다. 우리들은 이 샹파뉴를 샴페인이라는 단어로 부르며 그 단어에 익숙해져 있다. 샹파뉴 지방에서만 생산되는 이 독특한 스파클링 와인은 디저트를 먹거나 또는 식전에 가볍게 마시는 와인이다. 그들의 장인정신이 엿보이는 장소인 샹파뉴 언덕 샴페인 하우스와 저장고는 201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17세기 초부터 19세기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스파클링 와인의 개발 및 생산 기술과 관련된 모든 지역을 포괄하고 있다.

Avenue de Champagne, Epernay(에페르네 샹파뉴 거리)
Avenue de Champagne, Epernay(에페르네 샹파뉴 거리)
 
샴페인의 고향 샹파뉴 지역
샹파뉴 언덕 샴페인하우스와 저장고는 17세기 초기부터 19세기 산업화에 이르기까지의 스파클링 와인의 개발 및 생산기술과 관련된 모든 지역을 포괄하고 있으며, 2015년에 등재된 문화유산으로 비교적 최근에 등재된 장소지만 샹파뉴 양조 역사를 비롯한 문화적 가치가 깊게 자리 잡은 곳으로 이 지역에 속하는 마른 데파르트망의 오빌리에르(또는 오빌레, 오빌리에), 마뢰이유-쉬르-아이(또는 마뢰이-쉬르-아이)의 유서 깊은 와인 농장과 역시 마른 주에 속한 도시 랭스의 생 니케즈 언덕, 에페르네의 샹파뉴 거리 등을 통괄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샹파뉴 지역을 무대로 하는 샴페인의 역사와 발달 과정에 대한 이야기 및 흔적은 방대한 문서와 도상기록으로도 보존되어 있으며, 경관역시 외형적으로 크게 변한 곳은 없다는 것이 대대적인 평.
 
샹파뉴 언덕 샴페인하우스와 저장고에 속하는 장소들
오빌리에르, 마뢰이유-쉬르-아이는 최소한 400년 동안 계속해서 와인을 수출해 왔고, 가장 초기 유형의 대외 무역을 기반으로 포도라는 단일 작물을 집중 재배해온 역사를 증언하며, 샴페인 하우스들은 그 외관만이 아닌 내부에 자리 잡은 장식과 가구들까지 전부 포함해 건축학적 유산으로서 분류되어 내부의 물건역시 보존되어 있다.

오빌리에르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샴페인 돔 페리뇽이 만들어진 장소로도 유명하며 돔 페리뇽의 이름으로 잘 알려진 베네딕트회 수도사인 피에르 페리뇽은 1688년 오빌리에르에 와서 1715년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오빌리에르에서 살았으며 그가 소속되어 있던 베네딕트회 수도회 생 피에르 오빌리에르 수도원의 주 수입원은 와인 생산이었다고 알려졌다. 특히 페리뇽은 미각이 뛰어난 덕에 최초로 발포성 와인 샴페인을 만들게 되었고, 이 샴페인은 프랑스 귀족과 왕족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이 외에도 생 피에르 오빌리에르 수도원 또한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긴 베네딕트회 수도원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마른 주에 속하는 도시 랭스의 생 니케즈 언덕은 샹파뉴지역의 중요한 샴페인 생산지로서 포도밭과 와인 농가가 모여 있고, 생산된 샴페인들이 로마시대에 만들어 진 석회암 동굴 속에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에페르네의 샹파뉴 거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회사인 모엣&샹동과 드 까스텔란, 메르시에의 본사가 있다. 이중 모엣&샹동은 1743년에 에페르네에 와인 저장고를 설립하며 세워진 와인 회사로 왕실의 총애를 받으며 성장하였다. 루이 15세와 연인이었던 마담 퐁파두르가 모엣의 샴페인을 즐겨 마셨으며 나폴레옹 역시 이곳의 샴페인을 최고로 여겼다. 이곳 주민들은 이 거리의 지하 와인 창고에 값비싼 최고급 와인들이 수 백만 병 이상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 거리가 파리의 샹젤이제 거리 보다도 훨씬 가치가 높다고 이야기 한다. 샹파뉴 거리는 유명한 와인 회사가 자리잡은 것만이 다가 아니다. 이 거리 자체가 신 고전주의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줄지어 있어 해 마다 수 많은 와인 애호가들이 이곳을 방문한다고 전해진다.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샹파뉴 언덕 샴페인 하우스와 저장고는 상부상조하는 공생 관계를 기반으로 한 기능적인 구성과 토지의 구성을 통해 샴페인이 탄생하고, 생산되고, 전파된 증거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 유산으로 정의된다.

이 유산은 전쟁, 필록세라(phylloxera, 포도나무뿌리진디)의 침범, 포도 밀반입을 반대한 포도 재배 농부들의 시위(1911년 경) 등을 극복하고, 현지에 자리잡은 포도밭의 지형이나 그 높은 가치 덕분에 언덕 위의 마을들은 지금도 본래의 경계 내에 훌륭하게 보존되어 있다. 경관과 토지 구획은 아주 조금 변경되었지만, 건축 유산들은 매우 훌륭하게 보존된 상태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 당했지만 생 니케즈 언덕 역시 다시 복원되고 본래의 기능을 오늘날까지 유지하고 있다. 석회암 저장고는 샴페인 생산에 여전히 이용되고 있으며, 저장고 네트워크는 잘 보존되었고 오늘날까지 완벽하게 본연의 기능을 다하고 있다.
 
엄격한 보호 속에서 관리되는 장소
이곳은 프랑스와 유럽의 법률이 뒷받침하고 각종 법규, 약정, 토지 관리 및 유산 등재 등에서 제시하는 여러 수단들을 적용하여 포괄적인 보호 체계에 의해 관리되고 있어 엄격한 보호 속에서 관리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계획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제도로는 ‘건축 및 유산 가치 증대 지역’ 지정, 보호구역 제도와 함께, 300개가 넘는 도시와 마을을 포괄하는 ‘샹파뉴’라고 일컬어지는 공식 지역의 경계에 대해서는 관리체계 내에서 “책임 구역”으로 정의되어 있다. 지역 공동체, 와인 생산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다른 이해관계자들은 여기에서 자발적으로 각자의 관할 내 경관과 유산을 보전하고 강화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유산의 배경과 주변 지역에 해당하는 “책임 구역”은 유산으로 인해 구체화되는 통일성 있는 역사 및 지리 복합단지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이 없이는 유산의 가치를 이해하기 어렵다. “책임 구역”을 통해서 관리를 확대 시행할 수 있고, 경관과 유산, 환경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실천할 수 있으며,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의 이해관계자, 프로젝트 관리자, 대의원을 포함하는 관리 조직을 수립했다. ‘샹파뉴 언덕 샴페인 하우스와 저장고’를 위한 관리 계획은 보호를 위한 방침인 동시에 지역 개발을 위한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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