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 바라커피꽃차 박용주 대표
[아름다운 삶] 바라커피꽃차 박용주 대표
  • 정하연
  • 승인 2019.07.24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방과 꽃차가 약차로 꽃피워 마음에 향기를 품다
경제적 풍요를 이룬 나라마다 공통점은 대화하며 차를 마시는 문화로 뿌리를 내렸다. 차 한 잔을 같이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면 정이 쌓인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한 시간에는 좋은 차가 어울린다. 한국의 꽃차는 깊이가 있다. 커피, 홍차보다 훨씬 매력적인 한국의 꽃차를 소개한다.
 
바라커피꽃차 박용주 대표
바라커피꽃차 박용주 대표
 
꽃을 덖는 정성, 사람을 정화하는 꽃차
차를 마신다. 이 말은 쉽게 내뱉을 수 없는 말이다. 진짜 차를 아는 사람이라면 안다. 보기에 아름다운 차를 마시면 풍미가 있고 몸에서 받아들이면 건강해진다. 물처럼 한국의 꽃차를 마시는 그날이 언제쯤 올까. 바라커피꽃차 박용주 대표가 혼을 다해 차를 덖으며 말한다.

“꽃은 제 생활의 일부입니다. 제 삶이에요. 자다가도 일어나서 여기에 와야 해요. 꽃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이렇게 많잖아요. 꽃문화를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해요. 세계가 우리 꽃문화를 쫓아올 수 없어요.”
 
커피와 홍차가 대중적이라지만 꽃차에 쏟는 시간에 비할 수 있을까. 고작 한 번 내지 두 번 정도 강하게 태워 말린 차일 뿐이다. 건조해서 가향 처리만 하니 차의 깊이는 약할 수밖에. 감히 달곰하고 깔끔한 맛의 국화차에 비할 수 없다. 국화를 아홉 번 쪄야 덖을 순서가 된다. 박용주 대표가 정성껏 덖은 국화를 건조해야 꽃차의 자격을 갖춘다. 박 대표는 “제 마음과 영혼까지 들어가 차를 덖는다”라며 “꽃차를 마시면 눈으로 색을 마시고 몸과 마음에 깊은 영향을 받는다”라고 말한다. 척박한 땅에 뿌려진 씨에서 뿌리가 나고 싹을 틔워 세상을 향해 자랄 때도 꽃은 나타나지 않는다. 줄기와 잎이 하늘을 향해 자란 후에야 꽃망울을 맺는다. 꽃망울이 온 힘을 다해 꽃이 핀다. 자연의 시간이 흐르고 흘러야 한 송이의 꽃이 탄생한다. 꽃을 피우기 위한 식물과 자연의 노고를 어찌 함부로 할 수 있겠는가. 꽃 한 송이에 닿는 그의 손길은 조심스러울 뿐이다.
 
꽃차에 투영된 자연의 원리, 널리 전파하길
“꽃차를 배운 뒤로 한 번도 팬을 놓은 적이 없어요. 자연 앞에서 교만해지지 않고 오히려 더 겸손해져요. 오랫동안 국화차를 했지만 작년과 올해 또 달라요. 전라도, 강원도, 경상도 맛이 달라요.”

바라커피꽃차 박용주 대표가 지금껏 덖은 차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오랜 세월 꽃을 덖은 박용주 대표의 손이 명품이다.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사람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법. 상술과 욕심을 버려야 한다. 매일 꽃을 덖으며 자신을 낮춰야 한다. 차를 마시는 누군가를 위해 정성과 마음을 다해야 한다. 손으로 만드는 먹거리이기에 기본을 지키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박용주 대표는 “꽃차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야 한다. 몸을 챙기면서 꽃차를 맛있게 마시는 사람이 더 많아야 한다”라며 “우리의 사명이다. 우리가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명인 혼자 만족하는 꽃차는 아무 의미가 없다. 차를 열심히 덖었다 한들 마시는 사람이 만족하지 못했다면 헛수고 아니던가. 차를 만드는 사람은 잘난 척할 수 없다. 제멋에 차를 덖을 수 없다. 꽃차를 마시는 사람이 맛을 느껴야 하고 건강함을 만끽해야 한다. 눈높이를 맞추는 것. 박 대표처럼 꽃차의 선구자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그의 밑에서 꽃차를 배우는 후학이 짊어질 소명이다. 대한민국 꽃차 문화가 한 사람, 한 사람이 품은 씨앗에서 싹을 틔워 발전하길 바란다.
 
마시는 차와 먹는 건강함까지
바라커피꽃차 박용주 대표의 감각은 꽃차를 만나 최절정을 맞이한다. 정성은 기본이며 아름다움까지 곁들이니 천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꽃차가 탄생한다. 꽃차도 블렌딩이 있다. 몸에 유익함을 주는 꽃차. 시너지 효과를 내는 꽃을 모은다. 처음 꽃차를 우려낼 때의 맛과 두 번째, 세 번째 우려낼 때의 맛이 다르다. 참 흥미롭다. 박용주 대표가 맛까지 고안한 꽃차라서 우릴 때마다 미소가 절로 나온다.

“꽃이 너무 많으면 과합니다. 다화(茶話)가 다식(茶食)이 있어야죠. 속을 보호하는 다식을 준비할 때 기본을 따라야 합니다.”
박 대표는 꽃차와 잘 어울리는 다식을 준비한다. 그의 솜씨로 화려하지만 아름다운 디스플레이가 선보인다. 디스플레이는 조연 역할에 충실할 뿐, 꽃차와 다식은 주인공으로 더욱 돋보인다. 테스팅은 절대 꽃차보다 앞설 수 없다.
 
테이블 위에 아름답게 디스플레이된 다화와 다식
테이블 위에 아름답게 디스플레이된 다화와 다식
 
바라커피꽃차에서 그의 손길을 거친 꽃차와 다식을 만날 수 있다. 손님이 받는 상은 평범하지 않다. 비범하다. 그의 마음을 알고 마시는 꽃차는 약보다 강하게 작용한다. 손님을 이해하며 우린 꽃차의 가치는 세상 어디에도 견줄 수 없다. 가져온 생꽃을 우리기 좋은 꽃차로 만들기까지의 전 과정을 그가 도맡는다. 그는 “꽃들이 다 자식과 같아서 정말 사랑스럽다. 이곳에서 살다시피 하며 꽃들이 잘 있는지, 잘 덖이고 있는지 살핀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꽃차.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꽃차. 부작용이 없는 자연이라서 그는 꽃차 전도사가 됐다.

그는 정직한 자신만의 비법으로 만든 해독주스를 만든다. 꽃을 다루는 마음 그대로 해독주스에 몰입한다. 단맛, 쓴맛, 매운맛, 신맛, 짠맛이 들어갔고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검정색, 흰색을 골고루 띈다. 꽃차에 쏟는 정성 그대로 해독수를 우려 텁텁함을 잡았다. 건강주스 수준의 해독주스에 실망했던 고객이 진짜 자연의 힘이 담긴 그의 해독주스에 푹 빠졌다.
 
우측부터 심사위원장 박용주, 심사위원 서순옥, 김경희 위원
우측부터 심사위원장 박용주, 심사위원 서순옥, 김경희 위원
 
꽃차의 기록, 대한민국의 역사가 될 것
지난 5월 24일 열린 ‘전세계 인류와 함께하는 휴먼 올림픽’에서 바라커피꽃차 박용주 대표는 꽃차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박용주 대표를 빼면 대한민국 꽃차의 흐름을 논할 수 없다. 현장에서 박 대표는 후배들이 발휘하는 기량을 응원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생각했다.

“꽃차를 블렌딩하는 기록을 남기고 싶어요. 사진책과 꽃차책을 만들고 싶어요. 진정성 있는 차인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거죠. 소신이 있는 사람이 생기면 참 좋겠어요.”
꽃차의 선구자로서 어깨가 무거울 터. 그래도 그는 미래를 그리며 아이처럼 좋아했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정원을 가꾸고 싶다고. 작은 텃밭을 가꾸며 식용꽃차를 직접 재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함께 꽃을 따서 꽃비빔밥을 해먹으며 수다를 떨고 꽃차를 배우며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정화하는 시간. 그의 로망이 꼭 실현되길 바란다.

욕심이 없는 사람은 꽃을 주는 기쁨을 안다. 꽃차를 마시고 꽃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자연에 동화된다. 자연의 것을 취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자연의 맛으로 치유할 수 있음에 행복하다. 바라커피꽃차 박용주 대표가 안내하는 꽃문화는 자연에서 태어난 우리에게 안락한 쉼을 약속한다. 그 약속을 지키고자 박용주 대표는 사랑하는 꽃과 가까이하는 하루를 보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1225
  • 대표전화 : 02-780-0990
  • 팩스 : 02-783-25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가영
  • 법인명 : 종합시사뉴스매거진
  • 제호 : 시사매거진CEO
  • 등록번호 : 영등포, 라 00552
  • 등록일 : 2010-11-19
  • 발행일 : 2011-03-02
  • 발행인 : 최우림
  • 편집인 : 최우림
  • 시사매거진CEO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시사매거진CEO.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isanewszine@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