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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와 사주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풍수와 사주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 김준현
  • 승인 2019.04.15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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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문화대학원 대학교 평생교육원 풍수지리학과 정태국 교수
풍수와 운명감정학은 우리 민족의 오래된 전통 사상 중의 하나이다. 길흉화복을 미리 내다보고 인생의 앞날을 예측해서 대비를 할 수 있는 서민들을 위한 ‘하늘의 지혜’이기도 하다. 그래서 요즘은 대학에서 “미래예측학”이라는 분야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풍수와 운명감정학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바로 전통적인 조류가 그 한계를 다하고 보다 정확하고 예측력이 강한 새로운 풍수와 운명감정학이 국내에 전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에 가장 앞서 있는 사람은 바로 동방문화대학원 대학교 평생교육원 풍수지리학과 정태국 교수다. 그는 기존의 ‘음택’에 대비되는 ‘양택’을 주장하고 과거의 명리학보다는 ‘철판신수’라는 보다 정확도 높은 운명학 풀이를 하고 있다. 특히 그는 현공 풍수의 비조인 양균송의 정통 본류인 원공 애성 풍수를 강단에서 강의하는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동방문화대학원 대학교 평생교육원 풍수지리학과 정태국 교수
동방문화대학원 대학교 평생교육원 풍수지리학과 정태국 교수

 

애성 풍수의 새로운 흐름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풍수지리는 크게 두 가지 조류가 있다. 하나는 죽은 사람의 유택인‘음택’을 주로 감정하고 점지하는 삼합풍수와 산 사람의 거주처인 “양택”을 주로 감정하고 택지하는 현공<비성>풍수 이라고 불리는 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현대에 있어서는 사람이 죽으면 주로 화장(75%)을 하고 매장(25%)을 하는 경우는 드문 관계로 요즘은 주로 “양택 풍수”를 더욱 선호하게 되었다. 그러나 양택 풍수를 위주로 하는 현공<비성>풍수는 안타깝게도 도처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양균송 선생의 활동 본거지인 중국 본토에서는 사라진 학문이 되었으나 대만과 홍콩 일부 및 우리나라에서만 유행하는 풍수가 되었다. 최근 풍수의 종주국이라고 하는 중국은 “중화 대현공 풍수”라는 이름으로 비성이 아닌 애성풍수가 주류를 형성하는 추세다. 정태국 교수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안타까운 사실은 풍수지리의 종주국이라고 하는 중국에서조차 비성풍수를 포기하는 상황에서 유독 우리나라 풍수지리학자들만이 이 비성풍수를 하늘 떠받들 듯이 떠받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출발은 비성풍수였습니다. 하지만 도대체 현실에 잘 맞지 않고 뭔가 주종(主從)의 관계가 바뀐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애성풍수를 하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의문이 풀렸고, 풍수의 새로운 세계에 들어섰습니다. 중국 최고의 대학이라고 하는 북경대에서 조차도 이제는 애성풍수를 강의하는 있는 상황입니다.”
비성풍수와 애성풍수의 차이점은 매우 크다. 풍수의 기본은 땅이나 건물의 모양새를 구분하는 “형기론”과 “좌향”을 구분하여 길흉을 감정하는 “이기론”이라는 것이 있다. “이기론”은 건물이나 땅이 어느 방향을 보고 있느냐에 따라 에너지<기>의 흐름이 바뀌어 음택은 물론 양택도 길흉이 달라진다는 논리인 것이다. 이것이 풍수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애성 풍수의 경우 정확히 여기에 기반해서 “좌향”을 기본으로 풍수를 해설한다. 하지만 비성풍수는 애초의 땅과 집의 위치(좌향)가 아닌 ‘20년 대운’이라는 전혀 다른 잣대를 기준으로 현재의 풍수를 감평한다. 원래의 본질이 아닌 주변적인 것에 기대어 풍수를 해설하다 보니 오류가 적지 않다는 것이 정 교수의 말이다.
 
“애성풍수는 단 30초면 건물과 땅에 대한 정확한 해설을 할 수가 있습니다. 땅과 건물은 모두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에너지는 변화되는 것이 있고, 고정된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때에 어떤 사람이 그곳에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이런 몇 가지 불변의 수에 대한 원칙만 적용하면 매우 정확한 풍수지리의 정보를 알게 되는 것이죠.”
 
원공애성풍수에서 사용하는 라경(패철)(左)과 철판신수의 수를 계산하는 주판(右)
원공애성풍수에서 사용하는 라경(패철)(左)과 철판신수의 수를 계산하는 주판(右)
 
실제 정 교수는 자신의 애성풍수를 통해서 적지 않은 음식점들의 장사를 도와준 적이 있으며, 그럴 때에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강화도의 포구에 있는 한 식당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딱 보니까 수족관이 들어오려는 손님을 막고 있으며 출입문도 손님들의 진로를 방해하는 형국이었고 카운터와 주방의 위치도 적절하지 못했습니다. 간단히 수족관과 출입문의 위치를 바꾸고 카운터를 개방적인 위치로 옮기고 주방에 대해서도 약간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때부터 장사의 상당히 잘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까지의 위치가 손님들과의 소통의 기운을 끊고 있었기 때문에 장사가 잘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풍수인, 강한 사회적 책임감 가져야
정 교수는 애초부터 이쪽 업계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고교와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1983년 건설회사에 입사, 2013년까지 무려 30년간 근무했다. 토지매입과 개발사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풍수지리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그 후 족보, 명리학, 관상 등으로 관심사를 넓혀왔다. 동방문화대학원 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부터이다. 그는 애성풍수와 함께 또 하나의 사주풀이 패러다임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바로 철판신수(鐵板神數)라는 새로운 형태의 운명감정학이다. 최근 몇몇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철판신수의 놀라운 예측력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주명리학보다는 수십 배 이상 정확도가 높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철판신수 上과 下
철판신수 上과 下
 
“철판신수는 과거의 선후천수, 태현수, 생성수, 납갑수, 자미두수, 오성술, 하락이수, 자평명리 등을 기반해서 중국의 송나라 시대 소강절 선생에 의해 창안된 것입니다. 주판으로 신수를 뽑고, 그 신수를 한시(漢詩)로 된 조문으로 해석을 해주는 것입니다. 신수를 뽑는 방식은 11개의 방정식으로 숫자를 추출하게 되고, 1만 2천 개의 조문으로 해석하는 매우 어려운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철판신수는 당사자 및 부모와 형제자매 그리고 처자식의 생몰연대를 대입하여 운명을 감정하는 방식으로 상당히 세밀한 교집합의 산출결과로 그 정확도는 말 그대로 ”神數“이며, 이 철판신수로는 자신의 운명은 물론이고, 형제, 처, 자식의 운명까지 모두 뽑아낼 수가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몇 살에 무슨 띠의 여자를 만나고, 어떤 띠의 자식을 낳는지까지 모두 나온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제가 해본 결과, 사람의 죽는 날까지도 거의 정확하게 맞혔습니다. 이 철판신수는 가히 동양 최고의 운명감정 학문이라고 자신합니다.”
현재 정태국 교수는 대학 강단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임에서도 애성풍수와 철판신수를 통해 일반인들을 만나고 있다. 개인적인 관심사를 가진 사람도 있고, 보험설계사, 공인중개사들이 많다고 한다. 고객에게 풍수지리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이들이다.
 
 
특히 정 교수는 최근 타로 등이 많이 생겨나는 것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니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동양의 풍수지리나 사주풀이도 잘 맞지만 서양의 점성술인 타로가 더 잘 맞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 어떤 방법으로 하든지 각각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맞는지 안 맞는지는 본인이 판단할 뿐이라는 것. 더불어 이러한 미래예측 분야에 많은 사람이 들어오고 대중화가 될수록 옥석이 가려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역시 나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정태국 교수가 양균송 천년비법 애성풍수를 강의하고 있다.
정태국 교수가 양균송 천년비법 애성풍수를 강의하고 있다.
 
다만 정 교수는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들일수록 매우 강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다.
“의사가 수술 도중에 실수하면 한 명만 망가집니다. 하지만 풍수지리와 사주팔자는 다릅니다. 만약 무책임하게 조언을 했을 경우 풍수지리는 한 가정을 망가뜨릴 수 있고, 더 나아가 씨족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사회가 망가지게 됩니다. 이는 풍수인들의 책임감이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더불어 정태국 교수는 “운명감정의 대상자는 나이가 어린 사람일수록 더욱 그 효과가 높으며, 그 이유는 운명감정을 정확히 하여 그 사람의 미래의 길흉을 예측하고 진로를 제시해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새로운 풍수지리와 사주팔자의 패러다임을 이끌어 가고 있는 정태국 교수. 그의 말처럼 시대적인 사명감과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그의 활동이 더욱 많이 전파될 수 있기를 응원해본다.
(문의: 010-6484-8819, 이메일: wjdxornr11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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