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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브렉시트 취소' 폭풍이 분다 英 의회 청원 서명자 상승
[국제] '브렉시트 취소' 폭풍이 분다 英 의회 청원 서명자 상승
  • 박경민
  • 승인 2019.03.25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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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연기 발표 21일 이후 분당 2천명씩 증가
의회 청원 사이트 서버 다운 발생 심지어 제안자 살해 협박도 받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의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  서명자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의회 청원 웹사이트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총리에게 EU탈퇴의 근거 규정인 '리스본 조약 50조' 철회 및 EU잔류를 요구하는 청원의 서명자 수가 25일 0시(현지시간 기준)를 기점으로 531만 3천 616명을 기록했다.
 
이는 영국 의회측에서 주관하는 청원 역사상 최다 기록으로, 영국 전체인구의 8%에 해당된다.
종전 기록으론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EU잔류또는 탈퇴가 모두 60%이상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경우 제2국민투표를 열어야 한다는 청원으로 당시 총 서명자 수는 414만 262명이었다.
 
그 이후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반대하는 청원에는 190만 명이 서명한 바가 있어 이들이 얼마나 국민청원을 잘 활용하고 이 주제가 매우 민감한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영국정부는 1만명 이상 서명한 모든 청원에 답변을 내놓으며, 10만명이 넘게 서명한 청원의 경우 이와 관련된 토론 개최를 검토하는 방안으로 나아간다.
지난달 20일에 개시된 반 브렉시트 청원은 최근 며칠간 세 서명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특히 메이 총리가 EU에 브렉시트 탈퇴 시점을 3개월 정도 연기할것을 발표한 지난 21일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날 오전 80만명 수준이던 서명자 수는 오후가 되자 분당 약 2천명씩 늘어나고 22일 300만 명을 넘어서고 이튿날에 400만 명을 돌파해 청원 역사상 최다기록을 기록하고 갱신하고 있다.
 
서명하려는 국민들의 온라인 접속이 폭주하면서 청원 사이트가 최소 두 차례 정도 다운되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다.
이 청원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국민의 뜻과 바람을 받들이고 브렉시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언급을 정면으로 반박했고, 해당 청원에선 정부가 EU탈퇴는 국민의 의지란 것을 반복적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는 EU잔류를 원하는 국민의 힘을 증명함으로서 이러한 주장에 종지부를 찍을 필요가 있다고 썼다.
 
워싱턴 포스팅에 의하면 이번 청원을 제안한 인물 마거릿 조지아더는 살해협박을 받는 등의 곤혹을 겪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브렉시트를 위해 사람을 죽이려고 하는 만큼 그렇게 브렉시트를 원하는가 라고 작성했다. 그는 최근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두려움을 표현했으며 자신의 가족에겐 이 사실을 말하지 못하겠다고 우려를 표했을 정도였다.
 
이와 함께 토요일이었던 23일 런던에선 100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EU탈퇴와 제2 국민투표 개최를 요구하는 등의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가 열렸으며 EU와 영국은 지난 22일 EU정상회의에서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문을 승인하면 오는 5월 22일 양측 합의에 따라 영국이 EU를 탈퇴할 것을 합의한 상태로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문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오는 4월 12일 이전에 영국의 차기 유럽의회 선거 참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영국이 유럽의회 선거 참여를 결정하게 되면 브렉시트를 더 오래 연기하고 불참할 경우 아무런 합의 없이 4월 12일에 EU를 탈퇴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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