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피플] "우리는 NGO 단체입니다”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 김종일 수석회장
[파워 피플] "우리는 NGO 단체입니다”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 김종일 수석회장
  • 정희
  • 승인 2019.02.07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의 청사진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 김종일 수석회장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 김종일 수석회장
 
“그것은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한 봉사입니다” 아이들이 상처받을까 몰래 찾아가 도운지 25년. 단상에 올라 아이들을 돕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일로 꼽는 그가 지난 16일 수석회장의 이름으로 단상에 올랐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다. 공히 성공한 사람에게는 여러 개의 수식어가 붙는다. 김종일 대표가 그렇다. 대표, 회장, 자원봉사자 등 그를 수식하는 이름은 한 두 개가 아니다.
 
 
수백개의 이익단체 속 단 하나의 NGO
지난 16일 국회에서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K-cosepa‧이하 건실련)의 선포식이 있었다.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걸쳐 출범한 건실련은 △건설교통신기술협회 △지하안전협회 △건축시공학회 △시설물안전진단협회 △건설방수방식학회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푸른환경연합 등 건설업계에 속한 많은 단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건실련은 앞으로 이 기세를 살려 건설관련 단체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범국민적인 NGO단체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선포식에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재계인사와 600여명에 이르는 내외 귀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전하고 공정한 대한민국 건설문화 정착을 목표로 발족된 건실련은 향후 국내 건설산업의 환경을 개선하고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국회의원 우상호
국회의원 우상호
 
이건개 상임고문
이건개 상임고문
 
오상근 공동회장
오상근 공동회장
 
윤학수 공동회장
윤학수 공동회장
 
“NGO단체” 그가 인터뷰 내내 강조한 말이자 건실련의 정체성이다. 국내 수백 개 단체와 연합이 있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한 단체는 찾아보기 어렵다. 모두가 작게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 크게는 단체의 이득을 위해 움직인다. 비영리 단체(Non-Government Organization, NGO)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김종일 회장은 “이러한 국내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건실련 선포식에서 그가 수석회장의 이름으로 단상에 오른 까닭이다. 사실, 김종일 회장은 수십 년 간 남몰래 선행을 베풀었다. 그는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중앙회 등 많은 단체에서 25년간 헌신했다. 25년 전 교통사고로 부모를 여읜 소년가장을 본 것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25년간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는 그에게 봉사란 책임이었다. 그는 “아이들에겐 아무런 잘못이 없다. 아동문제는 사회의 책임이고 국가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언가를 더 해야겠다는 갈증을 느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인터뷰에서 “단체들이 국가에 쓴소리를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고 자신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초심을 잃고 NGO가 변질되는 것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NGO의 존립목적은 국가와 국민에게 건설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다. 하지만 회원수가 많아지고 돈이 축적되면 창립목적은 희미해져가고 단체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는 것이다. 사실, NGO활동가가 정치인이 되거나 사업에 NGO의 힘을 이용하는 등 개인을 위해서 NGO가 이용되는 경우도 많다. 애초에 사업이나 정치에 목적을 두고 NGO에서 활동하는 사람도 상당하다.

그는 건실련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단체가 될 것이라 말한다. 국가에 문제를 말하고 대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건실련은 지난해 12월 시설물 유지관리 입찰과 관련해 한국도로공사에 자격조건 재검토 및 제도 개선을 요청했고, 지난 1월에는 지하공동구 공사에 따른 사고예방 방안을 한국전력에 권고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건실련이 입법부와 상의해서 필요한 제도의 법제화도 진행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사익을 위한 로비는 지양할 것”이라 말했다. 건설사에서 로비로 얻은 이득은 반대급부로 입주자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로비의 피해자는 결국 국민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의 건설비 대비 국내 건설비는 너무 낮게 책정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김 회장은 “국민 소득 3만불이 달성됐지만 건설업계의 환경은 70-90년대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하며 시대에 맞게 건설업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 공사수주 금액은 선진국에 대비 20-30% 수준이다. 수주금액을 서서히 50% 정도까지 상향시켜야 안전문제가 획기적으로 감축될 것으로 전망한다. 원가부담에 떠밀려 값싼 원자재를 쓰는 것은 건설사고의 지름길이다. 최근 불거진 부실공사 및 부실설계 문제도 원가비용을 줄이는 과정에서 발생된 것인 만큼 원가비용에 관한 당국의 법제화가 요구된다. 공기(공사기간)를 단축하는 것도 안전사고의 한 원인이다. ‘빨리빨리’가 중요한 게 아니다. 날림공사가 만들어낸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정상적인 건설 생태계를 위한 안전 법안 제정이 시급한 이유이다. 아울러 김 회장은 “싱가포르 홍콩 등 선진국은 수백억원 상당의 계약도 공무원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공무원의 자율권 보장도 촉구했다.
 
세계 No.1 기술력
김종일 회장의 또 다른 이름은 에프에이테크 대표다. 김 회장이 30여년동안 R&D분야에 쏟아 부은 금액이 총 100억원에 달한다. 얼마나 기술력을 중시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 만큼 에프에이테크만의 차별점은 고도의 기술력에 있다. 지금까지 도료(paint and varnish)는 원유(Crude Oil)에서 생산됐다. 이 때문에 기존 페인트에는 발암 물질과 같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많았다. 특히 불에 잘 타는 성질과 발생되는 각종 유해물질은 지구환경의1순위로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에 에프에이테크에서 만든 무기질도료는 기존 페인트와 달리 불연성이며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인체에 무해하다.
 
에프에이테크 대표로서의 김종일 회장
에프에이테크 대표로서의 김종일 회장
 
 무기질(광물질)로 이루어진 콘크리트와 철은 유기화합물인 페인트는 상성이 맞지 않다. 철판이나 콘크리트에 페인트를 바르면 부식되는 것을 다소 방지해준다고 믿기 쉽지만 일반 페인트는 부식을 방지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유기와 무기는 밀어내는 성질이 있다. 시중에 파는 일반 페인트는 이 밀어내는 성질 때문에 페인트가 떨어진다. 그 사이로 산소가 침투해 철판(FE)을 부식시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종국에 부식되고 페인트는 떨어져 나간다. 에프에이테크에서 개발한 무기질도료는 밀어내지 않는다. 철과 콘크리트가 같은 성질(무기질)이라 화합(化合)도 용이하다. 일반 페인트는 필름마냥 겉면에 붙어있지만 에프에이테크 도료는 침투 결합한다. 이 때문에 일반 페인트에 비해 오래 가고 안전한 것이다.
 
 
콘크리트에 침투하여 일체화가 되기 때문에 완벽한 방수가 된다. 99.9% 항균기능을 갖추고 있는 에프에이테크 도료를 원하는 곳에 사용하면 세균이 박멸된다. 식탁 같은 곳에 사용하면 세균으로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자사의 제품에 대해 김 대표는 “인류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물질이 될 것”이라며 경쟁사 중에 에프에이테크만큼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은 결단코 없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프에이테크가 가진 기술들은 의학 건축 등 모든 산업군에 적용될 수 있다. 에프에이테크의 무기질은나노 사이즈이면서 기공이 있기 때문에 화장품에도 탁월하다. 이런 우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밤부 R&D “내식 내열 미끄럼방지”를 잘 마치고 샘플은 미국 펜타곤에도 전달됐다. 종전의 내열기술은 400-600도가 한계인 반면 이번 에프에이테크에서 개발한 기술은 1700도에서도 불타지 않는 내연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당 도료는 바닷물에 강하고, 부식되지 않으며, 열에 강하고, 미끄러움도 방지한다. 김 회장은 “이런 도료는 세계에서 우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진행된 1시간 30분동안 그가 보여주었던 ‘과도한’ 자신감이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향후 그가 보여줄 가능성이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