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광산업 원천기술,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알립니다” 지오씨㈜ 박인철 대표
“탁월한 광산업 원천기술,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알립니다” 지오씨㈜ 박인철 대표
  • 정희
  • 승인 2019.01.02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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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무역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다. 2018년 현재 2년 연속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러한 무역의 고공행진에는 대기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기술력 있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수출 행진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12월 10일 광주광역시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제55회 무역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3천만불 수출탑’을 받은 지오씨(주)는 여러 기업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매우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평균 성장률이 무려 30~40%에 이른다. 2017년에 ‘2천만 불 수출탑’을 받은 데 이어 1년 만에 ‘3천만 불 수출탑’을 받은 것은 가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오씨(주)의 박인철 대표를 만나 회사의 고속성장에 대한 비결을 들어보았다.
 
 
매출 1,000억 돌파는 시간 문제
“2천만 불 수출탑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3천만 불 수출탑을 받아드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간 수출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서 1년에 절반 정도는 해외에서 체류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우리 회사가 성장하고, 더 많은 직원을 채용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저희만의 원천기술을 통해서 우리나라 수출에 더 많이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오씨(주)의 회사 전경
지오씨(주)의 회사 전경
 
지오씨(주)는 2001년에 설립된 광케이블 제조 전문회사이다. 과거 우리나라는 통신선을 위해 구리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것이 광산업으로 바뀌면서 광케이블이 보급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수많은 정보가 ‘빛의 속도’로 빠르게 전달되기 시작했다. 지오씨(주)가 바로 이러한 광케이블의 보급에 큰 역할을 했다. 최근 지오씨(주)의 매출은 매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매출이 440억, 2018년 매출이 520억 정도 예정이며, 올해인 2019년에는 700억을 예상하고 있다. 이 정도의 매출 성장세면 1,000억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특히 매출의 90%는 수출일 정도로 해외에서 큰 인정을 받는 대한민국의 강소기업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 동남아, 북미 등 20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프랑스에는 공장, 중국에는 조인트 벤처를 설립했다. 박인철 대표는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뒤, LS산업에서 약 5년간 근무 한 후 (주)보국전기를 설립하면서 처음 창업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2001년에 글로벌광통신(주)를 설립했으며 2016년에 지금의 회사명인 지오씨(주)로 사명을 바꿨다. 현재 국내 직원이 150명, 인도네시아 직원만 300명에 이를 정도다. 이 회사의 성장비결은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 빠르게 뛰어든 것은 물론이고, 적절한 시기에 해외로 눈을 돌린 것에 있다.

“우리나라에 광산업이 본격화된 것은 2001년도부터였습니다. 제가 회사를 설립한 것이 2001년도였으니까 당시의 시대적 흐름을 매우 잘 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집, 사무실 곳곳에 광케이블이 들어가면서 광산업이 큰 호황을 맞았고, 사업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시장은 2012년경에 거의 끝이 나게 됩니다. 광통신 보급률이 80%를 넘으면서 본격적인 시장의 침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전부터 수출을 준비하던 저희는 본격적으로 해외로 진출하면서 사업을 더욱 확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오씨(주)의 발전이 오로지 시장이 호황이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엔지니어 출신인 박인철 대표는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초창기부터 기업연구소를 세워 연구에 몰두했다. 현재 석 박사급만 20여명으로 웬만한 중소기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규모다. 거기다가 매년 전체 매출의 3~4% 정도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이렇게 연구소를 통해서 확보된 기술은 전 세계의 현장에 적용되면서 대한민국 광케이블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렇게 뛰어난 기술력과 왕성한 해외 진출 덕분에 지오씨(주)는 그간 많은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0년 지역전략산업 유공 장관상(지식경제부 장관), 2011년 국제광산업전시회 장관상(지식경제부 장관), 2012년 호남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상 (호남선도 산업지원단), 2012년 국제광산업전시회 대통령상(이명박 대통령), 과학기술발전 유공 장관상(지식경제부 장관), 2015년 산업기술진흥발전 대통령상(박근혜 대통령), 2016년 광주 상공대상 기술혁신부문(광주상공회의소) 등 매우 화려하다.
 
광케이블 원천기술 보유
지오씨(주)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바로 해외 진출이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나라의 경우 2012년경에 광케이블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섰다. 하지만 해외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현재 광케이블 보급률은 일본이 60% 수준, 중국은 40%, 유럽은 채 5%도 되지 않는다. 눈을 해외로 돌리면 널린 것이 새로운 시장인 셈이다. 특히 각종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지오씨(주)로서는 해외에 진출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저희는 고객사의 요구를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케이블은 지역마다 맞춤형으로 제작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나라는 매우 춥고, 어떤 나라는 매우 덥습니다. 이러한 자연환경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현지화된 맞춤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한번 광케이블 깔게 되면 사업 소요시간이 무려 10년에서 15년 정도가 걸립니다. 사업 전망이 매우 밝을 수밖에 없습니다.
 
광케이블과 관련해 지오씨(주)가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의 핵심은 다양한 케이블이 섞였을 때 서로 손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광케이블은 일명 ‘화이바’라는 유리섬유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으로는 광케이블의 역할을 다할 수 없다. 따라서 다양한 종류로 된 케이블이 함께 섞여서 매설된다. 심지어는 300개의 다른 케이블이 하나의 광케이블을 구성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렇게 했을 때 각각의 케이블들이 다른 케이블에 영향을 미쳐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이다.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 지오씨(주)의 원천기술이다. 현재 지오씨(주)는 23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그중에 15개가 해외 특허이다.

특히 최근에는 전통적인 광케이블 사업에 기반, 부가가치가 더 높은 특수목적용 광케이블의 연구와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광케이블이다. 원전 사고가 나면 안 되기 때문에 발전소에 깔리는 광케이블은 최소 수명 60년이 보장되어야만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만들 기술력이 없어서 값비싼 해외 제품을 들어와야 했다. 하지만 지오씨(주)가 발전소용 특수 케이블을 국내에서는 최초로,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개발해 한수원에 납품하기도 했다.
 
광학 수질 센서를 활용 및 응용한 기술들
광학 수질 센서를 활용 및 응용한 기술들
 
또, 최근에는 특수 센서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의료용 및 환경용 센서는 앞으로도 그 시장이 밝기 때문이다. 특히 수질을 파악할 수 있는 수질 센서는 이미 생산이 되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심장질환에 많이 사용되는 스턴트의 경우에도 센서를 달아서 현재 어느 혈관이 막혀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의료용의 경우 까다로운 임상시험까지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리는 편이다. 지오씨(주)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무채혈 혈당기도 같은 맥락이다. 사실 당뇨 환자들이 당뇨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매번 주사 바늘을 자신의 몸에 꽂아야 하는 것은 매우 큰 고통이다. 하지만 지오씨(주)가 개발한 무채혈 센서로 확인하면 아프고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더불어 가짜 약을 판별하는 센서, 과일의 당도를 측정하는 센서 등도 준비하고 있다.
 
열정과 끈기로 고객 만족 실현
이러한 많은 회사 내의 발전은 박인철 대표의 끈기와 열정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지오씨(주)에 7년간 근무한 박철형 상무는 박 대표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저희 대표님은 우선 누구보다 광산업의 흐름과 미래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십니다. 생산이나 설비, 제품에 대해서 매우 깊고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을 위해 한 달에 절반 정도는 해외에 계십니다. 이렇게 장기간 있는 이유는 현장에서 곧바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최고 경영자를 만나고, 그 사람과의 미팅을 통해서 바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것입니다. 만약 담당 직원이 단순한 미팅만 하고 돌아온다면, 의사결정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 회사 대표가 이렇게까지 해외 영업에 적극적인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끈기와 열정은 현장에서의 제품 생산 과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광케이블은 맞춤형 제품인 경우가 많다 보니 바이어들이 매우 다양한 요구를 해온다는 것. 이럴 때 지오씨(주)의 직원들은 일주일이 걸릴 일을 3~4일간 밤을 새우면서 해결해준다. 그러니 ‘고객 만족’은 당연하고, 한번 찾은 고객은 지오씨(주)의 ‘팬’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박인철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원래 저의 신념이 ‘안되는 것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고객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열정과 끈기가 없다면, 고객을 유지할 수 없고, 한두 번 고객을 놓치게 되면 그것이 악순환이 되어 회사 경영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한번 맡은 일은 불굴의 정신 자세로 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향후 지오씨(주)의 미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더욱 밝다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모든 기기가 IoT로 연결이 되는 세상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것이 ‘어떻게’ 연결되느냐고 하는 것. 결국, 이것도 통신에 의한 것일 수밖에 없으며, 여기에 지오씨(주)가 가진 광케이블 사업의 밝은 미래 전망이 도출된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5G 시대가 개막되어 이러한 미래에 잘 대비하고 있지만, 외국의 경우 지금까지 2G밖에 되지 않는 나라도 수두룩 하다는 것.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해외에에서도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지오씨(주)는 코넥스에 상장되어 있으며 향후 코스닥 진출을 위한 주관사 선정까지 끝마쳤다. 지금 현재 회사의 가치가 계속 상승 중이기 때문에 타이밍을 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코넥스 상장 당시 500원 주식이 현재 3,300원. 이러한 추세라면 코스닥 상장을 해도 매우 인기 있는 주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밝은 전망을 가진 지오씨(주)지만 정작 박인철 대표는 ‘근검과 겸손’을 무척 강조한다. 자만하는 사람이나 기업은 절대 오래가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탁월한 원천기술, 막강한 해외 영업력, 그리고 드넓은 해외 시장은 향후 지오씨의 비상(飛上)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해외에서 대한민국 기술력의 위상을 떨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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