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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People]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CM의 발전 방향 모색한다
[Power People]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CM의 발전 방향 모색한다
  • 정희
  • 승인 2019.01.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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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국제화를 위한 업계 경영전략 제시한 전재열 교수
지난 2018년 9월에는 우리나라 해외 건설 수주액이 8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965년 우리 건설사가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한지 53년 만의 일이다. 현재 국내 건설산업의 규모는 155조 원으로 GDP의 약 11%에 달한다. 또한 건설취업자 수는 199만명으로 총 취업자 수의 7%에 이른다. 이렇듯 국내 건설사업은 국내 경제 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특히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국가 경쟁력 확보에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건설산업의 밝은 미래와 높은 비전에도 불구하고 건설산업은 저성장 시대 도래, 부정적 이미지, 글로벌 경쟁력 부족 등으로 여전히 불황의 그림자와 위험요인을 내재하고 있다. 지난 12월 7일 ‘한국 CM 간사회 창립 23주년 기념 CM 세미나’에서 전재열 단국대 교수는 “사업관리 측면의 국제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국내 건설산업과 CM 산업이 해외 시장에 맞게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건설산업의 경기침체 극복과 CM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융합하고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맞게 적응력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산업 재편 필요해
건설사업관리(Construction Management)는 발주자의 권한을 위임한 업체가 설계 시공 등 전 분야에서 효율적운영, 업무를 총괄하는 것을 뜻한다. 국내 CM업계는 우리나라 건설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반면 CM산업의 발전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공감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 특히 증가하는 해외 시장에서의 CM 수요에 대응해 국내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진출에 적합한 CM 체질 개선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전재열 단국대학교 건축대학 건축공학과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건축프로젝트관리, 건설경영, 건축원가설계, 건축경제 등 각종 CM 업무에 대한 교육을 해왔으며 국내외특허 10여건과 200여 편의 국내외 논문을 발표하고 국토교통부, 한국연구재단과제 및 민간과제 100여 건 등 CM 분야에서 전문적 지식을 쌓았다. 아울러 2015 건축의 날에는 조직위원장으로서 ‘통일건축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통일한국에 대비한 건축 인프라 구축 연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최근 그는 CM세미나 발제를 통해 국내 CM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우선 그는 국내외 건설시장의 동향 분석을 통해 국내 건설산업의 문제점과 향후 해외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2018년 3월 기준 세계 건설시장의 총액은 7.2억 달러이며 한국은 시장 점유율 세계 5위를 달성했다. 해외건설 매출액 100억 달러당 3만 6천 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어 시장 상황은 낙관적이다. 하지만 국내 건설 시장은 여전히 중동 지역과 플랜트 부문에 편중돼 있어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 4%의 중동건설 시장 규모는 2020년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유럽 시장은 22%에서 17%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시아 시장은 51.2%에서 57%로 증가가 예상돼 국내 건설시장의 해외 진출 재편이 필연적인 상황이다. 그 외에 해외 건설시장 진출에 있어 다른 문제점들도 지적했다. 국내 건설산업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국내 건설산업의 노동생산성은 선진국 대비 60~70%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한 수주 경쟁 시 금융조달이 취약하고 선진국대비 기획·설계분야, 건설사업관리 기술이 낙후해 경쟁력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아이디어와 사업모델구성 능력이 부족한 것도 단점으로 꼽았다. 전재열 교수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문분야별 제휴협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건설IT기술 복합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기술력/표준화 확보 ▲종합적, 전문적 관리능력을 가진 전문가 집단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변화하는 글로벌 CM 시장
CM의 변화를 위해서는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국내 CM 시장은 2017년 기준 7075억 원으로 실적이 증가 추세에 있다. 설계·감리 부문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미국 건설시장은 3.3%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CM 시장은 오히려 7.4%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복합사업 전체를 총괄 관리하는 프로그램 매니지먼트 사업이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성장했으며 CM 시장에서 건설업체와 엔지니어링 업체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 발주자들의 요구사항이 점점 고도화 되고 있는 상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품질 건설을 위한 설계, 시공, 유지관리의 통합화가 증가하고 있으며, 자재성능의 첨단화 및 녹색건설기술과 윤리적 책임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 교수는 최근의 건설산업은 IT 산업 및 융복합 형태의 형태로 4차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대적 상황 변화에 따른 국내 CM산업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존에 성과위주의 관리 방식을 취했던 국내 CM 산업이 공기단축, 비용절감, 고품질뿐만 아니라 친환경을 고려하고 전통적 Project Management를 포함해 Program Management 와 Subject, 목적 지향의 관리방식을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변화들이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변화 주체가 확실해야 한다. 산학연 유관기관 모두가 주체가 되고 가칭 ‘건설엔지니어링 총연합회’가 설립하여 미래 건설 비전과 함께 통합·집중의 전략을 수립할 수 있고 비전을 구체화 할 수 있는 법/제도 개선을 추진할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연합체를 통해서 공정경쟁과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건설제도 구축과 선진화된 관리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에 기반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CM 국제화를 위한 6가지 대응방안 제시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 교수가 제시하는 CM 국제화 전략은 크게 6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Soft 건설산업의 육성/지식기반 건설기술 ▲고부가가치 Best 프로젝트 발굴/창조 ▲CM 발주체계 개선/CM 조직 다양화 ▲CM 자격, 인증, 교육(글로벌 표준화) ▲전문기술자 개방형 클러스터 운영 ▲국가별 맞춤형 CM 제도 활용(아시아 시장) 등이다.
 
 
전재열 교수는 건설 지식기반이 인력, 공정, 원가, 품질, 안전, 환경 등 의사결정을 용이하게 하고 기존 전통적 건설기술에서 IT, BIM 등과 접목해 새로운 건설환경과 지식자산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예로 U-에코시티, 스마트시티는 새로운 건설시장으로 도시 전체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이 요구된다고 한다.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발굴의 경우 그린  리모델링 시장은 앞으로 녹색건설, 에너지 정책에 하나이며 그린스쿨, 첨단그린빌딩 등 그 시장 영역은 건설시장에서 핫 이슈가 되고 있어 문화와 융합된 고품질 프로젝트로서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이 요구되는 분야다. CM 발주체계 개선을 위해서는 기존 규모나 복잡성에 따른 Program Management, Project Management, Construction Management 방식적용시에 발주자의 여건, 프로젝트의 요구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주방식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사업특성, 발주자 요구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프로젝트의 최대가치(Best Value)를 제공하는 옵션형 CM/감리 발주방식과 기술경쟁위주의 입찰방식을 사용할 필요성이 있다.
 
전 교수는 특히 교육과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CMP/PMP 의 사업관리자 인증자격제도와 같이 국내 사업관리자의 자격 수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그에 따른 교육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사업관리품질인증체계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해외진출 전략수립 뿐만 아니라 국내 건설산업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설계·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역량강화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 교수는 각 전문분야 그룹 간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이를 연결하는 코어 네트워크를 통하여 건설기술 및 경영을 아우르는 총연합 형태의 ‘개방형 엔지니어링전문기술자 클러스터’ 운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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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단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現 대한건축학회 교육원장
전 한국건설관리학회 회장
전 한국건설VE연구원 원장
전 대한건축학회 사업담당 부회장
전 한국FM학회 회장
전 대한건설코스트연구원 원장
마루퀴후즈후 세계인명대사전 등재
한국 공학한림원 회원
2015년 건축의날 위원장
대한민국 건설환경대상 위원장
국회 CM포럼 학계간사
국회휴먼네트워크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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