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독식한 우리 시장, 아름다운 꽃차‧약차로 차 문화 만들 것”, 교육은 물론 재배부터 카페 메뉴까지 지원 (사)한방약차협회 조상우 회장
“커피 독식한 우리 시장, 아름다운 꽃차‧약차로 차 문화 만들 것”, 교육은 물론 재배부터 카페 메뉴까지 지원 (사)한방약차협회 조상우 회장
  • 정희
  • 승인 2018.11.08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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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약차협회는 농림식품부가 국내 최초로 인증한 약차 협회다. 현재 협회는 전문성을 가진 약차지도자 양성과 카페 지원 및 약차 산업 발전과 대중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꽃차, 약차 분야에서 명인 인증을 가능하게 한 것도 협회의 노력 덕택이다. 최근에는 제1회 한방약차대전을 열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꽃과 약초를 통한 개성 있는 블렌딩 차 발굴에 나섰다. 작년 6월부터 협회를 이끌며 행사와 각종 홍보를 이끌고 있는 조상우 협회장을 만나 꽃차와 약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Q. 한방약차협회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나요.

A. 꽃차와 약차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예전부터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차 문화는 커피가 독식하다시피 했고 꽃차나 약차를 제대로 만들고 인정받을 수 있는 기관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꽃차로 박사 학위를 받으신 박미정 교수님(서울시회장)이 연구교육과 홍보에 많은 노력을 하셨고 작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맡아 정식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Q. 협회는 어떤 일들을 하나요.

A. 협회는 전국 30개 지역에 지회지부가 있습니다. 협회에서 교육을 받아 약차지도사 자격을 받은 분들도 많이 있고요. 우선 꽃차와 약차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교육을 해드리고 지사 설립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각 회원들이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교육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요.

A. 협회의 각 지부에서 체험학교 프로그램으로 약차와 꽃차 수강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지도사 과정도 있습니다. 창업을 위해 수업을 듣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협회 차원에서 카페를 차리는 데 차별화된 메뉴를 추천해 주기도 합니다.

 

Q. 농림식품부 주최로 최초 한방약차대전을 열게 됐는데 힘든 점은 없었나요?

A. 처음 하는 대전이라 홍보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처음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것에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규모보다 먼저 참석자들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잘 준비하는 게 우선이었습니다. 이번 대전에는 26개 팀이 참여했습니다. 내년에는 발효차 대전을 계획하고 있는데 그때는 홍보를 통해 200팀 이상을 유치하는 게 목표입니다.

 

Q. 대전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참가자들이 잠을 설치면서까지 먼 거리를 오셨습니다. 그래도 편안하게 웃으면서 대회에 임해주셨고 모두 기꺼이 동참해 주어서 감사하고 기억에 남습니다.

 

Q. 협회를 이끌면서 어떤 점에 주력하고 있나요.

A. 꽃차나 약차를 만들려면 우선 재료가 있어야 합니다. 야생에서 자란 재료는 인위적으로 재배한 재료보다 효과가 50배 이상 좋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약성이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는 야생의 재료를 보급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Q.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나요.

A. 일단 야생을 조성한다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야생이라는 것 자체가 환경적 우위를 찾아 생존했다는 건데 그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한라산 엉겅퀴를 가져와 심어보고, 감국, 국화 야생꽃과 약초를 재배해 봤는데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비닐하우스 재배를 계속 고수할 수도 없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꽃은 보기에는 상처 없이 좋지만 향과 맛이 야생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밭에 있는 것들을 산으로 옮기고 많은 시도를 해보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Q. 꽃차, 약차의 전망은 어떤가요.

A. 최근에는 대학생들도 차에 관심이 많습니다. 물론 지금은 커피가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하지만 우리나라 꽃차와 약차는 효능도 좋고 문화적 상징성도 있어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약차의 효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각종 현대 질병들을 차로 예방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겁니다. 심지어 녹차에는 카페인이 있지만 약차에는 좋은 성분만 있는 것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카페를 다녀보면 차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차 문화는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앞으로 전망은 좋지만 협회가 교육과 홍보에 더 노력해서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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