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화성빵, 수원 대표 먹거리로 발돋움시킬 것
수원성화성빵, 수원 대표 먹거리로 발돋움시킬 것
  • 김준현
  • 승인 2018.11.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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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기태 대표 “지역과 연계된 먹거리에 대한 아쉬움 해소 기대”

웰빙과 워라밸, 욜로(YOLO) 등이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급부상하면서 여행과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관광콘텐츠 개발과 함께 이를 연계한 먹거리 개발에도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경주에는 황남빵, 통영에는 꿀빵, 영덕에는 대게빵 등이 지역 특산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외는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 일본 도쿄에는 바나나빵, 유후인 지역은 금상고로케 등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수원성화성빵을 개발, 시장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곽기태 대표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수원이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한 먹거리가 없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고 자신이 직접 수원성화성빵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국내에 드문 대형성곽도시인 수원, 수도권 넘어 전국적 관광지 돼야

수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웅장한 성곽이 한 가운데에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수원화성은 정조의 효심이 축성의 근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당쟁에 의한 당파 정치 근절과 강력한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한 원대한 정치적 포부가 담긴 정치 구상의 중심지로 지어진 것이며, 수도 남쪽의 국방 요새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정약용이 설계한 수원화성은 거중기, 활차, 녹로 등 신기재의 발명과 활용, 동서양 축성술을 집약한 축성방법 등 18세기 과학과 건축, 예술을 살필 수 있는 대한민국 성곽 건축사상 가장 독보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방어 기능과 성벽안에 갖춰진 4개의 성문을 비롯해 각기 다른 모양과 특성을 지닌 건축물의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은 대한민국 으뜸 관광 명소’, ‘CNN선정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 50’, 2012 한국관광을 빛낸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는 등 한국 전통역사문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수원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없다는 것은 관광도시로 한단계 더 성장하는데 있어 장애가 될 수밖에 없다. ‘갈비가 유명하기는 하지만, 갈비 원산지가 수원이 아니기도 하고, 가격자체가 비싸 수원에 와서 수입산갈비를 먹고 가능 형국이 되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수원성화성빵의 곽기태 대표는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문화재로 지정된지 오래됐지만 농사지역이 아니라 서비스 중심 도시이기 때문에 지역특산물이 없다, “7년전부터 수원에 특화된 먹거리를 고민하다가 영덕대게빵이나 경주빵을 보고 수원성 이미지와 연결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최근 2~3년 사이 수원은 관광특구를 지정하고 수원성 주변 정비 및 수원시내 순환 열차자전거 설치, 관광안내원 증원 등 관광산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곽 대표도 수원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만들려면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을 내리고 수원성화성빵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곽 대표는 서울의 고궁이나 다른 지자체에서는 먹거리나 문화콘텐츠를 많이 만드는데 수원은 수원성이라는 큰 문화재가 있음에도 아직 보여주기식 큰 행사만 하는 것 같다, “이제는 디테일하게 일반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장소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먹거리 공간이 부족하다. 세계인들이 올 수 있도록 세계 문화나 음식 거리를 만들고 더 나아가 행사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어디를 가든지 다양한 먹거리가 있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냉동식품 납품 경력살려 개발한 건강 담은 수원성화성빵

일반적으로 이라고 하면 주식의 자리에는 오르지 못하는 대용식의 느낌이 강하다. 게다가 최근 들어 웰빙에 대한 인식이 강해짐에 따라 빵의 주성분인 밀가루에 대한 거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그동안 냉동식품과 반죽, 식자재 유통업을 해왔던 곽기태 대표는 맵고 짠 음식에 반응이 심한 자신의 경험을 살려, 모든 이들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으면서 수원을 알릴 수 있는 수원성화성빵 개발에 전념해 시장에 내놓는데 성공했다.

수원에 농산물이 없어서 음식을 연결시키기가 쉽지 않았지만, 수원성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힌 곽 대표는 특히, 반죽은 고구마전분을 사용해 소화가 잘될 뿐만 아니라 살도 안찌고 피부질환이나 변비, 아이들 성장에 좋을 뿐만 아니라 먹은 다음에도 속이 편하다고 소개했다.

곽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수원성화성빵에 들어간 팥은 중국과 미국호주에서 수입한 제품 중 안달고 제일 좋은 것으로 했다. 미국과 호주에서 수입한 호두는 최상급 호두로 전자렌지에 4분 정도 구워서 약간이라도 남을 수 있는 날 것의 맛을 없앴다. 또한, 고구마 전분은 태국산 카사바 전분을 이용해 열량을 낮추고 식감도 3일 가량 지나도 쫄깃함이 남아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곽 대표는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반죽은 바뀌지 않겠지만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을 웰빙에 가까운 과일이나 농산물로 해 새롭게 만들고자 한다, “처음 시작할 때 한가지 맛으로만 시작한 이유는 이 맛에만 우선 집중하기 위해서였는데, 이를 위해 고구마 전분 함량연구에만 6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앞으로 프랜차이즈를 하게 되면 수원성화성빵 매장은 수원에 딱 다섯 곳만 하려고 한다, “경주의 황남빵이나 영덕대게빵 같이 흔하게 먹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곳을 가야만 먹을 수 있는 특화된 빵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 구매하는 이들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화성시에는 수원성이라는 이름의 토성이 있고 수원에는 화성이 있다. 이 빵에 대한 이름을 짓는 것이 애매했는데, 결국 수원성화성빵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말한 곽 대표는 앞으로 수원성화성빵이 웰빙빵이라는 인식 남기고 수원에 와서 일부러 찾아먹는 빵이 됐으면 한다. 이를 위해 고유재료의 맛을 더 표현하고 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색을 갖춘 먹거리를 만드는 데 있어서 지자체의 더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인터뷰 말미에 남겼다.

처음 수원성화성빵을 만들면서 수원시에 로고 사용 등 지원요청을 했지만 개인이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고 말한 곽 대표는 경주황남빵이 경주시에서 지정한 먹거리가 됐듯이 밑에서부터 올라가 수원시에서 지정한 먹거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잘되면 시에서도 반길 일이다라고 장밋빛 청사진을 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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