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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손에 향후 정국 운영의 키가 달렸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손에 향후 정국 운영의 키가 달렸다
  • 박경민
  • 승인 2018.10.01 2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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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5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취임을 한 후 그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그간 국회는 비타협과 대립으로 극단을 치달아 오면서 민생을 외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당은 그렇다치더라도 이제 여당이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서 향후 정국 운영이 변화될 것으로보인다. 이를 점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해찬’이라는 인물에 집중해야 한다. 그의 성향과 스타일, 그리고 현 정국에서 그의 위치를 알아야만 향후 그의 전략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보수의 심장’ 구미를 찾은 이유
이해찬 대표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말이 바로 ‘버럭 해찬’이다. 상대방의 논리가 지나치게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면 누구에게 버럭 화를 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별명에 대해서는 이해찬 대표 스스로도 인정하는 입장이다. 또한 그는 깐깐하고 타협을 잘 하지 않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대충 아우르고, 포장하고, 슬쩍 넘어가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과거 언론과 매우 비타협적인 자세를 유지하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도 그의 이런 성격은 잘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표 취임 후 첫 행보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경북 구미를 찾는 일이었다. 이미 ‘20년 장기 집권 플랜’을 이야기했던 그가 구미를 찾았다는 것은 한편으로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향후 이해찬 대표는 당을 안정시키고 국정을 주도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삼을 공산이 매우 크다.
 
특히 지금은 문재인 정권의 집권 2년 차이다. 일반적으로 집권 1년은 대통령의 개인기로도 충분히 지지율을 올릴 수 있다. 더불어 당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확실하게 뭉친다. 하지만 2년 차는 분명하게 다르다. 정책적 결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인기를 유지할 수가 없다. 이미 현재 대통령의 지지도가 40%대가 되었으니 이제 이해찬 대표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가세해야만 한다.
 
전략통 이 대표의 전략은?
따라서 이 대표는 현재의 낮은 대통령 지지도 때문에 분열될 수도 있는 당을 우선 안정시켜야만 한다. 대통령 지지도율도 낮은 상태에서 당마저 분열하게되면 20년 장기 집권이라는 그의 목표 역시 흔들릴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청와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주도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려는 또 다른 목표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이해찬 대표는 새로운 당·청·정의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국정 운영의 핵심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더불어 야당과의 적극적인 협치도 그가 세우고 있는 목표 중의 하나다. 그간 그가 가진 깐깐한 이미지 때문에 ‘협치에는 적합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대표 역시 지금의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를 보좌하기 위해서는 협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 더불어 그는 7선의 원숙한 정치인 생활을 하면서 ‘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친노와 친문을 아우르는 좌장으로서 여당의 힘을 하나로 묶고, 야당을 설득하는 방향으로 국정으로 운영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그가 철저한 현실주의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 <청양 이면장댁 셋째 아들 이해찬>에서 “현실이 아무리 지리멸렬해도 결국 길은 그 안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금 그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바로 그의 말대로 지리멸렬한 지금의 현실 속에서 ‘길’을 찾아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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