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3:35 (토)
자수성가로 성공한 삶의 결실을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실천 오이도에서 바다향기 맡고 방파제횟집에서 먹방 찍고...
자수성가로 성공한 삶의 결실을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실천 오이도에서 바다향기 맡고 방파제횟집에서 먹방 찍고...
  • 정희
  • 승인 2018.08.03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산 시흥 진안향우회 부회장 · 방파제횟집 박갑순 대표

찜통더위가 시작됐다. 여름이면 무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멀리 떠나는 계절이다. 비행기를 타고 멀리 갈 형편이 안 되거나 지금 당장 힐링이 필요할 때 오이도에 가보자. 수도권에서 전철와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가거나 시원한 드라이브를 떠나자. 오이도에 가면 사진촬영명소로 유명한 빨간 등대가 있다. 꽉 막힌 도로와 매연, 푹푹 찌는 날씨에 찌들어 살던 어제는 잊자.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싣고 두 눈에는 하염없이 푸른 빛깔을 담아보자. 그러면 생각이 난다. “, 오이도에 가면 회를 먹어야지.” 그곳에 가면 어린시절 온갖 고생을 마다않고 순탄치 않은 길을 걸으며 성공한 CEO가 멋있게 운영하고 있는 시설좋은 바다향기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방파제횟집을 만날 수 있다.

배고픔을 재기의 기회로 삼고, 슬픔을 도전의 기회로 삼고...

발 디딜 틈이 없는 오이도 방파제횟집. 손님이 많은 맛집은 쉽게 탄생하지 않는다. 인생의 열매가 열리기까지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야 한다. 오이도 방파제횟집이 있기까지의 박갑순 대표도 마찬가지였다. 전북 진안군에서 태어난 박 대표는 배고프다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 먹을 것이 없어 어린 나이부터 음식을 찾아다녔다.

가방줄이 짧을 수밖에 없죠. 당장 먹을 쌀도 없었는걸요. 모래재터널 공사 현장에서 철근 토막을 주워 가면 엿으로 바꿔주거든요. 그게 전부였어요. 작은 엿가락을 아껴서 먹는 게 인생의 낙이었죠. 그런 시절도 있었습니다.”

서울에 상경하면 다 해결될 줄 알았다. 배고픔도 사라지도 일한 만큼 돈을 벌어 아늑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었지만 그 믿음은 와장창 깨졌다. 중국집에 취업한 그는 모진 생활을 견뎠다. 제때 월급을 안 주는 것은 그렇다 쳐도 맞기까지 했다. 그땐 왜 그랬을까. 그는 다 같이 먹고 살기 힘들었으니까 그랬을 것이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만 그 맛을 안다라는 것을 실감했다라며 악착같이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도 인생을 포기하려던 순간이 있었다. 너무 살길이 막막해 죽을 마음으로 산에 올라갔다가 다시 용기를 내서 살아보기로 했다. 다행히 절에 들어가 3년 정도 일을 하며 끼니를 해결했다. 살아갈 이유가 더 많은 세상이기에 마음을 다잡고 내려왔다. 지독한 가난은 계속됐지만 차근차근 돈을 모아 요식업계에 들어섰다. 치킨집과 피자집을 운영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하나씩 쌓기 시작했다. 기적처럼 통장에 돈이 쌓였고 자신감이 생겼다. 인생의 마지막 승부수, 오이도로 향했다. 오이도 방파제횟집은 그렇게 한 남자의 인생역전을 담으며 오픈했다.

쉼표가 없는 아름다운 행보는 진행형...

박갑순 대표에게도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자식이 있다.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은 적이 없어 그는 자식에게 미숙했던 아버지였다. 그에게 자산은 삶 자체였다. 힘들고 지쳐도 두 눈이 또랑또랑한 자식을 보면 일어서야 했다. 아버지의 성실함을 본 자식들은 이른 나이에 철이 들었고 성인이 되어 가정을 꾸렸다. 꿈이 많았던 자신의 지난날처럼 자식들도 하나씩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며 살아가고 있다. 먹고 사는 형편이 나아지면서 가장의 무게가 어떤 것인지 자식들이 이해해주는 것. 아버지의 기쁨은 그것으로 족할 뿐이였다.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긍정적인 인생을 살고 있다. 오이도 방파제횟집이 이 정도면 성공했다는 확신이 들면서 해외여행을 다니고 기부를 하며 살고 있다. 13년 전부터 나만을 위해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으로 중국 곳곳을 누볐다. 안산 시흥 진안향우회 부회장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며 보람도 느낀다고 전했다. 박 대표의 기부는 가족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바로 위에 형님이 어려워 조카들이 기가 없어보이자 바로 조카들에게 매달 용돈을 주며 용기를 북돋아 줬다고 한다. 당시 큰조카가 중1, 작은조카는 초등학교6학년. 각각 15만원과 10만원씩을 매달 통장에 고3때까지 한달도 빠짐없이 약속을 지켰다고 한다. 어느순간 부터인가 조카들이 작은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신뢰와 더불어 자신들의 인생관이 당당하게 성립되고 잘 자라는 모습을 보며 큰 행복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다음 라오스 학생들과의 특별한 만남 또한 스토리가 재미있다.

어느날 작은아들이 바리스타가 되고 싶다고 하더군요. 라오스에 가면 루왁 커피를 만날 수 있다고 해서 무작정 떠났습니다. 혼자 여행을 가면 참 재미있어요. 이 세상엔 착한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커피뿐 아니라 제 마음에 많은 것들을 담아 왔죠.”

그는 자신처럼 공부를 하지 못하고 생활전선에 내몰린 라오스 아이들을 봤다. 방황하던 과거가 떠오른 그는 조금씩 라오스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 시작했다.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고 싶었던 소년의 꿈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운영비가 없어 수업이 이뤄지지 않는 라오스의 학교를 위해 매달 정기 후원하는 그는 큰돈은 아니지만 더 큰 기쁨을 얻는다라며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고 나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내가 가진 작은 것을 베풀었을 뿐인데 굉장히 행복해 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조카들, 라오스 학생들...로 시작된 박 대표의 아름다운 행보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우리사회는 더 가지기 위해 남을 헐뜯거나 빼앗는 사람도 있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해 자학하는 사람도 있다. 오이도 방파제횟집의 박갑순 대표도 그렇게 자신을 망치며 살 수 있었지만 성실과 정직을 택했다. 이런 박 대표의 심성이 오롯이 담겨진 정성스런 맛과 재료, 서비스에서 손님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어 그를 성공이란 타이틀를 남겼는지도 모른다. 라오스의 아이들과 지역사회에서 사각계층에 놓인 아이들이 그에게 나눔의 기쁨을 알려줬다. 움켜쥐며 집착하고 사는 인생이 진짜 인생일까. 그처럼 어떤 역경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끈기가 있는 인생이야 말로 진정한 가치가 있는 삶이 아닌가 싶다.

오이도에 갔다면 꼭 들려야 할 맛집

포털 사이트에 오이도 횟집을 검색하면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맛집. 오이도 방파제횟집이다. 1979년 서울에서 상경한 한 소년이 삶의 애환을 겪으며 성장하고 중년 남성이 되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식당이다. 박갑순 대표는 지금부터 20년 전 이곳에 횟집을 방파제 횟집을 열었다. 정직한 마음으로 장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층별로 특징이 있습니다. 1층은 홀 형태로 편안한 동네 식당처럼 아늑합니다. 2층은 깔끔하게 꾸며진 인테리어로 고급 식당 분위기가. 아울러 맛집 블로거 사이에서 방파제횟집이 유명세를 떨치게 된 식사로는 영양가마솥전복밥, 영양가마솥굴밥, 가마솥영양밥 등이 있다.

횟집의 명성답게 물회와 회덮밥은 고소하면서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크기에 놀라고 맛에 감동하는 바지락손칼국수는 얼큰한 국물과 쫄깃쫄깃한 면발의 궁합이 끝내준다. 별미로 나오는 보리밥은 오이도 방파제횟집의 시그니처 메뉴다. 비법 양념이 뿌려진 보리밥을 대강 비벼 먹으면 옛 정취에 잠긴다.

오이도 방파제횟집의 메뉴를 골고루 즐기고 싶다면 회정식을, 생선 요리를 정석으로 먹고 싶다면 우럭구이나 우럭찜정식을 추천한다. 3층은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룸 형태죠. 3층에서 보는 전망 또한 정말 끝내줍니다. VIP, 대형룸, 커플룸, 가족룸이 마련돼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먹는 회니까 고급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푸짐한 한 상을 기대하는 고객님을 위해 상다리가 매일 휘어지도록 신선한 음식을 대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횟집에 가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신선한 회도 좋지만 이것저것 맛깔난 음식을 많이 먹고 싶어 횟집에 간다. 일명 스끼다시가 횟집의 품격을 결정한다. 방파제횟집은 평범한 스끼다시를 거부한다. 방파제 스페셜이나 모둠회 또는 광어, 우럭, 농어, 놀래미, 도미, 줄돔, 감성돔, 도다리, 다금바리 중 선택해 활어회를 주문하면 싱싱한 스끼다시가 곧바로 차려진다. 조개를 넣어 시원하게 끓인 미역국, 개불, 낙지등 다양한 스끼다시가 나와 입맛을 돋운다. 회가 나오기 전에 이미 배가 부를 지경이다.

외지에서 오이도로 놀러 왔다가 방파제횟집을 찾는 손님이 많다. 방파제횟집은 친절한 발렛 서비스로 고객이 떠나는 순간까지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파제횟집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위치는 오이도 함상전망대 바로 앞으로 주소는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중앙로 82-1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여의도파라곤 1125)
  • 대표전화 : 02-780-0990
  • 팩스 : 02-783-25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운정
  • 법인명 : 데일리뉴스
  • 제호 : 종합시사매거진
  • 등록번호 : 영등포, 라000618
  • 등록일 : 2010-11-19
  • 발행일 : 2011-03-02
  • 발행인 : 최지우
  • 편집인 : 정하연
  • 종합시사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종합시사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isanewszine@naver.com
ND소프트